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2022) 붕괴로 마침내 완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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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개인적 느낌을 정리한다면...

헤어질 결심으로 붕괴된 현실에서 피어난 마침내 완벽해진 사랑이야기

매우 잔인하고 현실적인 비릿한 시체 썪는 냄새가 진동하는

풋풋하고 설레이는 이 영화는 한결같이 조용하게 졸린듯 안졸리게

가끔 소소한 액션장면으로 정신을 환기시켜주었다.

눅눅한 새벽안개로 눈도 찌뿌둥하고 몸도 찌뿌둥해지는 그런 느낌이 영화를 집중하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해준의 모습에서 설레여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발견할때나

사랑이 그득해서 넘칠 것 같은 눈빛을 보이는 서래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볼 때는 괜히 두 사람의 감정이 전해지는 것 같아

같이 설레였다.

요즘 영화들의 트렌드인지 조연들도 대단한 배우들이었고

철제 양동이의 용도를 재발견할 수 있었던 몇몇의 장면들

그리고 마지막 서래와 해준이 붕괴 속에서 마침내 완벽하게 된 그 순간은

너무 아찔하고 안타까웠고...

꼭 그래야만 했을까... 아쉬웠었다.

처음 볼 때는 줄거리만 알게 되었으니

두번째 볼 때는 영화 속 곳곳에 놓여있을 여러 숨은의미 찾기를 하는 재미로 보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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