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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영화

영화 쌀(Rice,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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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서 영화 <쌀>에 대한 정보를 보려면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 [출처 : KMDB]

www.kmdb.or.kr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에서 영화<쌀>을 감상하려면 애구

 

 

보릿고개...

보리밥 전문식당 이름으로 딱일 것 같은 그 단어는 당시 사람들에게는 너무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가을에 추수한 양식이 바닥이 나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월 6월(음력으로 4월 5월)..

일제 강점기는 당연하고 광복 후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흔하게 있었던 상황을 말합니다.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보아하니 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신상옥감독님이 만든영화이며 항상 비슷한 배우진들이 나오듯 신영균, 최은희,남궁원,김희갑, 허장강 등 연기를 잘하시는 배우님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드라마, 계몽 이라고 분류되어집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왠지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영화였습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일부러 극장을 찾아가서 계몽영화를 볼 일이 없겠지만 1960년대에는 우리나라가 급격하게 발전하던 시기였기에 계몽적인 영화의 필요성이 많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본 기억이 없긴 하지만 저의 선배들은 학교에서 반공영화 같은 것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런 대사도 생각나긴 하는데요. 

군대에서 정신교육용 영화같은것은 신병교육대에서 몇편 본 것 같고 나머지 살아오면서 계몽영화 같은 것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상업영화중에서 살짝 계몽적인 내용을 녹여놓는 것은 있었겠지만 말이죠. 

예를 들어서 심형래 감독님의 디워(D-War,2007)가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많이 봤던 까닭에 저는 극장 계단에서 봤습니다. 

마지막 엔딩크레디트가 올라올때 애국가가 나왔던 것 같은데... 괜히 애국심이 고취되고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영화 쌀로 돌아가면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영화 <쌀> 줄거리 검색

 

줄거리는 너무 안좋은 상황에서 죽어라죽어라 하는 상황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일을 해나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람이 힘들게 하기도 하고 사람이 힘을 내게도 만들어줍니다. 결국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일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포기하지 않고 굴을 파나가는 모습은 막연하기도 합니다. 그 굴을 파나가는데 많은 사연들이 생깁니다. 굴을 파나가는 것은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굴 파는 일을 도왔던 딸은 그만 죽어버리고 그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어머니도 굴을 팝니다. 

서로를 살리기 위해 굴을 파게 됩니다. 

결국굴을 뚫립니다. 희망의 빛이 보이고 그 희망의 빛은 커지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물이 흐르게 됩니다. 

척박했던 땅은 이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되갑니다. 

그리고 가을 즈음에는 먹을거리들이 많이 수확하게 될겁니다. 올해도 그렇고 내년에도 그럴겁니다. 

 

 

영화는 행복하게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 있는 인물들은 계속 행복하게 살아나가고 있을겁니다. 

 

보릿고개를 넘어보지 못한 저는 그때의 배고픔을 상상하기 힘듭니다. 

영화가 나왔을 당시의 상황 역시 저는 태어나지 않아서 잘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보던 60년대 관객분들은  보릿고개를 해결하기 위해 스크린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신들에게 닥친 여러 어려운 일들을 헤쳐나갈 힘을 얻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지금 2021년이란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보릿고개는 없습니다. 

빈부의 격차라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시간과 상관없는 보릿고개를 매일매일 넘어야 되는 일부의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수의 사람들이 겪었던 보릿고개도 잘 넘었듯이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보릿고개도 잘 넘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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