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썸네일형 리스트형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21~2002.1.24)_겨울은 제설작전만을 위한 계절 2012년 현재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그리고 설 연휴가 다음주 화요일(24일)까지입니다. 10년 전 군대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잠깐 물리적인 타임머신은 아니더라도... 정신적인 타임머신인 일기를 통해 시간 여행을 해봅니다. 2002년 1월 21일 월요일 군생활428일 남음 눈내림 오전에 눈 치웠다. 두시 세시까지 눈 쓸고 와서 밥먹고 잤다. 겨울 일과가 다 그런거겠지.. 자칫 무료 할 수 있는 생활이다. 이런 시간속에서 즐거움을 찾기란 힘든 것 같은데 .. 아무튼 최대한 즐겁게 살자! 2002년 1월 22일 화요일 군생활 427일 남음 야간통문 근무서고.. 뽀글이 먹고.. 물한잔 마시고.. 이렇게 펜을 들었다. 내일은 아니 오늘 또 눈 치우러 가야겠지? 좀 짜증 나는 일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고..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16~2002.1.20)_10년 전과 10년 후의 일기들.. 2002년 1월 16일 수요일 434일 남음 흐림 오전에 제설, 제빙 작업.. 오후에는 정비 아닌 정비 그리고 저녁에는 중대회식.. 맥주 2캔 먹었다..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겠지? 언젠가 외박도 나가 봐야 할텐데.. 오늘 친구 @@녀석한테 편지가 왔다. 녀석.무지 바쁜 것 같다.. 군인이 뭐 다 그렇지.. 나태해서 그런거야... 지난 일기를 뒤적거려 보면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지만 의외로 시간은 잘 안가는 것 같다. 1월아! 빨리 가라! 졸립다... 2002년 1월 17일 목요일 432일 남음 눈내림 눈이 내렸다. 눈 쓸었다. 밥먹고 잤다. 눈 쓸었는데 눈 쌓였다. 내일 아침 일찍 눈 쓸러 가야 한다.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431일 남음 맑음 제설작업 취침 야간통문 초번초 집에 전화 한 통화!..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14~2002.1.15)_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볼일없는 날들 오늘은 2012년 1월 14일 토요일입니다. 토요일인데 딱히 할일은 없습니다. 특별한 약속도 없고.. 그냥 그렇습니다. 주말인데 집에 박혀서 이렇게 군대 때 일기나 펼쳐보면서 글 쓰는 것도 참.. 할 짓은 못됩니다. 10년 전에도 군대에서 큰 변화 없는 비슷한 일상을 보냈는데.. 현재도 딱히 재미지지 못한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냥 그것이 제 인생이고 운명인가봅니다. 어쨌든.. 현재 쓰는 이 글은 나름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0년전 군생활의 기록을 현재, 그러니까 군생활 10년 이후에 같은 날짜로 진행하는 기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비교 라고나 할까요? 10년 전에는 자유! 라는 것이 없었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지만.. 10년 후인 지금은 자유! 라는 것이 있..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7~2002.1.13)_반복되는 일상들... 2002.1.7 월요일 D-443 체감온도 -36도 오전에 눈 오고.. 오후에 약간 맑다가 다시 어두워지면서 바람 불었다. 하루종일 위병소 근무.. 근무서니까 아무 생각없이 시간 잘 간 것 같다. 편지가 왔고 답장 쓸 예정이고.. 군것질로 1800원 썼다. 요즘은 의외로 먹을거 사먹는 것 같다. 돈 모아서 3월에 휴가 가자! 2002.1.8 화요일 D-442 영하10도 오늘은 통문 주간근무, 아침 7시에 나가서 저녁 8시에 끝났다. 중간에 8시간은 간단한 작업,식사,수면... 오늘은 전화 건 곳이 없다.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휴가를 언제 쯤 갈지..고민된다. 2002.1.9 수요일 오늘도 역시 통문 주간근무.. 대학교 친구 녀석이 3월 5일에 입대한다고 한다.. 최대한 친구 입대하는 거 바래다 주기..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2~2002.1.6)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벌써 이틀째네요. 십년 전 저는 군인이었습니다. 보병.. 그리고 민간인 구경하기 힘든 민통선 안... 남방한계선.. GOP 이런 단어가 익숙한 곳에서 있었죠 막 상병 달아서 이제 군생활도 좀 나아지려나? 서열이 확 풀린 것도 막 꼬인것도 아니니까 2002년은 좀 살만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많았던 그 때입니다. 휴가 복은 많지가 않아서.. 사회에는 잊혀질 만할 때 나오곤 했었고요. 그렇게 십년이 지났습니다. 인생이 그렇게 잘 풀리지도 않고 그럭저럭 그런 삶이더라고요. 그래서 군대때 쓰던 수양록을 보다보니 수첩에 일기를 많이 써놨더라구요. 읽다보니 십년전 일입니다. 