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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연극

연극 러빙유(2009.9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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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팍한 나의 문화생활에 또 한번 반성하게 만드는 연극이었다...

 

라이어 장기공연으로 유명한 파파프로덕션... 그리고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문화공간 이다 그 두 회사가 진행하는 연극이다...

 

왠지 익숙한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무대 또한 익숙하다.... 

 

무대 한가운데에 소파와 전화 그리고 방문이 몇개 붙어있는 거실이 배경이다... 어허.... 뭘까? 뭔가 배우들의 연기도 웃긴다...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는 무언가.... 익숙하다....

 

맞다... 라이어랑 비슷하다... 이건 뭔가...

파파프로덕션은 거실을 배경으로 하는걸 좋아하나보다...

전화가 계속 오는데 그건 무슨 이유일까?

방문이 여러개가 있는데 그건 무엇을 뜻하는걸까???

 

이런저런 이유를 묻고 있었다....

그리고 연극이 끝나고 난 다음... 알았다... 라이어를 쓴 작가가 러빙유도 썼다는 것을....

 

레이쿠니.... 그 사람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시도때도 없이 오는 전화벨소리... 그안이 궁금해지는 문속 안 세상.... 

 

러빙유는 39살 먹은 18년차 공무원 이혼남과 17살 먹은 미혼모... 그 둘의 우연찮은 동거부터 시작한다.... 무언가... 어린여자와 늙은 남자....

 

자신감이란건 다 잃어버린 남자.... 막무가내인 여자아이...

틀에 박힌 삶을 18년을 살아오고 이혼하고 자신한테 의지하는 자신의 누나를 챙겨야만 하는 유일한 자신의 돌파구는 음악들으면서 요리하는것이 다일것이다...

 

만삭의 몸에 담배와 술을 마구 마시고... 병원에는 한번도 가지 않은 아.... 날라리정도를 넘어선.... 그 여자아이...

 

그렇게 그 두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서로 안맞을것같진 않지만... 그렇게 사랑이란 감정은 자라기 시작했다... 남자는 어린여자를 갖고 싶지만 이런저런 기준으로 자신을 억제한다...

 

물론 내용은 뻔하다... 자식뻘 되는 여자와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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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 시발시발...좆나 좆나... 이런다... 솔직히... 배우들이 욕하는게 좀 어설프다... 그 욕하는게 거슬린다... 뭔가... 잘 안맞는 옷을 입은것처럼 어설프다.... 그런걸 그냥 적응된채로...관극하다보면... 뭔가 씁쓸해진다...

 

초식남이란 단어가 생각난다....

나도 자의든 타의든 초식남과니까...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게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건데...

그 자연스러운걸 자신의 의지로 꾹꾹 눌러야 한다는 것....

 

연극은 희망을 보여주지만...과연 우리 현실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것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돌고도는 비슷비슷한 삶을 사는듯하다....

 

희망을 갖자.... 초식남이여.... 풀만 뜯다보면... 섬유질 과다섭취로 피똥싼다... 고기도 먹고 풀도 섞어 먹어야 건강한 삶을 누리지...

 

뭐라고 하고 있는건지... 이거 뭐 말 잘못하면... 안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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