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서...
저의 보통의 일상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하는 일 중 하나는 오늘의 운세를 검색해보는 것입니다.
포털사이트에 간단한 태어난 생년 월일 시간 등을 입력하면 대략 그날의 운세가 나옵니다.
운세가 좋게 나오면 왠지 복권도 당첨 될 것 같고 길에서 돈도 발견할 것 같고 연애도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좋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물론 조금 이상하게 운세가 나오는 날에는 괜히 몸을 사리게 됩니다. 말을 아끼게 되고 최대한 두리번거리면서 사고나 사건에 노출되지 않게 노력을 하게 됩니다.
운세... 사주팔자... 이런 것 들은 어느시점부터 저에게는 하나의 확인해봐야 하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해몽입니다.
개인적인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것일까?... 저는 꿈을 자주 꾸는 편입니다.
꿈에서 나오면 참 좋다는 것들이 몇개 있습니다.
똥꿈도 흔히 좋다고 하고 돼지꿈도 흔히 좋다고는 합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주변사람들과 꿈 이야기를 하다보면 꿈에서 똥 보게 되면 가글까지는 해야 운이 좋을거라고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
저도 가끔 꿈속에소 똥꿈도 꾸긴 하는데 그 꿈속에서도 지저분해서 조심하게 되는 저를 보게 되면 저는 좋은 꿈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평소에 꿈에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요즘 취미활동 중에 하나였던 한국고전영화채널을 뒤적거리다가 눈에 띄는 영화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영화는 <돼지꿈>... 이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처음에 시작하는 부분이 귀엽게 생긴 돼지가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보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볍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안성기 배우님의 어린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서 김승호 배우님을 처음 봅니다.
저의 눈에는 목소리는 참 굵으시고 연기는 그렇게 잘하는 것 같지 않아 보였습니다.
전혀 누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게 되지 사실 그당시에는 배우에 대한 선입견 편견 색안경 등의 기준점이 없었습니다.
김승호 배우님의 연기는 처음에는 무슨 이유로 저 분이 저기에 나오고 주인공을 하고 계실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김승호 배우님이 나온 영화들을 찾아보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 김승호 배우님의 연기세계에 대한 매력 혹은 호기심이 생겼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 마치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 처럼 기가 막힌 반전을 갖고 있는 영화입니다.
재미있게 보다가 기가막힌 상황이 연속적으로 나오는데 너무 극단적인 이야기구나 싶으면서도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끝에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이 떠오르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잃은 부부는 서로 의지를 하면서 시간을 하나 둘 뒤로 하며 버텨 낼 것 입니다.
계속 슬퍼하고 울지만은 않을 겁니다. 시간은 그 슬픔을 흐릿하게 만들어 주게 되겠죠...
이 부부는 훗날 언니는 말괄량이에서 아버지와 딸로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배우님들이 얽히고 섥히고 연결되는 것은 예전 영화들을 보는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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