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보는것은 쉬워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생활하는 드라마 속 여름(김설현 배우)는
서울에서의 일상 어쩌면 인생을 정리하고 낯선 바닷가 근처 마을에 정착을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원작웹툰이 있어서
사실 원작을 보지 못한 사람으로써 드라마의 내용을 언급하거나 예측을 한다는 것은 섣부르겠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느껴지는 생각을 적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해서 적어 보기로 한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도시 생활은 너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렇게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자신의 흔적 혹은 재산들을 다 처분하고 최소한의 짐을 가지고 무작정 내려간 어느 바닷가 마을에 들어온 여름(김설현 배우)은 낯선 외부인으로써 그 마을에 정착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끈끈한 이웃사촌지간의 그 마을에 들어온 외부인을 경계 했다.
시간이 약이었는지 여름은 한명 두명 보이지 않지만 두껍고 높은 벽이 깨어지면서 천천히 어쩌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동네 사람의 일부가 되어가는 것 처럼 보여진다.
오랫동안 사람이 쓰지 않은 건물 당구장에서 매우 저렴한 월세를 내면서 살게 된 주인공 여름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하루하루 살아나가고 있다.
도시에 지쳐서 한적한 시골동네로 내려온 여름과 각각의 인생 사연을 갖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 가면서 치유를 하고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대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 드라마는 화면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굉장히 잔잔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예전 드라마<나의 해방일지> 와 같은 기분이랄까?
도시생활에서 받은 상처를 도시가 아닌 곳에서 그곳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치유를 받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
그 점이 두 이야기가 비슷한 거라 느껴진다.
물론 웹툰 원작을 보지 않은 까닭에 이렇게 섣부르게 비슷하다고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직은 진행 중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이야기 속에서 사랑이란 감정도 싹이 틀 것 같고 서로 치유 시켜주고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 왠지.... 그들이 떠나왔던 도시 안으로 다시 들어갈 거란 생각도 조심히 든다...
결국 도시가 정답일까? 하는 생각이 멤돈다.
생각이 많아지는 연말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하고 있는 중이지만
대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도 받고 충전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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