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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1.14~2002.1.15)_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볼일없는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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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2년 1월 14일 토요일입니다.
토요일인데 딱히 할일은 없습니다.
특별한 약속도 없고.. 그냥 그렇습니다.
주말인데 집에 박혀서 이렇게 군대 때 일기나 펼쳐보면서 글 쓰는 것도 참.. 할 짓은 못됩니다.
10년 전에도 군대에서 큰 변화 없는 비슷한 일상을 보냈는데..
현재도 딱히 재미지지 못한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냥 그것이 제 인생이고 운명인가봅니다.
어쨌든.. 현재 쓰는 이 글은 나름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0년전 군생활의 기록을 현재,
그러니까 군생활 10년 이후에 같은 날짜로 진행하는 기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비교 라고나 할까요?
10년 전에는 자유! 라는 것이 없었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지만..
10년 후인 지금은 자유! 라는 것이 있기에! 얼른 이 글을 쓰고 밖으로 나가야겠습니다.
물론 만날 사람은 없습니다만...ㅠㅠ
혼자서 영화라도 봐야 오늘이 헛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10년 전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2002년 1월 14일 월요일 436일 남음 안개꼈음

인맥은 만드는 것 보다 유지 하는게 더 중요하다. 그 인맥이 나에게 득이 되거나 실을 줄 수 있지만,
그 인맥은 얼키고 설켜서 단단한 거미줄 처럼 되겠지..

2002년 1월 15일 화요일 435일 남음 안개와 비..
오늘이 사단 창립일이란다.
오전에 자고 오후에 도로 정찰 나갔다.
그게 일과 끝!
큰누나, 집에 전화했다.
포반과 1소대에 신벼 2명씩 왔다. 신교대 나와 같은 중대 출신이란다. %*#기..
특별한 일 없는 날들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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