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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이야기

어릴적 놀이를 추억하다 - 얌체공과 골프공 이름이 그렇게나 생각이 나질 않았다. 탱탱볼? 그런데 탱탱볼은 점 컸던 것 같다.하지만 기억이 탱탱볼 밖에 나질 않아 검색을 해보니 내가 원하는 공이 보이고 이름이 보였다. 얌체공...맞다 얌체공! 이름도 참 정겹다.얌체공.... 그 공의 이름은 그냥 얌체공이라 생각했었지 한번도 이상하다고 의심 해본적이 없었다. 그냥 그 작은 고무인지 플라스틱인지 뭔지 모를 그 투명하고 잘 튀어다니는 공의 이름은 얌체공이었다. 어린아이들이 그렇듯이 어느 누군가가 가지고 다니면서 놀기 시작하면 같이 껴서 놀다가 안껴주면 하나 사서 들고 다니게 마련 그리고 그 나이또래 아이들이 유행처럼 들고나니면서 놀게 된다. 그 나이에 맞는 놀이거리였던거다.점점 그 놀이거리 혹은 놀이기구들은 돈이라는 것을 필요로 하게 된 것 같다. 마을.. 더보기
버려진 웨딩앨범 아침에 마을 분리수거하는 곳을 지나다 본 웨딩앨범이다. 행복한 모습의 부부의 사진이 들어있는 액자가 버려져있었다. 이혼해서 버린걸까? 아니면 액자가 낡아서 버린걸까? 저 액자를 버리는데 2000원이 든다. 부부의 사진이 그대로 나와있는 것을 보면서 이혼이나 싸워서 버린게 아니라 단지 액자가 낡아서 버리는 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17~2002.3.18)_지금이나 그때나 주말 즈음이었구나.. 일요일이다.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 온지 몇 분 안되었다. 토요일은 하루종일 무엇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아무튼 이제 일요일이다. 오늘도 군대에서 썼던 흔적을 뒤척여 본다. 2002년 3월 17일은 일요일이었다. 2002년 3월 18일은 월요일... 2012년 3월 18일은 일요일..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말 즈음이었다. 일기를 보면 십년 전 3월 17일에는 너무나 전형적인 군대 주말이었던 것 같다. 하루종일 활동복.. 그러니까 트레이닝복... 너무 길다.. 츄리닝..을 입고 나름 정비의 시간을 갖는 날이 주말인데.. 편지도 쓰고.. 빨래도 하고.. 텔레비젼도 보고.. 잠도 자는 그런 시간을 갖는 날이 휴일이다.. 물론 밥이 비리면 휴식보다는.. 빨래와 같은 생존에 필요한 일을 한다. 초코파..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월 1차 정기휴가 중)_3월은 휴가 가기 정말 좋은 날 3월 3일 이후 약 9박 10일인가요? 14박 15일인가요?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상병때 일병 정기휴가를 나왔습니다. 그나마 GOP철수 위로 휴가가 있었기에 100일 위로 휴가와 일병 정기휴가의 차이가 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자주 자주 휴가 나오는 것은 군인의 꿈이었죠!! 저 역시.. 휴가 자주 나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휴가 복이 별로 없었던 것을 어떻게 합니까.. ㅠㅠ 휴가의 관문은 위의 사진을 보시는 것 처럼..동서울터미널입니다. 그렇게 10년 전 이 맘때에는 휴가를 나왔습니다. 일주일 넘는 시간은 정말 길 것 같았구요. 발톱은 빠져나갔기에... 병원 가서 검사 받고 싶었습니다. 발톱이 자라는지 아니면 안자라는지.. 그래서 병원에 갔고! 엑스레이를 찍어봤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이 말씀을 해..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1~2002.3.3)_겨울은 끝! 이제 봄이다! 시작하자! 3.1절입니다. 1918년 3월1일 독립선언하고 만세운동을 시작한 날을 기념하는 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몇년 전까지는 어제.. 그러니까 2월 마지막날에서 3월 1일넘어오는 밤에 폭주족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속도를 내기도 했었던 날입니다. 10년 전 군대에서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10년 전 저는 전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군생활 내내 민통선안에서 군인 말고 사람 그러니까 일반인을 구경하는 것은 나름 후방에 있을때 음식물쓰레기.. 흔히 짬!이라고 불리어지는 짬통아저씨들만 볼 수 있었던 군생활이었습니다. 저는 위병소근무를 서면서 왔다갔다 하시는 짬 아저씨를 보면서.. 나중에 전역하면 짬아저씨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사회와 군대를 오가는 그 아저씨들이 부러웠습니다. 보병사단 보병.. 더보기
