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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연극

연극 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2009.9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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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화재 세실극장...

 

뭔가 제일화재...라는 단어가 들어있어..괜히 꺼려졌던 그곳...

그리고 처음 가보는 그곳...

 

왠걸... 로비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렸다....

공연 첫날이니까... 사람이 많은거겠지...하는 생각과...함께 공연장에 들어가보니...  나름 시야도 탁 트이고... 넓은것이 나름... 보기 좋았다...

여배우 세명이 나온다...
평범한 주부들... 아니 물론... 외국극본이라서 이름도 외국사람이고... 대사에서 나오는 이것저것들이... 좀 낯설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세 주부들은... 과연... 사랑 받고 있었는가?
한명의 여성으로 존중받았는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내가 결혼한 사람이 아니지만... 미혼 입장으로도 참... 여성이란 존재가 결혼하는 순간... 외국은 성이 남편성으로 바뀌니까...
어떻게 보면... 결혼하는 순간 자기 자신은 없어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도 역시 마찬가지니까...

공연과정속에서 피식 웃기도 하고 빵 터뜨리면서 웃기도 하고...

 

막이 내리고 나서 관객들한테 물어봤더니...

여성 관객들은 속 시원하다는 말을 해주었고..

남성 관객중 한명은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으려면 집사람한테 잘해 줘야겠어요... 이런 말을 했다...

 

그러게... 있을때 잘해야지... 때 늦은 후회는 이미... 엎어진 물.. 떠나버린 막차 ...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잘해주고 싶어도 옆에 없으니...뭐... 모든 여성들 한테 잘해야 되는건가....

 

대우 받으려면 대우해줘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연극...

 

남자든 여자든.... 모든....사람사이에서 말이다...

사랑합니다~ 이런 말 자주 하고 배려하고 ..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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