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썸네일형 리스트형 20년 전 2001년1월26일 버스타고 춘천102보충대 가던 기억 2001년 1월 26일, 지금은 20년이 흘렀고.... 10년 전에 10년 전 군대이야기를 썼던 것에 기억의 왜곡은 얼마나 많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써보는 20년 전 오늘, 군입대 하던 날을 떠올려봅니다. 대한민국 남자에게 있어서 군대라는 문제는 공통의 숙제 일 것이다. 그 숙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끊임없이 옆에서 괴롭힌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20살이 되기 전까지 억압 받고 살았다는 생각을 하고 살다가 막상 술집에서 술을 먹어도 뭐라 하지 않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그 억압에서 벗어나고 있음에 기뻐하다가도 어느새 내 뒤에서 군대라는 그림자는 스물스물 나를 덮치고 있었다. 신체검사를 받으라는 통지서가 날아오고 신체검사를 받고 나면 마치 시한부선고를 받은 것 마냥 초조했다.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더보기 십년 전 군대 일기(2003년 2월 9일부터 2003년 2월 25일)-군 생활은 끝났다. 2003년 2월 10일 월요일 43일 남음 일했다... 끝... 2003년 2월 11일 화요일 42일 남음 일했지...뭐... 눈 내린거 치우느라 용쓰고... 2003년 2월 12일 수요일 41일 남음 하루종일 전화받고...용썼다. 그냥 그랬다. 2003년 2월 13일 목요일 40일 남음 오늘은 뭐했더라? 오전에 눈 쓸고 옆 소초 가서 개머리판 갈아주고 오후에는 옆 옆 옆 옆 소초까지 선탑했다가 복귀해서 좀 졸다가... 밥 먹고... 그러다 보니 하루가 끝! 시간 빨리 간다! 2003년 2월 14일 금요일 39일 남음 손망실 야투경 3대 중 1대 건졌다. 불행중 다행! 2003년 2월 15일 토요일 38일 남음 오늘 뜨거운 욕탕에서 몸도 불리고 사우나에서 땀도 흘리고. 휴식 같은 하루였다. 빨리 자자.... 더보기 십년 전 군대일기_2003년2월 2일~2003년 2월 9일 2003년 2월 2일 일요일 51일 남음 작심삼일 그냥 본능에 져버리고 말았다. 배불러서 좋긴 하지만 뱃살 나오는 건 아무래도 싫다. 점점 나태해지기만 한다. 2003년 2월 5일 수요일 48일 남음 오랜만에 사격도 하고... 한 125발 쏜 것 같다. 그 후유증으로 귀가 멍~ 하고 군인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탄두가 나가고 있는지 느낌도 없었고 그냥 먼 산에 대고 쏴버렸다. 오늘 같은 순간을 그리워 할 날도 오겠지? 건강하게 있다가 가자! 2001년에 제대한 선임병 전화왔었는데 기분 남달랐다. 시간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 2003년 2월 6일 목요일 7일 남음 업무봤다. 젠장! 말년 휴가 26일짜리 간다. 이럴수가... 2003년 2월 8일 토요일 45일 남음 눈! 하루종일 밖에서 놀았다. 오랜만.. 더보기 십년 전 군대일기_10년 전에는 휴가라도 갔었는데...(2003.1.25~2003.1.31) 2003년 1월 25일 토요일 군생활 59일 남음(날짜만 써놓고 왜 아무것도 안썼을까?) 2003년 1월 26일 일요일 군생활 58일 남음오늘 2주년이다.야간 상황근무서고 아침에 일기를 쓴다.제대까지 2달도 안 남았고 말년휴가 출발까지 35일 정도 남았다.건강하게 잘 전역하자. 2003년 1월 27일 월요일 57일 남음오늘은 눈이 은근슬쩍 많이 내려서 세번 눈 치우러 나가고...그래도 다음 달에는 거의 눈이 안내리겠지...오늘은 눈을 신나게 치웠던 날이다...그리고 앞으로 화내지 말고 항상 웃자. 2003년 1월 28일 화요일 56일 남음오늘은 강풍!제설작업을 했다.정말 바람 많이 불었다.바람... @@ 똥바람! 2003년 1월 29일 수요일 55일 남음오늘 아침 최저기온 영하22도...추웠다...이제 .. 더보기 십년 전 군대일기-원래 1월은 빨리 가나봐(2003.1.7~1.17) 2003년 1월 7일 화요일 77일 남음 오늘은 야간 상황근무를 선다. 야간 상황근무를 서면 시간이 잘 안가는 것 같다. 그럭저럭 시간은 흘러서 집에 갈 날도 보이겠지... 2003년 1월 8일 수요일 76일 남음 오늘도 뭐 그냥 그랬다. 그렇게 하루가 끝났다. 2003년 1월 9일 목요일 75일 남음 오늘은 하루종일 나가 있었다. 요즘 물도 안 올라오고 좀 불편한 생활이 계속 되고 있지만,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겠지. 지금 껏 그래왔듯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려면 지금 이 순간도 재미있게 보내야겠지? 재미있게 살자. 2003년 1월 10일 금요일 74일 남음 벌써! 10일! 놀랍다! 시간 흘러 가는 것이... 2003년 1월 11일 토요일 73일 남음 오늘 토요일. 그냥 토요일이었다. 오늘 그냥 그.. 더보기 십년 전 군대일기_2003년이 밝아 온다! 제대가 약이다!(2003.1.1~1.5) 2003년 1월 1일 수요일 83일 남음2003년 새해가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에 나가니 햇살 속에 구름바다가 눈 부셨다.작년에는 눈 치웠는데...