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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

연극 슬픈연극을 보고 나서 제목부터 슬픈연극이다.너무 솔직한 제목이다.제목이 재미난 연극이나 웃기는 연극 보다는 무겁지 않으면서 가볍지 않은 묘한 제목인 연극이다. 이 연극은 극단 차이무의 작품이다.언제부터인지 차이무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괜찮은 공연이지.. 라는 생각하게 되었다.왜냐고 물어도 설득력 있게 설명은 못하겠다.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 물론 대학로 아니 전국의 극단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의 실력이 극단 차이무 배우들보다 못하다는 것은 아니다.아마도 극단 차이무의 묘한 색이 내게 잘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인생은 희극인지 비극인지 잘 모르겠다.하루하루 비극 같지만 좀 떨어져서 보면 희극 같기도 하고하루하루 희극 같지만 좀 떨어져서 보면 비극 같기도 하다. 제목은 슬픈연극인데 포스터에 있는 주인공들은 미소짓고 있다.포스터.. 더보기
과거 현재 미래에도 바람직해야지? 청소년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포스터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연극이다.짙은 핑크색의 머리를 하고 있는 예쁘장한 학생이 복도에 서서 풍선컴을 불고 있는 모습그리고 의자들이 쓰러져있는 모습 제목과는 좀 어긋나는 듯한 이미지다.이 공연의 무대는 좀 특이하다. 네모 반듯한 상자같다고나 할까? (사진:CJ문화재단) 이런모양이다. 앞 좌석에서는 살짝 올려다 봐야한다. 극이 시작하면 문제 학생 두명이 한 공간에서 반성문을 쓰는 장면부터 시작한다.약 한달동안 그렇게 감금아닌 감금 동거아닌 동거생활을 해야 하는 두 사람이다.한명은 전교1등에 동성애성향을 가지고 있는 이레라는 친구다.또 다른 한명은 전교1등에 싸움을 잘하는 현신이라는 친구다. 이 친구 두명은 전교 1등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에 서로 티격태격한다. 초반에는 공부잘하는 이레가 현신에게 .. 더보기
오래전 한장의 사진에서 나온 이야기 연극<그대를 속일지라도>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뮤지컬이라..... 아마도 진짜진짜 좋아해... 이것이 있을것이다... 그리고.... 연극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이 연극이 아닌가 싶다.... 출연진들은 이호재 전무송 윤소정 권병길 김재건 송도순 지자혜 이재희......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누군지 자세한 정보가 넘쳐나겠지만... 주연배우들은 연극계에서도 엄청난 선배들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그대를 속일지라도.... 심오한 내용의 연극은 아니다! 이호재씨의 70년 인생을 위하여 뭉친 사람들이 몸은 늙어서 잘 안움직여도 마음만은 어린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그런 공연이다 정겨운 팝송도 흘러나오고... 흔히 요즘말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유치찬란한 행동과 대사도 나.. 더보기
고선웅 연출의 연극 락희맨쇼! 당신도 락희! 럭키 해질 수 있다!^^(2009. 11 리뷰) 고선웅 마방진극공작소... 특이하다... 이름도 특이하고... 극단이름도 특이하다... 마리화나... 강철왕... 상도봉 미스토리... 그리고 락희맨쇼... 이렇게 네작품을 봤다... 작품 평가할때... 상도봉 미스토리는 좀 빼고... 마리화나 강철왕 락희맨쇼 이 세작품의 특징? 말이 많다! 욕이 많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섹시한 여배우! 웃긴다! 이런 특징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락희맨쇼는 더욱 웃겨준다.. 아무런 생각없이... 웃으면된다... 십년전에 웃겨줬던 연극이라는데 올해도 웃겨주는듯하다... 별 내용은 없다...그냥 마구 웃겨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살짝 씁쓸함이 남기는 한다... 맨정신엔 자기의 본모습을 보일 수 없는 현대인의 슬픔을 보여주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살짝 그렇다... 더보기
연극 마땅한 대책도 없이(2009.8 리뷰) 정보소극장... 건물 꼭대기 윗부분에 정보소극장이란 간판은 굉장히 오래되보인다... 우리시대의 단면을 잘 비춰주는 연극 중 하나다 비정규직... 계약직... 보호 받지 못하는 사람들... 물론 나도 그 안에 포함되어있지만...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 약한 사람들.... 가난을 대물림하기 딱~ 좋은 사람들... 흔히... 돈없고 빽없는 우리들이다... 부르주아가 아닌 프롤레타리아... 강부자..뭐 이런 말에 전혀 속하지 않는 사람들... 이 연극도 마찬가지다... 소외받은 사람들이 술한잔 하면서 신세 한탄하는 장면부터 시작되어서... 농성하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떠돌다가 병을 얻고... 그렇게 노숙도 하고.... 아는 사람한테 사기도 당하고...그러다가 아마도 죽게 되는... 그런 줄거리.. 더보기
