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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일상..

2020년 봄... 문득 떠오르는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지난 주말에는 볕이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흙은 이제 딱딱하지 않았고 추웠던 지난 시간동안 색을 잠깐 감췄던 나무들은 이제 조금씩 자신들의 색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볕이 너무나 눈 부셨습니다. 작았던 나무들이 꽤 커있었습니다. 심었을 때는 정말 작았던 것 같은데 시간이 조금 흐른 지금 심을때를 생각해보니 많이 자라 있었습니다. 너무 자주 봐서 매일 매일 조금씩 자라는 것을 못 느꼈나 봅니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게 바빴었나 봅니다. 사실 요즘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편하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마스크는 항상 쓰고 다녀야 하고 그 마스크는 아껴 써야 하고 그 마스크만 쓴다고 코로나19가 막아지는 것이 아니니까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닙니다. 마스크만 쓰면 코로나19가 막아진다면 하루종일 밥먹는 동안에도 어떻게든.. 더보기
AI를 조금 두려워하는 망상가의 끄적거림 어느날 영화관에서 나열되어 있는 수많은 영화 전단지 중 '하이, 젝시' 라는 영화가 눈에 들어 옵니다. '시리'는 이제 안녕! 필터링 제로! 저세상 인공지능 '젝시'가 함께할 거예요! 이 XX야! 라는 홍보문구를 보고서 저게 뭐지 하면서 전단지를 들었는데 그 때 머리에 여러 생각들이 많이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그 생각 난 것들은 적어 보려고 합니다. 뭐 이런식의 홍보전단지였습니다. 어쨌든 시리나 빅스비와 같은 AI는 보통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나 아니면 컴퓨터와 같은 장비에 탑재된 아니 운영체제에 탑재 되어 있다고 해야 맞을까요? 언젠가 택시를 탔을 때 기사님께 목적지를 말씀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입력하고 출발하면 딱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사님은 네비게이션의 검색 버튼을 .. 더보기
마스크가 권력이 되어버린 2020년 살아오면서 마스크를 써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답답하기도 하고 쓰고 있으면 눅눅한게 분명 제 목구멍이나 콧구멍에서 나온 냄새겠지만 제 자신이 맡기에도 그다지 좋지 않은 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 감기가 심하게 걸렸을 때나 면으로 만든 마스크를 썼는데 그마저도 어릴때 어머니께서 씌어줄 때나 썼습니다. 그렇게 춥게 지내던 군대에서도 마스크는 혹한기 때 쓰는 안면마스크를 제외하고는 쓸 일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답답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봄만 되면 황사라는 것이 많이 날아오고 봄만 되면 꽃가루도 많이 날려서 호흡기가 좋지 않은 분들에게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 시기에는 마스크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말은 즉.... 저는 봄이 되어도 마스크를 쓰지는 않았다는 말입니다... 더보기
냄새 그리고 익숙한 사이, 그 소중함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저는 시력은 약하나 청력이 좋은편이고 그리고 코는 자주 막히지만 후각이 좋은 편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인터넷에 올라가 있는 수 많은 게시물을 보다가 어느 게시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친구네 혹은 누군가의 집에 방문했을때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별볼일없는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냄새에 관한 이야기....를 말이죠. 저희 집은 개와 고양이를 키운지 참 오래 되었습니다. 개는 아마도 97년정도부터 작년까지 쉴틈없이 키웠고 고양이는 2008년정도부터 중간에 몇달 빼고 쉴틈없이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야말로 개판 고양이판 사람판... 난장판인거죠. 요즘에는 개가 비정기적으로 살고 있는 중인데 정기적으로 살고 있었을 이전에는 정말 집은 상당히 보기에.. 더보기
음식에도 인연이 있었을까? 속초중앙시장 <속초진짜순대> 저는 순대를 참 좋아합니다.돈이 여유로워서 자주 식당과 같은 곳에서 사먹지는 않지만 순대에 대한 열망은 좀 큰 편인지 마트를 둘러 보다 순대를 팔고 있으면 얼른 집어서 집에 옵니다. 그 집에 오는 동안에 이걸로 어떻게 요리를 해먹을까... 고민을 많이 하지만 결국 제일 만만하게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는다거나 라면에 넣어 먹는 정도로 대충 먹게 됩니다.순대를 언제부터 먹게 되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게 됩니다. 초등학교 시절이었을까요? 어릴때부터 그렇게 잘 먹고 살지 못했던 까닭에 순대도 언제 먹었는지 잘모르겠지만 첫 기억은 시커멓고 비닐같은 느낌과 당면이 들어 있고 찍어먹는 소금이 엄청 짜서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하는 첫기억이 떠오릅니다.그후로 순대는 그냥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순대의 조합으로 많이 .. 더보기
