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 몸값은 왠지 끌리는 배우 이주영 배우가 포스터에 나와서 보게 되었던 영화였다.
순진해 보이는 여고생이 원조교제를 하는 현장을 비추는 이 영화는
분위기가 복잡미묘했다.
순진해보이고 순수해보이는 여고생... 그리고 욕정이 끓고 있는 남자는 자신의 욕정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풀고 싶어 하는 모습을 티나지만 숨기고 있다.
남자는 여고생의 몸값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흥정을 한다....
그리고 결국 만족한 흥정을 하게 되고 둘 사이에 계약은 성립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입장은 180도 바뀌게 된다.
순진해 보이고 순수해보이던 여고생은 어느새 남자의 몸값을 장기가 필요한 사람들과 흥정을 하는 경매사가 되어 버린다.
단편영화는 이렇게 끝이 난다.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너무 단백하고 깔끔한 결말이었고 내용 전개가 신선했었다
하나의 아쉬움 없는 결말이었다고 할까?
괜찮다! 라는 맺음말 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 영화였었는데
웹드라마 <몸값>으로 단편영화<몸값>의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모호해진 OTT시대에 장편영화<몸값>으로 값이 좀 비싸져서 돌아온 느낌이다.
단편에서 나왔던 주인공 남자(박형수 배우)는 장편에서는 장기매매조직 부사장 역으로 나오면서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는 듯 보인다.
출연배우들도 많이 나온다.
지진으로 사람들이 갇히게 되면서 전작 이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진이 날 줄 누가 알았겠냐만 그 상황에서 몸값을 싸게 부르던 남자와 몸값을 높게 부르던 여자는 싫든 좋든 서로 티격태격거리면서 헤쳐나간다... 자신들이 몸값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진선규 배우
전종서 배우
그리고 진선규 배우의 신장을 쫓아다니는 장률 배우
이 이야기가 끝났을 때
단편영화 <몸값>에서 느꼈던 괜찮다! 라는 맺음말이 생각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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