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NTENTS/삶은 바보상자

tvN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이런 내용의 드라마가 나오지 않는 세상은 올까?

반응형

공식홈페이지에서

드라마를 항상 보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이걸 시작을 안했어야 했었는데...."

 

요즘에는 본방송이라는 개념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꼭 방송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만... 어쨌든 그 이야기를 보는 동안 보내게 되는 시간은 달라지지 않았다.(물론 재생속도조절, 넘기기 등으로 정해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지만...)

 

최근 챙겨봤던 드라마 세 편 중(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상청 사람들, 군검사 도베르만, 얼마전 시작한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외하기로...)

이제 군검사 도베르만 하나만 남았다....

 

공식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줄거리는 

현재는 사단장이 된 노화영 장군으로 인해 죽은 도배만의 부모님, 차우인의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폐쇄적인 곳인 군대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느껴지는 사건 사고들이 나름 통쾌하게 해결되가는 모습들이 이 이야기를 보는 재미였다고 할 수 있다. 

 

 

요즘에는 군대에서 일어나는 가혹행위로 발생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내용이 진행중이다. 

내가 별을 달았다거나 군검사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극중 몰입감이 유별나지는 않았지만

요즘 나오는 가혹행위 부분에서는 왠지 몰입이 잘되었던 것 같다.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인기 있었던 <D.P>와 오버랩되는 부분도 있었고...

예나 지금이나 군대에서 자살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을 보면 

군대라는 곳은 정말 변함이 없는 곳이구나 싶다.

 

 군대라는 곳은 겉으로 계급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곳이기 때문에 

절대적이라는 의미가 적용되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상명하복이라는 말부터 배우는 그곳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다는 것

특히 윗사람의 잘못은 아랫사람이 바로잡는다는 것은 절대 일어나기 힘든 아니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런 곳을 배경으로 도배만 차우인 군검사들이 잘못을 바로잡아 가는 과정은 많은 쾌감을 준다. 

 

드라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흐름에 이끌리게 된다. 

연속으로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이 아니라 편성으로 인해 중간중간 끊김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 끊김의 시간은 일종의 현자타임을 갖게 만든다. 

 

어차피 이 이야기는 허구일뿐이고... 상상일 뿐인데...

왜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같이 화나고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하고 있지?

 

어차피 군대는 안변할텐데... 원래 그런곳인데...

 

이 <군검사 도베르만>는 정의를 구현하면서 끝이 날 것 같다. 

마지막 편에서는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 같은데...

그냥 거기서 그만...더이상의 기쁨 아니 변화는 없을 것 이다.(이렇게 쉽게 단정짓는다....)

 

어차피 군대는 안변할텐데... 원래 그런곳인데...

 

그리고 또 군대를 배경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드라마나 영화 같은 것이 나올것이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왔던 아니면 군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그 드라마나 영화 같은 것을 보면서 관심을 갖거나 즐길 것이다. 

 

이런 군대에서 벌어지는 가혹행위나 부조리에 관한 소재를 다룬 이야기는 과연 언제까지 나올지 궁금하다.

나올때마다 이야기에 몰입한 사람들은 같이 화를 내고 웃고 울고 슬퍼하고 기뻐할것이다.

 

제발... 

앞으로 이런 소재의 이야기가 나왔을때

시청자들이 공감 못하고  호랑이 담배피던 이야기를 식상하게 한다고 외면하는 시대가 오면 좋겠다.

 

군대라는 곳이 폐쇄적이고 특수한 곳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 아니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군대 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 권력 혹은 권한을 가진 상식을 벗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매체에서 점점 사라지면 좋겠다.

 

아마도 절대 그런 날은 오지 않겠지만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