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삶은 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지의, 수지에 의한, 수지를 위한 영화 <도리화가,2015> 판소리는 많이 친숙하지 않다.하지만 꽤나 익숙한 소리다. 나에게는 어릴때 목욕탕에서 사우나나 뜨거운 탕안에서 어른들이 흥얼거리던 소리는판소리와 꽤나 비슷했기 때문이다. 판소리를 배우거나 하시는 분들에게 어찌 목욕탕에서 하는 흥얼거림을 판소리에 비유하나! 라고 하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구분을 못짓지만그래도 가끔 텔레비전에서 판소리가 나오면 가만히 집중하고 보고 듣기 어렵지 않은것은어릴때 듣던 그 소리랑 뭔가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 중학교때 단체관람을 갔던 적이 있었다.엄청 많은 학생들이 영화를 보러 나가는 것인데 동네에 극장이 없던 그 시절에는 거의 40여분 시외버스를 타고 가야 영화를 볼 수 있었다.거의 100여명의 학생들이 시외버스를 타고 간다고.. 더보기 가상의 공간에 대한 경고의 영화들 <네트,1995> 그리고 <앱,2013> 1995년 인터넷이 아닌 PC통신을 많이 하던 그 시절 나왔던 영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네트워크 상에 자신의 존재가 지워지고 새로운 누군가로 바뀌어 범죄자로 몰리는 상황을 그리고 본인의 존재를 찾는 영화다.네트워크 상의 자신의 존재라는 것이 무엇일까?자신의 이름부터 사는 곳 직업 자격증과 같은 자신의 존재 그 자체다.우리나라에서 태어나면 이름 석자를 국가에 등록하면서 생기는 각자의 주민번호를 기본으로 시작하는 모든 것들이 어느순간 지워져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연 나는 나지만 사회적으로 봤었을땐 아무도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 영화였다.당시 PC통신만 했었기에 95년 이후에 익숙해지는 인터넷환경은 전혀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다.막연히 영화를 보면서 저렇게 될수있겠구나~라고만 생각했었다.@@@@ 그.. 더보기 2015.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내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게 해주는 영화 사계절 감성이 넘치지만 특히 가을이 더 감성적으로 변하는 계절같다.올해도 11월 12월 이렇게 두달 남짓 남았고 가을을 즐기기에는 갑자기 추운 날씨도 찾아왔다.싱숭생숭한 가을날에 막상 주변에 흔하게 존재하지는 않지만 세상에 존재할 법한 이야기가 모여진 영화가 나왔다. 그 영화는 제목처럼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이렇게 각각 세개의 이야기가 얽혀있다. 아니 어쩌면 각각 미안해 한편, 사랑해 한편, 고마원 한편은 아닐지 모른다. 사람사는데 감정이 딱 하나만 존재할 수 없으니 말이다. 남자와 남자, 여자와 남자, 딸과 아버지 이렇게 세 커플들이 나온다.그리고 그 여섯명은 같은 세상에 살고 있고 서로의 존재는 모른다. 왕년의 챔피언 친구들 강칠과 종구까칠한 여배우 서정과 10년째 짝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매니저 .. 더보기 2015.영화 그놈이다.영화이기에 해결되었을 것 같은 그놈 쫓는 이야기 캠핑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어쩌다 급하게 마음먹고 마트가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나서텐트 칠 곳에 도착하면 심리적으로 무서운 밤12시가 되어버린다.어디서부터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나의 머릿속에는 12시가 되면 귀신이 나온다는 믿음이 생겨버린지 너무 오래되어버렸다. 그래서 무섭지만 혼자있기에 정신없이 텐트도 치고 주변을 밝힌다.주변은 인적이 없다. 야생동물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당장 눈 앞에는 보이지 않는다.그렇게 불을 피우며 이것저것 먹고 있다보면 동물이나 귀신보다 어딘가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두려워서날이 밝을 때까지 불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귀신도 무섭지만 사람도 무서운 그런 요즘에 걸맞게 라는 영화가 나왔다.주원, 유해진, 이유영이 세 배우가 주연이다. 영화의 시작은 동생과 자.. 더보기 2015.영화 인턴.가을 같은 기분좋은 영화 주말에 무엇을 볼까 고민하고 고민던 차에 인턴을 보게되었다. 혼자 보는거니 비싸게 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조조할인을 선택했고 괜찮은 시간에 상영 시작하는 영화가 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인턴이라는 스펙을 못 쌓아봤기에 인턴생활이 많이 궁금했었다.세상에 많은 직업에 대한 호기심이라고나 할까? 지금까지 들어본 인턴은들어가기도 어렵고 들어가서도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는열정페이, 노동착취 이런 말이 떠오른다.아니면 병원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인턴 영화제목이 이라는 것이 은근 눈에 들어 왔었다.아마이런 제목이었다고 해도 눈에 들어 왔을 것 같다. 그렇게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시작 2분 전에 자리에 앉았다.아침이라 그런지 극장은 반 정도 차있었다.다행히 나는 앞쪽이어서 그런지 내 시야에 앉은 사람들은 아무도 없.. 더보기 2015.영화 춘희막이.동반자에 관한 이야기 독립영화,다큐멘터리 영화 라는 것이 낯설지 않게 된 것이 몇년 안되는 것 같다.