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같은 거는 없는 글임
전문적인 분석도 없는 글임
항상 그랬었다...
보면 안됐는데 그만 보고 말았던 것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목도 개인적으로 별로였었다.
그리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한참 추운 겨울에 사람들 반팔 입고 수 많은 보조출연자들이 촬영하던 드라마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였었는데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드라마 제목이 참 별로라고 생각했었었다...
그때는 그랬었다....
첫편을 안봤더라면 두번째편도 안봤을거고 그렇게 계속 챙겨보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이야기 속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잘 지내는지 계속 궁금하게 만들었다.
오늘 4월 3일 마지막회인 16부가 나오는 날이다.
예전 응답하라 시리즈를 챙겨보지 못했지만 1990년대 과거를 배경으로 그 시절 청춘 이야기를 그리면서 주인공들의 결혼 유무가 굉장히 궁금해지는 구성을 보면 <스물다섯 스물하나> 역시 비슷한 시청자의 마음을 잘 건드리지 않았나 싶다.
1998년에 대한민국의 모습을 100퍼센트 구현했다고 볼 수 없겠지만
1998년 즈음 주인공들과 비슷한 나이였던 사람들은 추억을 되새기면서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밀레니엄버그로 지구가 종말 할 수 있다는 1999년과 2000년 그 사이의 일들이나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와 같은 사건이 드라마에서 나올때는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했던 것 같다,
현실은 그렇지 않았겠지만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고 있으면 동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풋풋하고 아름답고 순수하고 밝은 이야기...
오늘 어떻게 결말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20세기말 그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잠깐의 추억앨범과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본다.
미래에 2022년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분명히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는 모습으로 그려질게 분명할텐데...
전염병이 창궐하는 이 시기에도
사람사는 여러 이야기가 있을테니 먼 훗날 2020, 2021, 2022년 코로나19시대
드라마 소재가 될 먼 훗날에 지금을 그리워 하기 보다는 지금을 소소하게 살아나가야 겠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 없지만...
이제 드라마 안봐야겠다...
2017.11.20 - [CONTENTS/삶은 바보상자] - 그땐 그랬지~ 고백부부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비슷한 시기를 다뤘던 드라마 장나라 손호준 배우들이 나왔던 <고백부부> 역시 재미있었다.
---------2022년 4월 4일 추가-----------
<스물다섯 스물하나>결말
영원한 것은 없었다는 것...
백이진은 왜 세상에 없을까?... 라는 착각인지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해 여름은 그들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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