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NTENTS/삶은 영화

만약 내가 그 상황이었더라면? 본능에 충실 해보이는 영화 <포스마쥬어-화이트베케이션>

반응형


태어나서 들어보는 어려운 질문 중 몇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부모님들 혹은 어른들이 물어 보는 질문인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그리고

보통 남자한테 많이 물어보는 질문인

나랑 자기 엄마랑 같이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꺼낼꺼야?

이런 종류의 질문을 많이 듣게 된다.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 질문들이다.

다행히 커가면서 융통성이 생겨서 그 위기를 넘어가긴 하지만


사실 심각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정말 엄마랑 부인이랑 둘다 물에 빠졌을 때 누구부터 꺼내야 맞는것인지...

게다가 나는 수영을 못하니 이건 물 밖에서 발만 동동거리게 생겼다.


이런 고민을 스크린에 담은 영화 한편이 있다.

내 남자의 본능에 관한 리얼 보고서 포스마쥬어:화이트베케이션이다.

이 영화를 아직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주말에 할 일 없이 빈둥거리면서 출발 비디오 여행을 보다가 

눈에 들어온 영화가 있었으니

<포스마쥬어-화이트베케이션>이었다.


알프스로 가족여행을 간 식구들이 머물고 있는 리조트에서 

갑작스런 눈사태에 가족을 버리고 혼자 도망을 간 아버지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영화다.


영화 <해운대>에서 해일에 맞서 가족을 껴안는 박중훈씨의 캐릭터와는 상반되는 캐릭터의 아버지가 나오는 영화라고 보면 된다.


내가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 가족을 보호했을까?

혼자 도망가지 않았을까?

굉장히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동물도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고 하는것이 본능처럼 보이긴 한다.

하지만 꼭 그렇게 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 본능은 정말 다양하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어렵다.

당황해서 가족을 두고 혼자 도망가는 가장을 욕하긴 쉽다.

하지만 그 상황에 닥쳤을 때 나는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그리고 당신은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그것은 그 상황을 접했을때 알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