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이 정도면 할말이 없다. 믿고 봐도 될 만한 영화
항공기에서 일어난 이야기가 영화의 줄거리다.
항공기에서 일어난 일이라...
막연하게 떠오르는 영화가 <오케이 마담> <롤러코스터>
비행기와 이병헌....
영화 <싱글라이더> 정도가 떠오른다.
더 많은 영화가 있겠지만.. 나에게 떠오르는 영화는 이렇게 세편만 떠오른다.
비행기 장면이 나오는 영화가 더 있겠지만 기억에 남거나 본 영화는 이정도 뿐인 것 같다.
<롤러코스터> 역시 착륙하기 어려워 하는 비행기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각각의 캐릭터로 재미있게 표현해서
따분할 수 있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시간을 따분하지 않게 만들었던 것 같다.
<오케이 마담>은 비행기 안에 우리가 모르는 공간들을 실제 비행기 세트로 보여줘서 공간감을 잘 살려줬다고 생각한다.
듣기로는 헐리우드에서 비행기세트를 가져와서 촬영했다고 하니 현실감이 뛰어날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관객들은 모르는 공간들이 나오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점인데...
어쨌든 헐리우드에서 비행기 세트를 가져온다는 것이 하나의 이슈였던 것을 보면 비행기 관련 세트는 일반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이번에 개봉한 <비상선언>
우선 유투브 <SHOWBOX>채널에 올라온 제작보고회 하이라이트에서 한재림감독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본다.
대충 말을 옮겨 보면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크고작은 재난들이 있었다
그 재난들을 가슴아프게 지켜보면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
이작품으로 할말이 생긴 것 같은 ..그래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
영화 <비상선언>은 시종일관 영화가 뿌옇고 침침했던 것 같다.
답답한 느낌이라고 할까?
한국에 과연 저런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사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요즘 쓰고 다닐 수 밖에 없는 <마스크> 덕분에
간편한 4D영화관의 느낌이 들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4D에 스크린X에 IMAX같은 영화관에 간다면
더욱 영화를 즐길 것 같은데...
그냥 마스크만 쓰고 있어도 몰입은 잘되니까 금전적 여유에 따라서 영화관을 선택하면 되겠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너무 과분할 정도의 배우들이 나오는데 영화를 자주 안보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비상선언을 보는게 가성비가 좋을 것 같다.
CG의 기술도 대단했지만 비행기세트를 돌리면서 보여주는 화면은 역시 <SHOWBOX>유투브 채널에서 볼 수 있는데
CG기술이 점점 좋아지는 요즘 시대에 역행하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중력에 영향을 받는 상황을 표현하는 것은 역시 아날로그적인 방법이 최고라는 것은 이미 영화 <매버릭>에서 톰 쿠르즈 배우가 보여줬기에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다.
얼마전에 봤던 <한산-용의 출현>에서 바다 장면을 보면 정말 감쪽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CG가 좋았지만 뭔가 어색함을 감추지는 못했던 것 같다.
눈은 교묘히 속일 수 있지만 마음은 속일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멋있으면서 왠지 어색한 그런 느낌이었다.
어쨌든 <비상선언>은 비행기 세트를 돌리면서 찍어서 그런지 묵직함이 느껴졌고
그래서 그랬을까... 더욱 답답함이 느껴졌었다. (화면이 어두침침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앞서 말한 한재림 감독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어느순간부터 비행기 안의 답답함에서 지상 그리고 비행기 안에 사람들의 대부분 국적인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답답함을 다루기 시작한다.
그 답답함은
지난 10년간 살아오면서 겪어봤었을 트라우마를 차근차근 건드린다.
지난 몇년간 어쩔 수 없이 썼던 마스크도 영화에 몰입시키고
2014년 세월호 2015년 메르스... 그리고 이런저런 사건사고들 잊고 있었던 것들이 떠올랐다.
멋진 특수효과와 CG 그리고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는 좋은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 <비상선언>
코로나로 비행기 타고 싶은 사람들이 대리만족하고 싶어서 영화를 본다면 말리고 싶은 영화
임시완은 정말 연기를 잘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조연인지 주연인지 구분 안가는 연기를 하는 영화
4D와 SCREEN X, IMAX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
그리고.... 2022년 한국의 상황이 반영될 <비상선언2>가 나온다면 절대 봐서는 안될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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