귀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고 보낸 사람의 감정을 알 수 있으십니까? 문자 메시지라는 것을 주고 받은것이 언제서 부터인가요? 저는 98년부터 PCS 를 개통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신기했었지요. 그렇게 오래 쓰다보니 스마트폰 시대가 왔습니다. 예전에는 문자 메시지가 건당 몇십원씩이어서 한번 보낼때 꽉꽉 채워서 보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예전에는 "누구야 너 어디에 있니? 난 어디에 있다. 뭐하니?" 이런식으로 길게 보냈다면... 요즘에는 "뭐해?" 이런식으로 짧아졌다는 것이지요. 그런 이유는 카카오톡같은 무료 메신져 서비스가 많이 보급되어서 그런것이죠. 그렇게 음성보다는 텍스트 메시지가 넘치는 요즘입니다. 특히 집에서 쉬고 있는데 업무관련 메시지가 오면 참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에 어떻게 하십니까? 문자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때 기분 어떠십니까? 좋은..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21~2002.2.24)_군대의 만병통치약! 빨간약! 이야기 첫번째! 2002년 2월 21일 목요일 군생활 397일 남음 오늘은 우울한 날.. 하루종일 투덜투덜 거렸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2월도 일주일만 지나면 끝이다. 군대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2월이다. 햇수로는 3년 동안 군대에 있게 되는 거다.. 3년 너무 귀한 시간에 이곳에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원하지 않는 이 곳의 생활과 기억도 내 소중한 시간들이다.. 2002년 2월 22일 금요일 군생활 396일 남음 하루하루 시간이 잘 가는 것 같다. 오늘도 이것저것 기억에 나질 않는 일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을 맞이 하게 되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 전화를 했다. 어제 오늘 날씨도 봄날씨 같고 집에도 별일 없고 기분이 나쁘지 않다. 아참 오늘 지대장님과 면담 결과 발톱이 빠지려고 하고.. 나..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30~2002.1.31)_시간은 군대나 사회나 빨리 간다! 2002년 1월 30일 수요일 419일 남음 제설작전! 허리 끊어질 것 같았다. 그래도.. 깨끗해진 길을 보면 보람 같지 않은 보람을 느낀다. 오늘 편지 쓰고.. 전화도 하고.. 뭐 재미난 일을 하고.. 마감해야 겠다. 2002년 1월 마지막날 418일 남음 무엇을 했지? 음 #@이 녀석하고 통화한 것이 제일 소중했던 일인 것 같다. 녀석이 정말 군대가서 훈련받고 이등병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런데.. 기분이 이상하다.. 녀석이 알고 있는 102보충대.. 그건 군대의 전부가 아닌데.. 걱정도 되고.. 잘하겠지만.. 2012년이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 가까워집니다. 군생활이 단조롭고 그날이 그날 같았고, 겨울이면 이게 군인인지 눈 치우는 노동자인지 구분이 안가는 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눈..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25~2002.1.29)_어쩌면 군대가 더 좋은지 몰라! 2012년 1월이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1월은 잘 보내셨고 보내고 계신지요? 이 포스팅의 제목처럼.. 10년 전 군대 일기를 뒤적거리면서 옮겨 봅니다. 10년 전에 무슨 생각을 했었고.. 그 때는 어떻게 지냈는지.. 그리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떤 변화가 있는지 비교도 할 겸 말입니다.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가 더 좋았구나... 하는 생각.. 춥고 배고프고 불편하고 자유가 있는지 없는지.. 자고 싶어도 잘 못 자고.. 답답할 수 있는 생활들.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군대보다는 사회가 낫겠지만.. 사회는 참 보이지 않는 계급과 부조리함이 참 많습니다. 군대는 시간이 흐르면 알아서 얼마 안.. 더보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년입니다~! 지난 밤 좋은 꿈 꾸셨나요?^^ 달력으로는 1월이 23일씩이나 지났는데... 음력으로는 새해 첫날이라고 합니다. 트위터를 보면 어떤 웹툰 작가님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년에 두번 복을 받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 해보니 맞는 말입니다. 달력으로 1월 1일에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를 하고.. 해가 바뀌어 나이 한살 더 먹고 그 나이 관념의 어색함이 조금 편해지는 구정연휴가 다가 올 때 쯤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합니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12월 31일에서 1월 1일 넘어가는 그 24시간 조금 넘는 시간들에는 문자메시지가 몰려서 통신장애도 오고.. 새벽에 갑자기 문자가 띠링띠링 몰려서 오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카톡이나 마플같은 앱들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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