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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영화

영화 로맨스그레이(Love Affair,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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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서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 [출처 : KMDB]

www.kmdb.or.kr

 

이 영화를 보고 싶을 때는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에서

 

 

요즘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에 있는 영화들 중 60년대 영화들을 자주 찾아 보게 됩니다. 

특히 김희갑 황정순 김승호 배우님들의 작품들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당시 인기가 많으셨는지 세 배우님들이 나오는 영화들이 은근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영화인줄 알고 봤던 <돼지꿈> 덕분에 김승호 배우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 분의 작품을 찾다보니 <로맨스 빠빠>도 보게 되었습니다. 이름도 비슷한 <로맨스 그레이>까지 보게 된 것입니다. 

 

 

영화를 제대로 선택하긴 했나봅니다. 1960년에 나온 <로맨스빠빠> 부터 봤으니 말입니다. 

영화 두편으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당시 <로맨스빠빠>나 <로맨스그레이>에 나오는 배우님들은 어느정도 중첩됩니다.  당대 인기 있는 배우님들이 나왔다는 것은 당연하겠죠. 아마도 신상옥 감독님의 군단이라고 불릴만한 배우 및 스텝들이 제작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정보들이..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

 

www.shinfilm.com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신상옥 감독님이 대표로 있던 신필림은 1961년부터 1970년까지 많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영화를 많이 보지 못한 저도 영화<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빨간마후라>는 TV에서 잠깐잠깐이라도 자료화면으로 봤던 것을 보면 그 당시에 명작들이 많이 나왔었나봅니다. 

 

이 영화는 <김승호,한은진>, <김희갑,황정순> 이렇게 두 부부가 나옵니다. 

한국고전영화채널에서 1960년대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이 영화에 나오신 분들이 저 영화에서도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영화들이 중첩될때가 생기는데 이번 <로맨스그레이> 역시 전에 봤던 <마부>와 헷갈렸습니다.

 

<마부>에서는 

수원댁인 황정순 배우님을 쫓아다니다가 결국에 마음에 상처만 받았던 김희갑배우님

<로맨스그레이>에서는 

본처인 황정순 배우님 속상하게 바람 열심히 피우는 김희갑 배우님을 보면 

불교의 윤회사상을 보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열심히 쫓아다니고 마음고생하더니 이번에는 열심히 도망다니고 마음고생시키는구만...

당시 영화들의 비슷한 출연진들은 이야기에 집중하는데 작은 방해요소도 되지만

배우들간의 관계에 색다른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아직 요즘 제가 보고 있는 영화들은 1960년대에 머물고는 있지만 현재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로맨스빠빠,1960>에서 조금은 어색해 보이는 막내아들로 나온 신성일 배우님과 <마부>에서 수원댁 황정순 배우님은 훗날 <장남,1985)>에서 큰아들과 어머니로 나오십니다.

약 25년의 시간은 두 배우님들을 배우로써 완벽하게 만들었으며 아들에서 아버지로 어머니에서 할머니로 배역이 이동하게 됩니다.

 

한국고전영화 라는 채널의 이름처럼 흑백영화도 많이 있고 배우분들도 많이 나오셔서 누가누군지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미 세상에 안계신 배우님들도 많습니다. 

어릴때 TV에서 봤었던 할아버지 할머니 배우님들의 젊은시절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한 경험입니다. 

인간의 욕심이겠지마 고전영화에 나오시는 배우님이 새로운 영화를 찍고 개봉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영화는 결국 가족이 단단해지는걸로 마무리 됩니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는 얽히고 섥힌 것들은 어떻게든 풀리고...

무슨일이든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과 같은 결말입니다. 

 

과정은 어떻든간에 당시 시대의 바람대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만자와 보영도 고향에 내려갑니다.  

이 영화에서 해결사 노릇한 조영하(김승호배우)교수의 아들은 아마도 훗날 보영을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이치에 따라서 두 사람도 행복한 진행을 하게 되면 더욱 좋겠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만자와 보영이 기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까지만 보여줍니다. 

영화를 다보고 나서 관객들은 막연히 앞으로도 잘 되겠지 싶은 기분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한강을 건너는 기차가 내뿜는 연기만큼 기차는 힘차게 나아갔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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