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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연극

심야공포연극 악몽(2009.6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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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 살다 보니... 이런 연극도 본다...

보통 시작도 8시에 하는 일상적인 연극과는 달리.. 시작은 10시 넘어서... 이 연극은 10시 20분에 시작을 했다...

 

기존에 다른 공연이 공연되어지는 공연장을 공연이 끝난다음 아주 재빠르게 공포연극의 무대로 바꾸는 스텝들의 빠른 손놀림...

 

그렇게 깜깜한 입구를 핸드폰 불빛으로 들어가다보면 검정옷을 입고 있는 괴기스런 스텝들이 자리를 인도한다...

 

문명의 시대에 있어서 전깃불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수있는... 첫걸음이다..

어릴때 엠티가서 산속을 헤매는 담력훈련같다는 생각도 살짝 들 수 있다.. 그 작은 공간에서 담력훈련이라....

 

무대뒤에서 조용히 기다리다 갑자기 통로를 가로지르면서 소리내는 배우들... 스피커가 찢어지다 못해 고막까지 찢어질것같은 비명소리... 심장소리...

 

음산한 대사를 하면서 천천히 움직이는 배우가 슬적 슬적 어깨나 머리를 만지고 가면.... 여기저기서 흠칫 놀라는 소리가 들린다...

 

내용이 뭔지는 모르겠고... 그냥 흘러나오는 소리를 막느라 진땀 뺐던 것 같은 이 연극...

 

심야공포연극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극장을 빠져나와서도 한참동안... 소름돋은 팔가죽을 진정시키는데엔 약 3분의 시간이 걸렸던것같다....

 
2011년 추가~
혼자서 이런 연극 보러 가는 것 보다는 연인과 함께 혹은 친한 친구랑 같이 보러 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
색다른 경험이니까. 공포영화를 4D로 체험한다고나 할까? ㅎ 
공연이 끝나면 거의 12시 쯤 된다. 어릴때부터 제일 무서운 시간...12시... 
연극은 아마 이번 여름에도 무대에 오르지 않나 싶다. 

틈새시장이니까 분명... 올 여름 어느 소극장에서는 꺄악~~ 이런 비명소리가 울릴것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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