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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2~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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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벌써 이틀째네요.
십년 전 저는 군인이었습니다.
보병.. 그리고 민간인 구경하기 힘든 민통선 안... 남방한계선.. GOP 이런 단어가 익숙한 곳에서 있었죠

막 상병 달아서 이제 군생활도 좀 나아지려나? 서열이 확 풀린 것도 막 꼬인것도 아니니까 2002년은 좀 살만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많았던 그 때입니다.
휴가 복은 많지가 않아서.. 사회에는 잊혀질 만할 때 나오곤 했었고요.
그렇게 십년이 지났습니다.
인생이 그렇게 잘 풀리지도 않고 그럭저럭 그런 삶이더라고요.
그래서 군대때 쓰던 수양록을 보다보니 수첩에 일기를 많이 써놨더라구요.
읽다보니 십년전 일입니다.
딱히 멋진 이야기로 꾸미는 재주는 없지만 그 당시의 하루에 대한 메모 혹은 못난짓 정도 될 것 같습니다.


2002.1.2 수요일 D-448 영하 19도

사건은 의외로 사소한 것에서 터진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 필요도 있다..자자..

2002.1.3 목요일 D-447
오전에 취침 오후에는 작업을..
곡괭이질 좀 했지 뭐~! 오늘은 약 3000원어치 먹을거를 사먹었다.
뭐 근무식량..그런걸로..
집에 전화 한 통하고.. 좀 피곤하다.. 편지 쓸 곳도 전화 걸 곳도 없다...
발가락 상처가 꽤 아프다.
빨리 나아야 되는데..

자자! 자는게 약이다~!

2002.1.4 금요일 D-446
오늘은 눈 쓸러 갔다가 눈 좀 쓸고.. 오후에는 취침..
특이사항 없다...

2002.1.5 토요일 D-445
오전에 눈 쓸러갔다가 오후에 돌아와서 취침.
전화 걸 곳도 없고..솔직히 귀찮다..
여자친구 없는게 한스럽다.. 편지 쓸 곳도 없고..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
여우와 솜사탕 보는 재미로?
휴가 간 동기녀석은 이틀째 밤을 보내고 있겠군.. 재밌게 놀고 있나 모르겠다...
9박 10일 동안 있다가 복귀하려면 정말 오기 싫을 것 같은데...

2002.1.6 일요일 D-444
오늘은 통문 주간근무 A
그냥 하루종일 근무서고..
중간중간 작업하니까 하루가 가버렸다.
아침에 점심에 한번씩 전화하고.. 요즘은 하루하루가 잘 가는 것 같다.
별 생각없이 보내서 그런건가?


2012년 시작한지 이틀 밖게 안되었지만 아직까지는 별 생각없이 보내는 것 같네요.. ㅉㅉㅉㅉ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잠깐이라도 10년 전에 무엇을 했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는 시간 가져 보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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