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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수양록 2년 2개월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14~2002.3.16)_2012년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10년 전 3월 14일은 휴가복귀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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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화이트데이!
여기 저기 둘러 봐도 선물포장 되어 있는 사탕 혹은 꽃들.. 그 외 선물거리들로 눈이 즐겁습니다.
솔직히 줄 사람이 없어서 딱히 특별한 날도 아니긴 합니다만...
2012년 3월 14일 현재 이 상황보다 더 억울한 상황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10년 전 군복을 입고 군복무 중 일 때 였습니다.

2002년 3월 3일 9박 10일 1차 정기휴가를 출발했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적응도 제대로 못하면서 남들 일하거나 학교 다닐 때 저는 휴가 나온 군인 신분으로써.. 사회에서는 놀아줘~ 이런 모드로 남들의 시간을 빼앗는 정도의 생명체였던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요. 남들은 다들 일상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주말도 아닌 평일이면  더욱 그들의 일상이 있었지요..

아무튼 그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9박 10일을 병원가서
검사도 받고 친구도 좀 만나고 하면서 휴가를 보내고 복귀를 합니다

그렇게... 그 당시 3월 14일 목요일에 복귀를 하고.. 향수병에 잔뜩 걸린 채 일기로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2002년 3월 14일 목요일 군생활 377일 남음
10일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그 10일은 여러 사람과 그리고 나의 모습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친구들..친구들... 이 사람 저 사람 재미있었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만큼 아쉽다. 하지만 지금 내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걸...
이 상황을 최대한 정신없게 보내자.
내가 좋아하는 편지, 독서, 전화... 이런 것들로 무사하게 전역 할 수 있게 하자.

2002년 3월 15일 금요일 군생활 376일 남음
그냥 바쁜 것 같았다. 집에 전화해서 어머니 목소리 듣고 큰누나 목소리 듣고.. 그냥 그렇게 해서 향수병을 진정시키고.. 업무파악에 들어갔다.
그건 그렇고.. 오랜만에 비누를 새로 내었는데. '식물나라'라고 내가 군대에서 처음.. 아니 두번째로 썼던 흔히 말하는 사제 비누인데 향기가 참 좋다. 기분전환되는 것 같다.
오늘도 그럭저럭 마무리 한다.

2002년 3월 16일 토요일 군생활 375일 남음
오늘.. 그럭저럭 잘 지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많이 불고.. 전화통화도 하고.. 나름대로 바쁜 하루였다. 하루하루 잘 보내자! 그게 잘 사는거다!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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