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전용관들이 있어서 원하는 사람들이 나름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써는 영화를 보러 일부러 서울에 있는 전용관에 가기는 힘든 현실이다.하지만 얼마전부터 흔히 돈 안되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영화들이 흥행이 되면서 굳이 서울에 올라가지 않아도 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춘희막이두 할머니의 이야기다.두 할머니의 관계는 첫번째 부인 그리고 두번째 부인 사이다.할아버지는 오래전에 돌아가셨다.할아버지라도 계셨으면 할아버지가 남편이기에 두 할머니께서 한집에 사시는 구실이라도 생겼을텐데할아버지도 세상을 떠나셨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두 할머니는 같은 집에서 살고 계신다. 요즘 세상에는 이런 경우는 있어서도 안.. 더보기 2015.영화.대니 콜린스.사느라 잃어버렸던 것에 대한 이야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그 실화는 영국의 싱어송 라이터 스티브 틸스턴이 데뷔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인터뷰 도중 존레논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을 읽었던 존 레논이 스티브에게 쓴 편지가 34년 만에 스티브에게 전달된 이야기다. 그 실화를 바탕으로 하나의 가상 인물이 만들어진다.그의 이름은 대니 콜린스.그는 슈퍼스타다.사람들은 열광하고 40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엄청 비싼 슈퍼카, 언제 어디든 원하는대로 날 수 있는 개인전용기까지 그는 모든 것을 가졌다.그의 일상은 공연하고 파티하고 흥청망청 하는 (약도하는...)슈퍼스타의 삶이다.(물론 모든 슈퍼스타가 그렇지는 않을듯 싶다.) 계속되는 일상은 아마 그에게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일상과 같았을 것 같다.그러던 중 그의 매니저에게 받은 선물이 있다.. 더보기 <사주>로 케미 터지는 영화 극비수사(The Classified File, 2015) 리뷰 메르스로 사람 많이 모이는 밀폐된 공간을 찾는 것이 꺼려지는 요즘거의 한달 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던 까닭인지 무척이나 영화가 보고 싶었었다. 딱히 보고 싶었던 영화가 없었던 것도 한 몫을 했지만 소재 자체가 흥미로운 그리고 소재가 실화였다는 것이 몸을 움직이게 만든 것 같다. 1978년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유괴된 아이를 사주로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다. 그 당시 사건 기사를 찾아 보고 싶었지만 은근 귀찮은 까닭에 아무런 생각 없이 극장으로 갔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으면 영화의 재미가 떨어질 것 같았다.물론 이 영화는 줄거리나 영화 포스터 같은데에 실려있는 정보가유괴된 아이를 찾았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죽음에 대한 큰 스트레스는 덜 받을 수 있었다. 7.. 더보기 서바이벌오디션의 끝판~ 욕 서바이벌 오디션! 영화 <헬머니> 언제서 부턴가 너무 많은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가 된 것 같다. 수 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여러명의 실력자, 능력자 들이 나와서 서로 경재해서 우열을 가리는 프로그램들이 나온 것은 2009년 슈퍼스타K부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진 걸로 기억된다. 제일 흔한 것은 상대적으로 경쟁시간도 짧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 노래가 아니었나 싶다. 가수들 혹은 일반인 들이 나와서 노래 대결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은 지금도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다 보면 쉽게 보인다. 그리고 노래 뿐 아니라 요리도 대결하고 예술가들이 작품으로 대결하는 화면울 보면 경쟁과 경쟁으로 눈요기와 감동을 선사해주는 콘텐츠들이 많아 보인다. 그런 시대를 반영을 한 것이 영화 헬머니다. 욕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한마디로 욕 배틀이 재.. 더보기 만약 내가 그 상황이었더라면? 본능에 충실 해보이는 영화 <포스마쥬어-화이트베케이션> 태어나서 들어보는 어려운 질문 중 몇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부모님들 혹은 어른들이 물어 보는 질문인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그리고 보통 남자한테 많이 물어보는 질문인 나랑 자기 엄마랑 같이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꺼낼꺼야? 이런 종류의 질문을 많이 듣게 된다.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 질문들이다. 다행히 커가면서 융통성이 생겨서 그 위기를 넘어가긴 하지만 사실 심각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정말 엄마랑 부인이랑 둘다 물에 빠졌을 때 누구부터 꺼내야 맞는것인지... 게다가 나는 수영을 못하니 이건 물 밖에서 발만 동동거리게 생겼다. 이런 고민을 스크린에 담은 영화 한편이 있다. 내 남자의 본능에 관한 리얼 보고서 포스마쥬어:화이트베케이션이다. 이 영화를 아직 보지는 ..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