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처음 볼 때 부터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었다.
학생과 교수의 불륜의 장면이 나올 때 부터 이 드라마 도대체 왜 이러나 싶었다.
폭력의 수위는 너무 높았고 잔인했고
비리의 정도는 너무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깊었던 것 같다.
다만 이 드라마를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내가 사는 세상과는 거리가 먼 곳의 이야기 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최근 법조계 드라마에서 나오는 유행처럼
<디 엠파이어:법의 제국> 역시 엄청난 권력과 전통을 자랑하는 로펌이 나온다.
이 로펌은 여러 권력자들의 치부책을 가지고 있으며 그 치부책 덕분에 권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권력과 부를 가지고 있는 높은 계급의 사람들 이야기라서
화면에 나오는 것들은 매우 화려하고 값비싼 것들이 많아 보였다.
영화 <더킹>을 봤기 때문에 <디 엠파이어>가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로 있는 일을 순화시켜서 드라마로 만들었을 거란 생각을 하면 조금 씁 아니 많이 씁쓸하다.
정말 저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을거란 생각을 하면...
정말 대단하구나 그들의 삶이...
무기력해질 뿐이다.
이 드라마는 끝까지 악은 처단되지는 않는 것 같다.
여전히 그 악의 불씨는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끝이 나니까 말이다.
그게 어떻게 보면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법조계 드라마가 이제는 다 끝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약한 사람들 편에서 법을 적용하는 그런 변호사 혹은 검사 혹은 판사들이 나오는 이야기가 더 좋다.
<디 엠파이어:법의 제국> 이 드라마는...
이걸 봐야 하나 싶었던 이야기였지만...
끝까지 볼 수 밖에 없게 만든 이야기의 힘이 있었던 드라마였다.
잘 만든 드라마였다. 시청률 상관없이...
군검사 도베르만
천원짜리 변호사
디엠파이어:법의 제국
법조계 드라마에서 제일 활약한 배우가 아닐까 싶은 박진우 배우님의 건승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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