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매년 12월 31일에는 반복되는 생각들이 있다.
새해인사를 해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
12월 31일이나 1월 1일이나 어떤 큰 차이가 있는가?
제야의 종소리는 들어야 하는건가 말아야 하는건가?
해넘이와 해돋이는 꼭 봐야하는건가?
나는 매해 이런 질문들을 하곤 한다.
어쩌면 나는 인생을 참 무미건조하게 사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괜히 해가 바뀌는 순간에는 깨어있어야 하는게 예의 같기도 한데....
지금처럼 엎드려서 글을 쓰고 있다보면 아직 저녁시간인데 잠이 들어서 새해 새벽에 눈을 뜰 것 같기도 하다.
어떤것이 바람직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인생을 살아나가는 태도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나만의 해를 넘기고 맞이하는 방식을 찾아야 하지만
나는 여전히 무신경한 것 같다.
조금 더 즐거움을 찾고 의미를 찾아봐야겠다.....라고 생각은 여러번 했지만 그대로인 것을 보면 나는 게으른 사람이다.
억지로라도 오늘은 2023년의 마지막 날이니까
2023년을 되돌아 보고
2024년에는 어떻게 살아볼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2024년에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
나이가 늘어가면서 정말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나 자신이 비범하고 특별한것도 아닌데....
그저 남들처럼 사는게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
남들과 비교하면 행복하기 힘들다는 말도 들어봤지만
남들과 어우러져 살아야 하기 때문에 비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 처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2024년에는
평범하게 2023년 보다는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덜 짜증내고 덜 화내고
좀 더 웃고 좀더 행복하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 싶고
나 또한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
2023년 고생 많이 했고!
생각해보면 꽤 괜찮았던 한 해였어
2024년은 조금 천천히 흘러가면 좋겠고
2023년, 2024년 둘다 어쨌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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