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충녀(Insect Woman, 1972)

2021.03.25 - [CONTENTS/삶은 영화] - 영화 화녀(Woman of Fire,1971)

이 영화는 영화 화녀와 헷갈릴 정도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등장인물도 겹치고 남궁원 윤여정 전계현 이 세배우의 악연은 화녀에 이어서 계속 됩니다. 

박정자 배우, 사미자 배우, 이대근 배우의 모습도 눈에 띄는 영화였습니다. 

목소리가 참 인상적이네 하면서 자세히 보면 박정자 배우님

이야 엄청 예쁘다 하면서 자세히 보면 사미자배우님

어? 어? 어디서 본 배우네? 하면서 자세히 보니 이대근 배우님

이런식이었죠.

 

항상 고전영화채널에서 영화를 만날때마다 느끼는 점은

고인이 되신 배우님들... 이 분들의 존재를 알았더라면 혹은 살아계실때 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작품들을 감상했었더라면..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저 영화를 보다보면 TV혹은 영화에서 자주 봤었던 故여운계 배우님, 사미자 배우님, 박정자 배우님 등 아직 생존하고 계신 원로배우님들의  아주 젊으신 모습을 보면 굉장히 새로운 느낌도 듭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면 언젠가는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겠지만 고전영화들을 살펴보다보면

한 배우의 푸릇푸릇한 초창기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그 배우의 원숙하게 성장한 모습도 동시대에 지켜 볼 수 있습니다. 

 

김기영 감독의 <화녀>나 <충녀>는 윤여정배우님 때문에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오스카나 아카데미상이 헷갈리긴 하지만 이번에 93회 오스카 여우조연상에 오른 윤여정 배우님은 아마도 여우조연상을 타실 것 같습니다. (수상 축하합니다)

 

윤여정 배우님은 파격적인 연기인생을 살아오셨던 것 같습니다. 

화녀나 충녀에서는 5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내용이 너무 파격적이고 생각지 못한 노출씬도 심했습니다. 

윤여정 배우는 당찬신인배우였고 당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살아나가시다가 한국에 와서 다시 연기를 시작합니다.

최정상의 인기를 얻었던 젊은 시절은 과거가 되었고 다시 나이가 들어서 연기를 시작했을 때는 바닥에서 다시 올라오는 일이였습니다. 

저는 윤여정배우님의 모든 연기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봤던 작품 중에 계신 윤여정배우님의 연기를 봤을 뿐입니다. 

나이듦에 있어서 전형적인 고정적인 중년의 아줌마, 노년의 할머니의 역할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은 젊고 기대에 어긋나는 그리고 조금은 개방적인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년을 넘어선 윤여정 배우님이 나오신 작품들이 이 세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 작품들은 윤여정 배우님의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많이 없애게 해준 작품들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시 영화 충녀로 넘어가서 몇 글자 더 적어보면 

영화 화녀나 충녀는 김기영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님이 만드셨습니다.

카메라 구도나 색감 혹은 여러 미장센들을 보면 아직도 촌스럽지 않은 모습입니다. 

화녀에서 심심하면 내리던 비와 빨갛던 조명과 넘어질듯한 계단의 모습이나 충년에서 늘어만 가던 흰쥐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 영화가 당시 사람들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해질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래링크는 당시 영화 <화녀>로 제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님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입니다.

조선 뉴스 라이브러리 100 - 조선닷컴

 

아래링크는 영화<충녀>에 대한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조선 뉴스 라이브러리 100 - 조선닷컴

 

윤여정배우님의 아카데미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항상 좋은 연기 오래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 충녀에 대한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정보는 아래링크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영화 충녀에 대한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에서 감상하시려면 아래링크(성인인증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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