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8~2002.2.12)_새로운 군생활을 시작하다!

반응형
2012년 2월도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2월 12일입니다. 월요일이 되고 한주 적응 하다보면 2월도 반이 지나가고.. 그나마 올해 2월은 하루가 더 있네요.
잘 보내고 계셨습니까?
지난 열흘 조금 넘는 시간을 돌아보면 눈도 은근 내렸던 것 같고.. 날씨도 추웠던 것 같습니다.
원래 2월은 겨울의 끝물 인 것 같은데.. 지난 1월 보다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아.. 이런.. 다음 주에는.. 발렌타인데이라는 것이 있군요.. ㅠㅠ 갑자기 볼에 흐르는 것은 땀인가요.. 눈물인가요..

제10년 전에도 아마.. 요즘과는 큰 차이가 없었던 일상 일 것 같습니다.
갑자기 다 귀찮아지기는 하지만.. 아직 일기가 더 남아 있기에..
10년 전 병영일기를 다시 펼쳐 봐야겠습니다
.

2002년 2월 8일 410일 남음
본부 생활 이틀째
이등병이었을 때의 느낌..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 약간 바뀐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
나름대로 새로움을 추구 했던 나인데.. 발상의 전환. 적응력의 향상.. 대인관계의 개선..
뭐 아무튼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잖아..

2002년 2월 9일 토요일 409일 남음
오늘은 무엇을 했지?
나 딴에는 뭔가를 열심히 한 것 같다. 무엇인가.. 음.. 많이 먹었다.
소대 가서 라면 회식에.. 본부에서는 사다리타기..
활동량에 비해 너무 먹는게 아닐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많이 움직이고 생각하자..

2002년 2월 10일 일요일 408일 남음
오후에는 배째고 누워서 졸았다.
저녁 때는 계속 행정반에서 죽치고 있었고..
3월 5일 이전에 휴가 갈 수 있을까?
특이사항은 게임잡지를 좀 읽었다.

2002년 2월 11일 월요일 407일 남음
내일은 구정.. 갑자기 이생각 저 생각 하다가..
진리 같지 않은 진리를 깨달았다.
다름 아닌 시간은 정말 빨리 간다는 것이다..
시간은 빨리간다.. 정말 빨리 간다..
군생활 791일.. 384일 동안 군생활했다.
하찮을 수 있지만 정말 빨리 간 것 같다.
앞으로도 우습게 지나가리라 믿고 싶다.
내일은 아침일찍 집에 전화 드려야겠다.

2002년 2월 12일 화요일 406일 남음
집에 전화...
친척..친구들 한테 전화했다.
바쁘지 않아서 좋다.
충전기간이라 생각하고 만땅 충전시키자.
나도 일주일만 있으면 300대다!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금방..^^


역시 사람의 인생은 큰 변화가 없나봐요.
군생활도 버라이어티하지도 않고..지금도 그렇고요.
군대에 있을 때는 군인이니까 연애도 못했고.. 지금은 나이도 먹었는데 연애도 못하고 있네요.
어떤 블로거님께서 쓰신 말이 있었어요. 본인이 포스팅 열심히 하고 파워블로거가 된 것이.. 많이 외로워서라고 말이죠..
말하고 싶은데 들어 주는 사람이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열심히 포스팅을 했고.. 그렇게 파워블로거도 된 것이라고 말이죠.
갑자기.. 재미없는 일상이 좀.. 아.. 눈물이 나네요..
앞으로라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재미있게 살겠습니다. ㅠㅠ





2012/01/31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1~2002.2.3)_짧은 2월이 시작되다..금방가겠지?
2012/01/30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30~2002.1.31)_시간은 군대나 사회나 빨리 간다!
2012/01/29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25~2002.1.29)_어쩌면 군대가 더 좋은지 몰라!
2012/01/21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21~2002.1.24)_겨울은 제설작전만을 위한 계절
2012/01/19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16~2002.1.20)_10년 전과 10년 후의 일기들..
2012/01/14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14~2002.1.15)_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볼일없는 날들
2012/01/10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7~2002.1.13)_반복되는 일상들...
2012/01/02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2~2002.1.6)
2012/01/01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10년 전 일기(2002) VS 오늘 일기(2012)------ (십년전 병영일기를 꺼내다_2002.1.1 일기)
2011/12/18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십년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1.12.18~2001.12.25)
2011/12/11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십년전 병영일기를 꺼내 보다..(2001.12.1~12.11)
2011/12/11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병영일기(2001.11.20~2011.11.30)
2011/12/11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병영일기(수양록&새로운 일기장_2001.11.7~2001.11.19)
2011/12/06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병영일기(2001.4.27~2001.10.12여름이야기_2001.10.11~2001.10.22)
2011/12/06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병영일기(2001.4.27~2001.10.12여름이야기_2001.9.15~2001.10.11_GOP철수까지..)
2011/12/05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병영일기(2001.4.27~2001.10.12여름이야기_2001.7.10~2001.8.31)
2011/12/05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병영일기(2001.4.27~2001.10.12여름이야기_2001.6.2~2001.6.28 )
2011/12/03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병영일기 (2001.4.27~2001.10.12 여름이야기_2001.5.22~ 2001.5.31)
2011/11/29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수양록을 보다(2001년 4월 16일~2001년 7월 1일)
2011/11/13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수양록을 보다(2001년 3월 21일 ~ 2001년 4월 14일)
2011/11/06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자대 배치를 받다.
2011/11/01 - [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 수양록을 뒤져보니...(보충대+6주간 훈련소에서 적었던 짧은 메모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