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1~2002.3.3)_겨울은 끝! 이제 봄이다! 시작하자! 3.1절입니다. 1918년 3월1일 독립선언하고 만세운동을 시작한 날을 기념하는 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몇년 전까지는 어제.. 그러니까 2월 마지막날에서 3월 1일넘어오는 밤에 폭주족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속도를 내기도 했었던 날입니다. 10년 전 군대에서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10년 전 저는 전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군생활 내내 민통선안에서 군인 말고 사람 그러니까 일반인을 구경하는 것은 나름 후방에 있을때 음식물쓰레기.. 흔히 짬!이라고 불리어지는 짬통아저씨들만 볼 수 있었던 군생활이었습니다. 저는 위병소근무를 서면서 왔다갔다 하시는 짬 아저씨를 보면서.. 나중에 전역하면 짬아저씨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사회와 군대를 오가는 그 아저씨들이 부러웠습니다. 보병사단 보병..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21~2002.2.24)_군대의 만병통치약! 빨간약! 이야기 첫번째! 2002년 2월 21일 목요일 군생활 397일 남음 오늘은 우울한 날.. 하루종일 투덜투덜 거렸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2월도 일주일만 지나면 끝이다. 군대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2월이다. 햇수로는 3년 동안 군대에 있게 되는 거다.. 3년 너무 귀한 시간에 이곳에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원하지 않는 이 곳의 생활과 기억도 내 소중한 시간들이다.. 2002년 2월 22일 금요일 군생활 396일 남음 하루하루 시간이 잘 가는 것 같다. 오늘도 이것저것 기억에 나질 않는 일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을 맞이 하게 되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 전화를 했다. 어제 오늘 날씨도 봄날씨 같고 집에도 별일 없고 기분이 나쁘지 않다. 아참 오늘 지대장님과 면담 결과 발톱이 빠지려고 하고.. 나..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19~2002.2.20)_십년 전 명언! 더 멀리 보고 싶으면 더 높게 올라가라! 멀리 보기 위해선 결코 쉽지 않으리... 2002년 2월 19일 화요일 전역까지 399일 남음 심각하게 꽉 찬 300대! 791일의 군생활.. 이제 399일 남았다. 392일의 군생활이라.. 거의 반이 지난거나 다름없다. 여태까지 한 것 만큼만 더 고생하면 군번이 아닌 주민등록번호를 쓸 일이 더 많겠지? 요즘은 시간도 좀 빨리가고 바쁜거 같아서 좋다... 더 멀리 보고 싶으면 더 높게 올라가라! 멀리 보기 위해선 결코 쉽지 않으리... 오늘도 무사히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고 부모형제 내가 아끼고 나를 아끼는 모든 사람이 무사함에 고맙게 생각하자! 2002년 2월 20일 수요일 398일 남음 오늘은 연대본부에서 동기와 한기수 신교대 선임을 만났다. 반갑고 기뻤다. 잘 지낸다고는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 힘들겠지.. 연대에서 중대까지 걸어왔다. 한 ..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13~2002.2.18)_이제 남은 군생활은 300대다!! 10년 전 이 맘때는 소대에서 본부로 와서 군생활의 큰 변화가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소대에 있었을 때에는 거의 중간서열이었기에.. 바닥청소를 안하고 침상 청소를 하던 짬밥이었는데.. 중대로 옮기니.. 서열이 바닥이었었지요.. 다행히 내무반 청소는 안했습니다. 포반사람들과 같이 썼기 때문에.. 포반 후임들이 본부 사람들 대신 수고를 많이 해줬었지요. 보통 본부의 일과는 이랬었습니다. 기상하라는 방송을 듣자마자 침상을 정리하고 전투화를 신고 곧바로 행정반으로 갔습니다. 행정반에서 할일은 행정반 청소였습니다. 빗자루로 바닥 청소하고.. 대걸레로 바닥 청소하고.. 물통에 물 채우는 일을 하고 나면.. 연병장에서 점호를 취합니다. 행정병의 좋은점은 기상점호에 안나가도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다 안나가면 안되니..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8~2002.2.12)_새로운 군생활을 시작하다! 2012년 2월도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2월 12일입니다. 월요일이 되고 한주 적응 하다보면 2월도 반이 지나가고.. 그나마 올해 2월은 하루가 더 있네요. 잘 보내고 계셨습니까? 지난 열흘 조금 넘는 시간을 돌아보면 눈도 은근 내렸던 것 같고.. 날씨도 추웠던 것 같습니다. 원래 2월은 겨울의 끝물 인 것 같은데.. 지난 1월 보다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아.. 이런.. 다음 주에는.. 발렌타인데이라는 것이 있군요.. ㅠㅠ 갑자기 볼에 흐르는 것은 땀인가요.. 눈물인가요.. 제10년 전에도 아마.. 요즘과는 큰 차이가 없었던 일상 일 것 같습니다. 갑자기 다 귀찮아지기는 하지만.. 아직 일기가 더 남아 있기에.. 10년 전 병영일기를 다시 펼쳐 봐야겠습니다 . 2002년 2월 8일 41..