올해는... 좋은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03년 1월 2일 목요일 82일 남음오늘...긴장된 하루...항상 만약... 이라는 생각을 하자.혹시...라는 생각이 들면 확인하고...설마...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2003년 1월 3일 금요일 81일 남음감기 기운이 좀 있었다.눈도 내렸고, 물도 없어서 씻지도 못하고...내일은 물이 올라 올거야. 2003년 1월 4일 토요일 80일 남음 영하17도지붕 위에 눈 치우고 이것저것 닥치는데로 하다 보니까 하루가 가버렸다.시간이라는 것... 때로는 안갈 것 같지만...순간을 즐긴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 더보기 십년 전 군대에서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2002.12.25~2002.12.31) 어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잘 보내셨나요?저는 약속도 없고 그냥 방구석 깊숙하게 은둔했었지요.하루종일 누워 있었습니다.정말 갈 곳 도 없고... ㅠㅠ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려서 더욱 우울했었습니다.아... 크리스마스... 차라리 군대에 있었으면 눈이나 쓸었을텐데... 신기하게도 군대에서는 달력에 빨간 날이면 어김없이 눈이 내렸던 것 같습니다.그냥 빨간날엔 눈 올거야... 이렇게 휴일을 포기했었으니까요.아무튼 크리스마스는 참 제 인생에 있어서 큰 의미가 아니었습니다.지금까지는 말이죠...더 말하면 더욱 찌질해질테니까... 십년 전 군대일기를 펼쳐 봅니다.역시 십년 전에도 눈이 신나게 내렸었군요. 어릴 때 일기에 적은 것 처럼... 흐린날이지만 맑은 날이 올지 궁금합니다. 2002년 12월 25일 수요일 군.. 더보기 십년 전 군대 일기_2002년 12월 10일~12월 23일_특별한 일 없는 연말 군생활이 105일이면 세달 조금 더 남은 시기였습니다.시간 참 안가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후방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재미난 일도 많았을 것 같은데 전방GOP에는 소대 별로 쪼개져 있어서 사람도 30명 좀 넘게 있었고 항상 인원이 모자른 까닭에 병장이라고 편한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여름에는 장마... 겨울에는 폭설...로 몸 고생했고...봄에는 꽃... 가을에는 낙엽... 으로 마음 고생 했습니다.군 생활이 편할 수 없는게 당연하겠죠.편하면 병영체험이겠죠. 연말이어서 여러 감정이 들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괜히 쓸쓸하고...집에 가고싶고...빨리 시간이 갔으면 좋겠고...한살 더 먹는게 싫고...그런데 눈은 일부러 달력 빨간 날에만 내리는 것 같고...열심히 치우고 나면 또 내리고...너무 .. 더보기 십년 전 군대 일기-2002.12.02~2002.12.08-그 해 겨울은 아팠다. 2002년 12월 2일 월요일 군생활 113일 남음요즘은 왜 그리 자주 아픈지...요즘 맞은 링겔만 해도 다섯 개나 되니까...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건강해야지...그리고 이번 12월은 군대에서 하는 내 업무를 인수인계 해주고...건강을 회복하는 달로 만들어야겠다.내 군 생활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언제나 내가 그래왔듯이...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살자! 2002년 12월 3일 화요일 군생활 112일 남음근무지원 정신없지 뭐~ 2002년 12월 4일 수요일 군생활 111일 남음상황근무지원 감기가 잘 났지를 않는다. 2002년 12월 5일 목요일 군생활 110일 남음상황...감기는 여전히 나를 힘들게 한다...많이 회복 된 것 같다.편지 네통 썼다. 2002년 12월 6일 금요일 군생활 109일 남음정신.. 더보기 십년 전 군대 일기- 벌써 12월! 지난 11월에 밀린 2002년 11월 일기들(2002.11.11~11.30) 10년 전 군대에서 딱히 멋진 일상은 아니었었네요. 빼빼로 데이라는게 생긴지 별로 안되었던 그 시절 같고요. 전방생활이라 정체 불분명한 일 들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취사병 보조부터 발전병 보일러병 등등 이것저것 했던 것 같습니다. 취사 보조는 취사장이라는 곳이 살짝 독립되어 있었고, 취사병은 후임이었기에 이것저것 얻어 먹을 것도 많아서 하루종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취사병은 아침 준비하고 설겆이 하고 점심 준비하고 설겆이하고 저녁준비하고 설겆이하고... 이러다보면 하루가 끝나더라구요. 일요일도 밥은 먹어야 하기에 쉬는 날 없이 계속 취사에 전념했었지요. 쌀 씻고 밥하는 것과 쉬운 반찬 한개를 도맡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취사병 휴가 갔을 때에는 제가 취사병도 했었고요... 발전기는 통신병.. 더보기 이전 1 2 3 4 ··· 6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