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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니는 말괄량이(My Sister Is a Hussy,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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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 [출처 : KMDB]

www.kmdb.or.kr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에서 이 영화를 보려면

 

포스터부터 평범한 기운이 아닙니다. 

도복을 입고 있는 두명의 여주인공은 자매(언니 안순애 동생 안선희)입니다. 

자매가 도복을 입은 까닭은 험한 세상에 호신으로 도움이 될까해서 유도관 관장이신 아버님(김승호 배우)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동생 선희(엄앵란배우)는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있고 결혼을 꿈꾸지만 언니 순애(문정숙배우)가 결혼보다는 유도에 빠져 있어 선희는 고민에 빠집니다. 우여곡절 선희의 애인 지인인 나주오(김진규 배우)와 결혼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한 후에도 거친성격이 고쳐지지 않자 나주오는 강하게 때리지만 유도에 능한 순애에게 얻어터지기만 합니다. 

가출한 순애는 아버지에게 유도장에서 호되게 혼나게 되고 거친성격을 고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던 중에 집에 괴한이 들고 순애와 주오가 힘을 합쳐 괴한을 제압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둘은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되고 순애는 동생 선희보다도 더 여성스러워지게 됩니다.  

 

 

 

 

세익스피어의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을거라 생각되는 영화입니다.

당시 시대가 굉장히 가부장적인 사회였을 것 같은데 이 영화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60년 초반 영화는 남자는 바람 피우고 여자는 마음 고생하는 모습이 많이 등장하는 것과는 다르게 영화 초반부터 같이 놀자고 추근덕거리는 남자들을 혼내주는 통쾌함은 마치 액션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당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도에 관한 것들이 영화에 노출이 많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유도PPL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는데 PPL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사는 사람의 괜한 의문점이 아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1960년대 당시에도 PPL은 존재했을거라는 생각은 해봅니다.

 

 

말괄량이를 길들여서 사랑받는 여자로 만든다는 설정은 요즘 시대에 기준으로 봐서는 칭찬받지 못한 소재임에는 분명합니다. 

안순애 캐릭터는 당시의 시대상에는 상상하기 힘든 인물이었습니다.

순애라는 인물은 여성관객들에게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당시에 남자들이 원하는 여성상으로 변한 안순애 캐릭터는 실망감도 크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막내아들로 나오는 아이는 안성기 배우입니다. 

김승호 배우님의 아들로 <돼지꿈>에서도 나오는데 사실 저는 이런 가족설정의 영화들을 보게 되면 점점 이야기가 혼동이 됩니다.  어디에서 아들 딸, 어디에서 부부 이런식으로 나오게 되면 이야기가 섞이는데요. 

김승호 안성기 부자는 확실히 <돼지꿈>보다는 <언니는 말괄량이>에서가 더 보기 좋았습니다. 

 

 

<돼지꿈>은 1961년 6월 17일 개봉

<언니는 말괄량이> 1961년 10월 27일 개봉이니까 

김승호 안성기 배우님들은 영화들 내용상 고생 다하시고 행복해진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돼지꿈><언니는 말괄량이>의 감독님은 한형모 감독님입니다. 

<돼지꿈>은 정말 그런 영화인줄 몰랐다가 나중에 뒤통수를 쎄게 얻어 맞는 그런 영화였는데 <언니는 말괄량이>는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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