딱히 멋진 이야기로 꾸미는 재주는 없지만 그 당시의 하루에 대한 메모 혹은 못난짓 정도 될 것 같습니다. 200.. 더보기 10년 전 일기(2002) VS 오늘 일기(2012)------ (십년전 병영일기를 꺼내다_2002.1.1 일기) 2002.1.1 D-449(전역까지..)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200mm 넘게 쌓인 눈을 제거하러 갔다.. 물론 늦게까지 쓸었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전화 한통 못하고.. 뭐 사는게 다 그런거겠지.. 올해 계획을 세워볼까? 1.건강하기 2.효도하기 3.몸값올리기 올 한해 열심히 재미있게 살자 2012년 1월 1일 새해가 시작되었다. 오전 11시 50분까지 잠들고 출발 비디오 여행을 봤다.. 그리고 라면을 먹고.. 누워서 티비를 보고.. 봉지커피 마시고.. 생라면 깨먹고..낮잠자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문자도 나이 먹으니까.. 보내기 어색하다.. 뭐 사는게 다 그런거겠지.. 올해 계획을 세워볼까? 1.건강하기 2.돈 좀 모으기 3.연애하기 4.몸값 올리기 십년 전이나 .. 더보기 십년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1.12.16~2001.12.31)-연말은 외로움을 잊게 해주는 제설작전이다!- 201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십년전 2001년에도 크리스마스가 참 슬펐던 것 같습니다. 잊고 살았지만 일기를 보면... 그랬습니다. 그리고 십년전 25일 크리스마스엔... 눈이 와서... 8시간 동안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딱히 약속없고 애인없어도.. 크리스마스에 눈을 8시간 동안 안치워도 되는 사회에 있어서 행복하다고 여기며... 10년전 일기를 적어 봅니다. 2001.12.26 수요일 어제 자기전부터 열과 몸살..집에서 아프면 서럽지도 앟았을텐데.. 통문 근무 갔다 와서 좀 살만한지 이렇게 일기도 쓴다 눈도 아프고..자자! 하루종일 정비... 2001.12.27 목요일 통문근무 갔다와서 부사수인 @@녀석과 초코렛 먹고 몇 자 적는다.. 아직 오늘에 대해선 쓸 것이 없다.... 더보기 십년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1.12.18~2001.12.25) Prologue 다음 주는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입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휴가를 나올 수 있는 군인은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즈음이 아닌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휴가는 정말 군대에서는 한번 있을까 말까 한...(요즘엔 군생활이 더 짧아졌으니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겠군요.) 어찌되었든... 지금으로 부터 10년 전.. 2001년 12월 18일부터 1주일의 일기를 적어 봅니다. 2001.12.18 화 휴가 복귀.. 불미스러운 일.. 몸 조심하자! 꿈만 같은 휴가였다. 아무 생각없이 지내자..그렇게 하면 나도 언젠가 사회에서 군복무 기간을 꿈만 같았다고 말 할 날이 오겠지.. 군대.. 조용히 시키는 것만 하자... 조심조심 살자.. 2001.12.19 수 절대 우울해지지 말자.. 사람의 생각은 늪과 같으니.. .. 더보기 십년전 병영일기를 꺼내 보다..(2001.12.1~12.11) 12.1 토요일 D-477 눈이 내리더니 쌓였다. 내일 제설작업하겠지.. 이제 12월은 계속 눈만 쓸것 같다.. 눈 내린다.. 진짜 눈 내리는 것 같다.. 빡세게 지내야 시간도 빨리 가겠지.. 12.2 일요일 D-476 눈은 그쳤다.. 오늘 아침에 기상 하자마자 밥먹고 눈 쓸러 간다고 하던데.. 지난 번에 통문에서 !!까지 차타고 가봤는데..거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왔다갔다 하면 10킬로 미터는 훨씬 더 될 것 같다..(2011년 덧..왕복 16킬로 조금 넘었음..) 발하고 손만 시렵지 않으면 괜찮은데.. 아마도 오전에 눈 쓸것 같다. 첫번째 제설작전 출동! 눈 치우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무사히 마쳤다. 12.3 월 D-475 그냥 그렇게 시간은 또 흘러갔다. 그날이 그날 같고... 더보기 병영일기(2001.11.20~2011.11.30) 11.20 화요일 D-488 오늘은 하루종일 주간근무였다. 틈틈히(?,,이?..이상한 걸..^^) 김지룡인가? 자룡인가.. 아무튼 TV에서 자주 나오던 사람이 쓴 "인생 망가져도 고"라는 책을 읽었다. 오랜만에 가벼우면서도 인생의 궁금증이라고나 할까? 수수께끼? 풀리지 않던 그 무엇인가가 풀려진 것 같았다. 인생은 어차피 한번밖에 없는 쏘아 놓은 화살이요. 엎질러진 물과 같다는 생각이 많이..자주 든다.. 사람의 죽음을 대충 어림짐작으로 정할 수 있는 의사들이 대단하고 그 결정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무능함과 현실이 화가 난다. 어제와 오늘은 다를게 없는데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인생이란 무엇인지.. 하루하루가 소중할뿐이다. 하지만 이 군대에서의 시간들은 솔직히 대충 빨리 갔으면 하는 생각뿐..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