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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일상..

집 구경 온 신혼 제비 부부 지난 연휴에는 저희 집에 조금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봄바람이 솔솔 부는 요즘 같은 날에는 조금은 춥더라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싶었습니다. 문을 열고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고양이가 바깥으로 놀러 나갔기 때문이었죠. 오라는 고양이는 오지 않고 뭔가가 날아들어 옵니다. 제비 한마리가 집안에서 왔다갔다 날아다닙니다. 솔직히 조금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평소 거리에 돌아다니는 비둘기나 나무 혹은 전선 위에 있는 새들에게 아는 척을 하며 교감을 하려고 노력을 했던 저였지만 물찬 제비 마냥 아니 정말 빠르게 잘 날고 있는 제비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있노라니 그 제비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고 얘가 공격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겁이 났습니다. 어디서 들었던 건 있었는지 저는 비둘기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더보기
배꽃 화접 그리고 좋은시기 벚꽃이 활짝 핀다음 벚꽃비가 내릴 즈음에 배꽃이 핍니다.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은 요즘에는 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꽃들에게 눈길이 많이 가게 됩니다. 꽃알못인 저 같은 경우는 어느게 개나리고 진달래인지 구분도 안됩니다. 하지만 벚꽃은 좀 알 것 같고 헷갈리지만 배과수원에 핀 꽃은 배꽃이라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몇년 전 이맘때 화접이라는 것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주말이라서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그당시 화접을 하면서 들었던 이야기 중 제일 와닿았던 말 중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화접은 해야 한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은유적인 표현으로 장례식 중이라도 화접시기를 넘길 수 없다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꽃을 자주 접하지 않는 까닭인지 언제 꽃이 피고 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꽃이 필요하면 .. 더보기
2019년 3월 마지막 주 야외 수돗가 보수하기 글을 쓰는 지금은 4월입니다. 지난 주말은 날씨가 참 이상했습니다. 바람도 겨울 바람이었고 비도 내리고 흐리고 변화무쌍한 날씨였습니다. 지난 토요일인 3월 30일은 그 이상함이 최고였던 날이었는데 그만... 그날... 괜한 작업을 시작하는 바람에 몸살이 나버렸습니다. 작업내용은 야외 수돗가 보수입니다. 몇년 전 어설프게 막힌 배관을 뚫는다고 강선으로 마구 쑤시다가 수돗가의 배관에 구멍이 뚫리게 되었는데요 겉으로는 물이 어느정도 흘러 나가는 것 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아마도 땅 속에는 뚫린 구멍에서 나온 물로 인해 생각지 못한 물길들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기존에 있던 배수구를 막고 한쪽 구석으로 새로운 배수구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 작업을 하면서 수돗가 주변턱을 벽돌 한장 .. 더보기
미세먼지를 맞서는 소심한 봄맞이 측백나무 묘목 심기, 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요즘 비싸고 좋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최소한의 건강지키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주변을 보면 발전이 되면 될수록 나무를 비롯한 많은 산들이 없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끔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면 울창한 숲 속에 들어가면 미세먼지를 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심한 계획을 세워 봤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무심기... 나무도 종류가 많은데 무엇을 심어야 할까? 그러던 중 mbn 나는 자연인이다 에서 어느 자연인이 측백나무 묘목을 산에다 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선택한 나무는 측백나무였습니다. 어디서 사야 할지 몰라서 오픈마켓을 검색해봤고 평소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묘목을 사게 되었습니다. 2년생이 어느정도 크기 인줄 몰랐고 가격도 부담없.. 더보기
<부고>란(기사)을 보면서 들은 생각 몇자 적어봅니다. 영화 클로저는 아직도 본 적은 없습니다. 연극 클로저가 처음 나왔을 때 영화 클로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그때 알았습니다. 하지만 연극 클로저도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줄거리를 봤을때 남자 주인공은 런던 도심 한 복판에서 부고 기사를 쓰지만 소설가가 꿈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네.... 영화나 연극 클로저에 대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오늘 생각해보고 싶었던 것이 영화 연극 클로저의 남자 주인공이 밥벌이로 했었다는 부고기사... 그것에 대한 생각 입니다. 부고기사... 발음이나 귀가 그렇게 좋지 않은 저로써는 부고기사가 마치 북어기사 이런식으로 들렷습니다. 이름 참 희귀하네 정도로 생각하고 지내던 차에 언제부턴가 신문 한쪽 구석에 위치해 있는 란을 보게 되었고 유심히 보게 되었습.. 