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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7~2002.1.13)_반복되는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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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7 월요일 D-443 체감온도 -36도
오전에 눈 오고.. 오후에 약간 맑다가 다시 어두워지면서 바람 불었다.
하루종일 위병소 근무..
근무서니까 아무 생각없이 시간 잘 간 것 같다.
편지가 왔고 답장 쓸 예정이고..
군것질로 1800원 썼다.
요즘은 의외로 먹을거 사먹는 것 같다.
돈 모아서 3월에 휴가 가자!

2002.1.8 화요일 D-442 영하10도
오늘은 통문 주간근무, 아침 7시에 나가서 저녁 8시에 끝났다.
중간에 8시간은 간단한 작업,식사,수면...
오늘은 전화 건 곳이 없다.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휴가를 언제 쯤 갈지..고민된다.

2002.1.9 수요일
오늘도 역시 통문 주간근무..
대학교 친구 녀석이 3월 5일에 입대한다고 한다..
최대한 친구 입대하는 거 바래다 주기 위해서 휴가를 맞춰야 하겠다.

2002.1.10 목요일
오늘은 햄버거로 시작했다.
그리고 준비태세 훈련, 교육..
그리고 점심 그리고 오침 그리고 저녁식사 그리고.. 이렇게 일기 쓴다.
오늘도 그냥 갔다!
야간통문근무서고..
밤 공기가 무지 촉촉하고 상쾌하고 따뜻하다.
공기 한 모금이 너무나 기분 좋게 만들어 줬다.
오늘 공기는 맑음!

2002.1.11 금요일
화생방 공부 좀 하니까 시간상 금요일이 되었다.
난 사회 나가면 여자를 많이 만나고 싶다. 여지껏 많이 안만났으니까.
오전에 작업.. 뭐 군생활 대부분이 작업인걸..그렇게 힘들게 하루 마쳤다.

2002.1.12 토요일
주간근무! 포근한 날씨가 왜 걱정되는 건지...
왜 이상하게 따뜻한 날씨가 겁이 날까?
오늘은 갑자기 따뜻한 기온 때문인지 몸이 피곤하다.
따뜻한 오늘은 막연한 휴가를 떠올리게 한다.
휴가..생각만 해도 좋다...

2002.1.13 일요일
일요일..
모처럼 하루종일 정비! 잠도 자고 친구들에게 전화하고.. 편지도 쓰고.. 뭐 그렇게 보냈다..
삶을 즐겁게 살자! 시간은 어차피 흘러가니까..
짜증내지말고 조급해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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