연극 우리는 친구다(2009.8 리뷰) 대학로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있는 곳 중 하나가 학전이 아닌가 싶다... 어김없이 학전블루에 들어가면... 뭔가 원초적인 냄새가 난다... 눅눅하고... 코를 자극하는... 난 술과 담배 냄새 찌든것이라 생각했었으나... 화장실 냄새에 가깝다는걸 알게 되었다... 다른 공연장에서는 맡을 수 없는 그 냄새가 어쩌면 학전블루를 더욱 기억하게 만드는것이 아닌가 싶다... 김민기 대표님은 우리나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여러사람중 한명이다... 가끔씩.. 이런 책에나 나오시는 분을 직접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뵐수만 있다는것만 해도 영광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한민국 문화라는 장르에서 뺄래야 빠질수없는 그 분이다... 학전의 대표이시고 연출가 선생님이신 김민기 선생님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연을.. 더보기
연극 환상동화(2009. 7 리뷰임)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에서 본 연극 전쟁 사랑 예술 이렇게 세 요정이 나와서 배경을 설정하고... 그 배경에 맞춰서 한편의 이야기가 흐른다... 한남자는 전쟁으로 인해서 더이상 들을수없고... 한여자는 전쟁으로 인해서 더이상 볼수가없고... 인연이란 안보이는 끈으로 그 두사람은 사랑하고 갈등하고... 사랑하면서 끝난다... 진부한 소재.... 뻔한 스토리... 하지만 세명의 요정과 전형적인 연극에는 없는 발레? 이렇게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여러 요소들이 녹아있어서 그런지...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 극장안에 있는동안에는 환상적인 동화한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충분히 준 연극이라 생각한다.... 연인끼리... 더욱 사랑하고 싶을때나.... 현실에 지쳐서 잠깐 쉬고 싶을때... 그럴때 보면 좋지 않.. 더보기
연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2009. 7 리뷰임) 지뢰를 소재로 한 연극... 반전을 부르짖는.... 사카테 요지 의 작품을 김광보연출이 연출했다... 다락방도 특이했지만... 이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역시 특이했다... 계속 웃기고... 끝에는 뭔가... 여운을 남기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연극... 지뢰라는건 일반인들한테 낯설은 소재다... 모든 연극이 일반인들한테 다 익숙하게 다가온다고 하는건...그건 개그콘서트라고 해야할듯하고... 무엇인가... 연극이나..영화... 뮤지컬... 그런류의 것들이 즐거움도 제공해줘야겠지만... 깨달음..혹은 정보...이런 류의 메시지전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군시절을 지뢰밭근처에서 했었기에 더욱 다가왔는지 모르겠지만... 지뢰에 관련된 에피소드로 엮어서 자칫 무겁고 재미없고 지루할지 모르는 소재를.. 더보기
심야공포연극 오래된 아이(2009.6 리뷰임) 아...이틀을 공포연극...완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악몽에 비해선 스토리는 나름 탄탄하고 보이는것이나 들리는것은 좀 약한듯하다... 악몽은...정말... 분위기 자체가 안좋았다... 물론... 악몽과 오래된아이의 극장규모도 차이가 확연하게 나기 때문일테다... 내용은 15년전에 잃어버린 딸이 어느날엔가 딸이라고 하면서 나타난 사람이 남자라는 설정인거다... 물론 뭔가 구리구리한게... 살인의 흔적이 다분하다... 전반적으로 웃긴 가운데 갑자기 놀라는 분위기고.... 은근 소심한 귀신복장녀가 가끔씩 통로쪽에 나와서 음향효과(사람 목소리...)와 립싱크를 한다는것이 인상깊다... 바로 옆에 슬쩍 나타나서 들어가길 몇번째.... 제일 인상깊은 귀신은 식탁밑에 식탁보를 걷고 미끄러지듯 나와서 관객석으로 .. 더보기
심야공포연극 악몽(2009.6 리뷰임) 살다 살다 보니... 이런 연극도 본다... 보통 시작도 8시에 하는 일상적인 연극과는 달리.. 시작은 10시 넘어서... 이 연극은 10시 20분에 시작을 했다... 기존에 다른 공연이 공연되어지는 공연장을 공연이 끝난다음 아주 재빠르게 공포연극의 무대로 바꾸는 스텝들의 빠른 손놀림... 그렇게 깜깜한 입구를 핸드폰 불빛으로 들어가다보면 검정옷을 입고 있는 괴기스런 스텝들이 자리를 인도한다... 문명의 시대에 있어서 전깃불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수있는... 첫걸음이다.. 어릴때 엠티가서 산속을 헤매는 담력훈련같다는 생각도 살짝 들 수 있다.. 그 작은 공간에서 담력훈련이라.... 무대뒤에서 조용히 기다리다 갑자기 통로를 가로지르면서 소리내는 배우들... 스피커가 찢어지다 못해 고막까지 찢어질것같은 비명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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