더보기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4 이전 게시물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1 http://lifehotstory.tistory.com/719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2 http://lifehotstory.tistory.com/720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3 http://lifehotstory.tistory.com/721 약 10미터 남은 울타리 부분은 귀찮음의 한계에 이르렀던 상태였기 때문에 금전적인 비용보다 시간적인 가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레미탈을 직접 비벼서 양생하는 기간들을 생각해보면 금전적인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둥근 플라스틱 통을 땅에 묻기 위해서 삽질은 기본이었고 물과 섞어서 통안을 채우는 것도 어림짐작으로 플라스틱 한통에 레미탈 한포 조금 안되게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레미탈을 절약하기 위해.. 더보기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3 2019년 5월 8일 추가 살짝 합니다 세상에 싸면서 좋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싸게 뭔가 하려고 혼자 땅파고 나무사서 자르고 박고 흔들리는거 보강하고 그랬는데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절약하고 싶으시다면 분명 비용이란 것이 더 발생됩니다. 하지만 홀로 주먹구구식으로 작업하시다보면 전문가에게 맡겼을 때와는 다른 만족감도 있으실겁니다. 시간과 땀이 녹아들었다고 할까요?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완성되가는 그런 느낌도 느끼실 수 있을실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혼자 작업한다고 비용이 많이 저렴해지지 않는다는 점!! 꼭!!! 참고해주세요! 이전게시물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1 클릭-> http://lifehotstory.tistory.com/719.. 더보기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2 이전게시물 클릭->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1 http://lifehotstory.tistory.com/719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정보들은 너무나 다양했고 작성된 날짜 역시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가격정보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게시물이 몇개 없었습니다. 가격정보를 어느정도 알아야 제 나름의 예산집행을 할 수 있었거든요. 1.8미터 기둥은 17개 세워놨으니 그 기둥과 기둥 사이를 채울 것들이 필요했습니다. 어떤 각재를 더 사야 하고 어떤 데크재를 더 사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로 그 공간을 채워야 할지는 비전문가인 저에게 많은 고민이었습니다. 더불어 혼자서 작업하는 중이었기에 고민과 선택은 오롯이 제 몫이었습니다. 그말은 책임도 혼자 지어야 한다는 것 이었죠. 비용 및 심리적인 모든 것에 대한.. 더보기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1 주변 생활 경계가 모호한 시점에 울타리 혹은 담장과 같은 눈으로 보여지는 경계의 필요성이 다가왔습니다. 그 담장이나 울타리라고 하면 나의 영역에 넘어오지 말라는 표시이기도 하지만 남의 영역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사는데 있어서 적당한 거리감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애매한 구역을 애매하게 활용을 못하는 상황에서는 눈에 보이는 표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담장이나 울타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비용을 아끼려면 누구한테 맡기는 것이 아닌 혼자서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불어서 현장 상황이 어떻냐에 따라서도 작업 방법 혹은 방향을 정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울타리 혹은 담장을 설치하려면 기초가 중요했습니다. 바닥이 콘크리트 혹은 아스팔트와 같은 고정적이고 딱딱한 상태라면 조금 더 무.. 더보기
20년을 쓴 세탁기를 보낼 때가 되었습니다(부제:또 하나의 가족 사랑해요 LG) 요즘은 빨래하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어릴 때 어렴풋한 기억 중 하나는 날씨가 좋은 날 운동화를 빨던 기억이 납니다. 남의 집 수돗가에서 말입니다. 우리집 수돗가도 아닌 남의 집에 어린 학생들 몇명이서 운동화를 왜 빨았는지... 아마도 일종의 놀이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주말은 한주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면서 새로이 시작하는 다음 주를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난 한주 동안 입은 옷들을 빨래를 해야만 했었습니다. 그래야 다음 주에 입을 수 있거든요. 금요일 저녁에 세탁기를 돌렸습니다. 세탁시간이 최소한으로 걸리게 설정을 하고 돌립니다. 저녁시간이었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상하게 세탁시간이 설정한 것 보다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탁은 끝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빨래를 보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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