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군생활 일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21~2002.6.17)X잡고 반성하자! 그동안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다. 딱히 볼 것 없는 블로그를 개설한지 1년이 넘은 시점이었고, 지난 5월은 가정의 달이었기에 더욱 블로그를 할 시간이 없었떤 것 같았다. 지난 병영일기를 안 본지 꽤 되었고.. 오랜만에 일기장을 펼쳐본다. 10년 전 요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읽어 보고 옮겨 본다. 2002년 5월5일 일요일 324일 남음 80돌을 맞이하는 어린이날. 어린이날이 일요일이라서 특별한 느낌이 없었따. 내년 어린이날은 월요일이다.^^ 내년은 삼일 연달아 쉬는거야.. 내년에는 과연 무슨일을 하고 있을까? 과연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살 수 있을까? 항상 노력하고 틈틈이 시간내서 생각하고 계획하자. 2002년 5월 14일 화요일 315일 남음 오늘 날씨가 좋았다. 그리고..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1~2002.3.3)_겨울은 끝! 이제 봄이다! 시작하자! 3.1절입니다. 1918년 3월1일 독립선언하고 만세운동을 시작한 날을 기념하는 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몇년 전까지는 어제.. 그러니까 2월 마지막날에서 3월 1일넘어오는 밤에 폭주족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속도를 내기도 했었던 날입니다. 10년 전 군대에서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10년 전 저는 전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군생활 내내 민통선안에서 군인 말고 사람 그러니까 일반인을 구경하는 것은 나름 후방에 있을때 음식물쓰레기.. 흔히 짬!이라고 불리어지는 짬통아저씨들만 볼 수 있었던 군생활이었습니다. 저는 위병소근무를 서면서 왔다갔다 하시는 짬 아저씨를 보면서.. 나중에 전역하면 짬아저씨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사회와 군대를 오가는 그 아저씨들이 부러웠습니다. 보병사단 보병..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19~2002.2.20)_십년 전 명언! 더 멀리 보고 싶으면 더 높게 올라가라! 멀리 보기 위해선 결코 쉽지 않으리... 2002년 2월 19일 화요일 전역까지 399일 남음 심각하게 꽉 찬 300대! 791일의 군생활.. 이제 399일 남았다. 392일의 군생활이라.. 거의 반이 지난거나 다름없다. 여태까지 한 것 만큼만 더 고생하면 군번이 아닌 주민등록번호를 쓸 일이 더 많겠지? 요즘은 시간도 좀 빨리가고 바쁜거 같아서 좋다... 더 멀리 보고 싶으면 더 높게 올라가라! 멀리 보기 위해선 결코 쉽지 않으리... 오늘도 무사히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고 부모형제 내가 아끼고 나를 아끼는 모든 사람이 무사함에 고맙게 생각하자! 2002년 2월 20일 수요일 398일 남음 오늘은 연대본부에서 동기와 한기수 신교대 선임을 만났다. 반갑고 기뻤다. 잘 지낸다고는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 힘들겠지.. 연대에서 중대까지 걸어왔다. 한 ..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16~2002.1.20)_10년 전과 10년 후의 일기들.. 2002년 1월 16일 수요일 434일 남음 흐림 오전에 제설, 제빙 작업.. 오후에는 정비 아닌 정비 그리고 저녁에는 중대회식.. 맥주 2캔 먹었다..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겠지? 언젠가 외박도 나가 봐야 할텐데.. 오늘 친구 @@녀석한테 편지가 왔다. 녀석.무지 바쁜 것 같다.. 군인이 뭐 다 그렇지.. 나태해서 그런거야... 지난 일기를 뒤적거려 보면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지만 의외로 시간은 잘 안가는 것 같다. 1월아! 빨리 가라! 