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된지 좀 된 영화의 예고편을 우연히 보고 난 후 예고편에 몰입되어 글을 쓰게 됩니다.
큰 혜성이 떨어지기 전 그린랜드라는 벙커로 가야만 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데 예고편을 보면 불안과 공포 그리고 하늘에서 불덩이가 쏟아지는 한가운데 위태롭게 서있는 느낌입니다.
가만보면 우리 지구인들에게는 여러 무서움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제일 무섭고 어쩔 수 없는 공포는 막연하게 우주 그러니까 지구에 살고 있는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하늘에서 뭔가 떨어지는 것이 제일 공포스러운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s://tv.kakao.com/v/rvw5pbv28o8uuxgf3v2oldvyb@my
아직 살아오면서 화산이 터지는 모습도 본 적이 없고 주먹만한 우박이 떨어지는 것을 본 적 없고...
그리고 군대에서는 엄청난 폭탄(?) 대포(?) 미사일(?) 그런 것들을 못 보고 살았기 때문에 영화에서 나오는 불에 휩싸인 혜성이 떨어지는 것은 피부에 와닿지는 않습니다.
어린시절 그 당시 최고의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된 우주재난영화에서나 봤던 혜성충돌에 대한 이미지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세련되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린랜드라는 영화에서는 그 혜성충돌에 대한 이미지가 정점을 찍을게 분명하겠죠.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까닭에 이 영화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린랜드라는 벙커에 무사히 도착해서 주인공 가족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살아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긴 한데....
과학적인 지식은 없지만 하늘에서 엄청난 크기(5km)가 떨어지면 멸종이 된다는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결말을 내었을지 궁금은 합니다.
어린시절에 아마겟돈이라는 영화는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줄거리를 보면 뉴욕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로 다가오는데 지구에서 그 소행성으로 사람들이 가서 소행성을 파괴시키면서 행복한 결말을 보여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 브루스윌리스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지구를 살렸던 걸로 기억납니다. 주인공이 죽었으니까... 슬픈결말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쨌든 그 즈음에는 미국영화를 보면 참...지구인들을 많이 살렸던 것 같습니다... 미국이 말이죠.
아마겟돈 역시 공상과학영화였으니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오는 소행성에 폭탄을 설치해서 파괴시키는 전략을 짰던 것 같은데 요즘 나온 그린랜드라는 영화는 2020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혜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마땅한 대책은 없었나 봅니다...
우주의 크기가 얼만큼 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우주라는 공간안에 지구는 정말 한없이 초라하고 약한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구종말 영화는 은은하게 공포감을 줬던 <세상의 끝까지 21일>입니다.
영화 <그린랜드>에서 48시간이면 2일이지만
<세상의 끝까지 21일>이라면 <그린랜드>보다는 19일이나 더 많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종말에 대한 감정을 담았던 것 같습니다.
1998년에 나온 <아마겟돈>
2013년에 나온 <세상의 끝까지 21일>
2020년에 나온 <그린랜드>
이 영화들을 봤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아마도 지금 이 순간,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너무 자주 잊고 사는 것들이죠...
영화 <그린랜드> 이 영화에서는 어떤 느낌을 주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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