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1~2002.2.3)_짧은 2월이 시작되다..금방가겠지? 2002년 2월 1일 금요일 417일 남음 준비태세 훈련..눈..오침..별다른 일 없음.. 집에 전화한통.. 편지 세통.. 미국 넘들이 괜한소리를 해버려서 북쪽 넘들이 심상치 않은 소리를 한 것 같다. 걱정이 되긴 하지만... 전쟁이란 것이 쉽사리 일어나진 않겠지.. 미국 넘들이 하는 것 봐서는 전쟁 일으키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긴 하지만.. 2002년 2월 3일 일요일 415일 남음 속이 쓰리다. 오늘은 친구 녀석 생일이다. 오늘 낮에는 전화 한통해야겠다.. 안갈 것 같던 화생방 정찰조 교육.. 이번 주말을 빨리 보낼 수 있게 해줄 것 같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속이 너무 쓰리다. 이번달은 금바 지나갈 것 같다. ^^ 2012년 오늘 눈이 참 많이 내렸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멈춘 것 같네요. 10년.. 더보기 군대의 겨울 스포츠! 제설작전!(신병교육대 편) 2001년 1월 군번이었던 본인은 신병교육대부터 눈을 신나게 쓸었던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신병교육대대는 사단 직할부대라서 꽤 상급부대입니다. 그런 상급부대 일수록 단점이 있다면.. 융통성이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연이라는 위대한 대상은 참으로 융통성이 아예 없다는 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렇지요. 겨울 군번의 운명을 신병교육대에서 육감만족으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신병교육대는 눈도 치우고.. 교육도 다 받았던 것입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군인은 원래 그런거겠지.. 군복을 입는 순간.. 전투병기! 즉 전사!가 되는 것이기에.. 군사지역은 워낙 넓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멀었습니다. 어릴 때 부터 걷는것을 무척 좋아했지만.. 정말이지 연병장에서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30~2002.1.31)_시간은 군대나 사회나 빨리 간다! 2002년 1월 30일 수요일 419일 남음 제설작전! 허리 끊어질 것 같았다. 그래도.. 깨끗해진 길을 보면 보람 같지 않은 보람을 느낀다. 오늘 편지 쓰고.. 전화도 하고.. 뭐 재미난 일을 하고.. 마감해야 겠다. 2002년 1월 마지막날 418일 남음 무엇을 했지? 음 #@이 녀석하고 통화한 것이 제일 소중했던 일인 것 같다. 녀석이 정말 군대가서 훈련받고 이등병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런데.. 기분이 이상하다.. 녀석이 알고 있는 102보충대.. 그건 군대의 전부가 아닌데.. 걱정도 되고.. 잘하겠지만.. 2012년이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 가까워집니다. 군생활이 단조롭고 그날이 그날 같았고, 겨울이면 이게 군인인지 눈 치우는 노동자인지 구분이 안가는 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눈..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25~2002.1.29)_어쩌면 군대가 더 좋은지 몰라! 2012년 1월이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1월은 잘 보내셨고 보내고 계신지요? 이 포스팅의 제목처럼.. 10년 전 군대 일기를 뒤적거리면서 옮겨 봅니다. 10년 전에 무슨 생각을 했었고.. 그 때는 어떻게 지냈는지.. 그리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떤 변화가 있는지 비교도 할 겸 말입니다.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가 더 좋았구나... 하는 생각.. 춥고 배고프고 불편하고 자유가 있는지 없는지.. 자고 싶어도 잘 못 자고.. 답답할 수 있는 생활들.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군대보다는 사회가 낫겠지만.. 사회는 참 보이지 않는 계급과 부조리함이 참 많습니다. 군대는 시간이 흐르면 알아서 얼마 안..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21~2002.1.24)_겨울은 제설작전만을 위한 계절 2012년 현재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그리고 설 연휴가 다음주 화요일(24일)까지입니다. 10년 전 군대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잠깐 물리적인 타임머신은 아니더라도... 정신적인 타임머신인 일기를 통해 시간 여행을 해봅니다. 2002년 1월 21일 월요일 군생활428일 남음 눈내림 오전에 눈 치웠다. 두시 세시까지 눈 쓸고 와서 밥먹고 잤다. 겨울 일과가 다 그런거겠지.. 자칫 무료 할 수 있는 생활이다. 이런 시간속에서 즐거움을 찾기란 힘든 것 같은데 .. 아무튼 최대한 즐겁게 살자! 2002년 1월 22일 화요일 군생활 427일 남음 야간통문 근무서고.. 뽀글이 먹고.. 물한잔 마시고.. 이렇게 펜을 들었다. 내일은 아니 오늘 또 눈 치우러 가야겠지? 좀 짜증 나는 일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고..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