와송 뽑아 먹기 언제부턴가 와송들이 우후죽순처럼 아니 '우후와송'처럼 많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이 자라나는 와송들을 잘 활용해서 건강을 위한 먹을거리로 만들었다고 하면 와송들이 이렇게 흔하게 자라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와송을 물로 깨끗하게 닦아서 갈아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우유와 이것저것 섞어서 말이죠. 사진 속의 와송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선택의 기준은 없습니다. 그냥... 저 자리에 있으면 발로 밟힐 것 같아서 밟고 나면 못 먹게 되니까 그 전에 먹자... 이래서 선택했습니다. 와송을 먹어 보는 것은 이번에 네번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와송을 뽑았습니다. 특별한 기술은 없습니다. 그냥 땅에서 뽑습니다. 캐는게 아니라 뽑았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와그작 와그작 씹어 먹으면 .. 더보기
2019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요즘 나를 설레게 했던 것들 정해진 시간에 눈을 떠서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고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러 나가는 굉장히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인생에 조금이나마 설레임을 갖게 해주었던 것들을 떠올려봅니다. 굉장히 소소하고 더딘 티가 별로 나지 않는 것들인지 모르겠는데 지난 봄부터 나를 적잖이 설레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측백나무 17그루를 심기 시작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조금 비싼 가격의 묘목을 샀더라면 심은 티가 많이 났겠지만 워낙 작은 묘목들인지라 이름 모를 풀들이 많이 자라나는 요즘 시기에는 어디에 심었는지 잠시 헷갈리는 정도입니다. 처음 심는 나무들인지라 잘자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인지 기회가 있어 나무들을 보러 갈 때면 굉장히 신경이 쓰입니다. 뿌리는 잘 내렸는지 어떻게 하면 무럭무럭 자라서 나무 같은 모습을 할런지... 틈만나면.. 더보기
주먹구구식 잔디씨앗 심기 읽어 보시기 전 봐도 괜찮을 이전글 5월 여름날씨에 잔디를 심어보자(2019년 5월 18일~5월 25일 간의 이야기) 보통 5월은 일년에 얼마 안되는 놀기 좋은 날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 여름의 무더움을 예고하는 것 마냥 5월부터 기온이 높습니다. 벌써 날씨예보에 30이라는 숫자가 보이는 것을 봤을 때 올해도 많이 더울.. lifehotstory.tistory.com 물을 매일 챙겨주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가끔씩 볼때마다 자라나는 혼합5종 씨앗들은 꽤 그럴싸하게 퍼져나가는 모양새였습니다. 한번의 경험은 이상한 실행을 하게 만들었으니 그것은 또 잔디씨앗을 심어보자! 였습니다. 경험자라는 이유로 굉장히 설렁설렁 땅을 파서 걷어내고 물을 대충 휙휙 뿌리고 물에 불리지도 않은 혼합5종 씨앗들을 발아확률을 .. 더보기
5월 여름날씨에 잔디를 심어보자(2019년 5월 18일~5월 25일 간의 이야기) 보통 5월은 일년에 얼마 안되는 놀기 좋은 날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 여름의 무더움을 예고하는 것 마냥 5월부터 기온이 높습니다. 벌써 날씨예보에 30이라는 숫자가 보이는 것을 봤을 때 올해도 많이 더울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 땅바닥이 어떤 상태인지 무척 중요합니다. 아스팔트인지 시멘트인지 그냥 흙바닥인지 아니면 잡초 혹은 잔디와 같은 식물이 덮혀 있는 상태인지에 따라서 느껴지는 온도 차이는 꽤 많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년 전 부터 잔디를 심어 보고 싶었습니다. 제일 쉬워 보이는 방법은 조각조각 흙이 붙어 있는 잔디를 구입해서 군데 군데 올려놓고 물을 주는 방법일텐데... 항상 비용이라는 것이 발목을 잡기에 여러 선생님 선배님들의 경험을 찾아본 후 저도 씨를 사서 심어 보기로 합니다. .. 더보기
집 구경 온 신혼 제비 부부 지난 연휴에는 저희 집에 조금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봄바람이 솔솔 부는 요즘 같은 날에는 조금은 춥더라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싶었습니다. 문을 열고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고양이가 바깥으로 놀러 나갔기 때문이었죠. 오라는 고양이는 오지 않고 뭔가가 날아들어 옵니다. 제비 한마리가 집안에서 왔다갔다 날아다닙니다. 솔직히 조금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평소 거리에 돌아다니는 비둘기나 나무 혹은 전선 위에 있는 새들에게 아는 척을 하며 교감을 하려고 노력을 했던 저였지만 물찬 제비 마냥 아니 정말 빠르게 잘 날고 있는 제비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있노라니 그 제비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고 얘가 공격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겁이 났습니다. 어디서 들었던 건 있었는지 저는 비둘기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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