졸립다... 2002년 1월 17일 목요일 432일 남음 눈내림 눈이 내렸다. 눈 쓸었다. 밥먹고 잤다. 눈 쓸었는데 눈 쌓였다. 내일 아침 일찍 눈 쓸러 가야 한다.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431일 남음 맑음 제설작업 취침 야간통문 초번초 집에 전화 한 통화!..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7~2002.1.13)_반복되는 일상들... 2002.1.7 월요일 D-443 체감온도 -36도 오전에 눈 오고.. 오후에 약간 맑다가 다시 어두워지면서 바람 불었다. 하루종일 위병소 근무.. 근무서니까 아무 생각없이 시간 잘 간 것 같다. 편지가 왔고 답장 쓸 예정이고.. 군것질로 1800원 썼다. 요즘은 의외로 먹을거 사먹는 것 같다. 돈 모아서 3월에 휴가 가자! 2002.1.8 화요일 D-442 영하10도 오늘은 통문 주간근무, 아침 7시에 나가서 저녁 8시에 끝났다. 중간에 8시간은 간단한 작업,식사,수면... 오늘은 전화 건 곳이 없다.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휴가를 언제 쯤 갈지..고민된다. 2002.1.9 수요일 오늘도 역시 통문 주간근무.. 대학교 친구 녀석이 3월 5일에 입대한다고 한다.. 최대한 친구 입대하는 거 바래다 주기..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2~2002.1.6)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벌써 이틀째네요. 십년 전 저는 군인이었습니다. 보병.. 그리고 민간인 구경하기 힘든 민통선 안... 남방한계선.. GOP 이런 단어가 익숙한 곳에서 있었죠 막 상병 달아서 이제 군생활도 좀 나아지려나? 서열이 확 풀린 것도 막 꼬인것도 아니니까 2002년은 좀 살만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많았던 그 때입니다. 휴가 복은 많지가 않아서.. 사회에는 잊혀질 만할 때 나오곤 했었고요. 그렇게 십년이 지났습니다. 인생이 그렇게 잘 풀리지도 않고 그럭저럭 그런 삶이더라고요. 그래서 군대때 쓰던 수양록을 보다보니 수첩에 일기를 많이 써놨더라구요. 읽다보니 십년전 일입니다. 딱히 멋진 이야기로 꾸미는 재주는 없지만 그 당시의 하루에 대한 메모 혹은 못난짓 정도 될 것 같습니다. 200.. 더보기
십년전 병영일기를 꺼내 보다..(2001.12.1~12.11) 12.1 토요일 D-477 눈이 내리더니 쌓였다. 내일 제설작업하겠지.. 이제 12월은 계속 눈만 쓸것 같다.. 눈 내린다.. 진짜 눈 내리는 것 같다.. 빡세게 지내야 시간도 빨리 가겠지.. 12.2 일요일 D-476 눈은 그쳤다.. 오늘 아침에 기상 하자마자 밥먹고 눈 쓸러 간다고 하던데.. 지난 번에 통문에서 !!까지 차타고 가봤는데..거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왔다갔다 하면 10킬로 미터는 훨씬 더 될 것 같다..(2011년 덧..왕복 16킬로 조금 넘었음..) 발하고 손만 시렵지 않으면 괜찮은데.. 아마도 오전에 눈 쓸것 같다. 첫번째 제설작전 출동! 눈 치우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무사히 마쳤다. 12.3 월 D-475 그냥 그렇게 시간은 또 흘러갔다. 그날이 그날 같고... 더보기
병영일기(수양록&새로운 일기장_2001.11.7~2001.11.19) 수양록 2001년 11월 7일 오늘은 로우 사격을 했다. 아무튼 66미리 로우를 봤는데, 탄이 비싼 관계로 축사탄이라는 걸 쐈다. 90미리 박격포, 팬저 토우(?), 201사격등.. 매일 소총 사격만 봐오던 나로서는 매우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전역하기 전까지 그런 교육,실습 같은 것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 알고보면 군대도 배울 것이 많은 곳이다.. 군대에 있는 동안에는 전사가 되자! 새로운 일기장 2001년 11월 9일 금요일 흐림 아침부터 추위속에서 작업을 했는데 발 시렵고 손 시렵고 콧물 나오고..말이 아니었다. 사회는 그렇게 춥진 않겠지? 이곳의 경치를 표현하자면.. 웅장하다고 해야 하나? 구름도 넓고 두껍고..크고.. 산도 높고 험하고 많고.. 바람도 세게 불고.. 이 동네는 몸은..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