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NTENTS/삶은 영화

영화 간첩리철진(1999)_요즘에도 남파간첩이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영화

반응형

출연배우들을 보면... 

 

간첩 리철진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내놓으라 하는 배우님들이 많이 출연을 하신다. 

보면서 제일 놀라는 부분은 택시강도역할을 맡은 배우님들이다. 

 

정규수, 이문식, 정재영, 임원희

당연히 23년 전 모습이니까 더 젊고 잘생긴게 당연하겠지만 

아마도 저 영화에 출연했을 때는 사람들이 잘 기억을 못하는 배우들이었을 것 같다. 

영화 속 네 배우의 느낌은 영화 <신세계>에서 연변거지들과 같은 느낌이었다. 

씬스틸러들... 

어쨌든 간첩리철진의 택시강도 4명은 23년이 지난 현재에도 왕성한 활동중이라서 더 반가웠다. 

 

 

 

 

 

휴전상태인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영화의 소재로 <간첩> 분야가 꽤 있었던 것 같다. 

굉장히 많겠지만 기억나는 몇개의 영화를 나열한다면 

간첩을 주제로 하는 영화는 이처럼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는 것 같다. 

같은 말을 쓰지만 교류가 없고 이념이 다른 휴전상태인 남과 북은

1도의 온도만 더 올라도 팔팔 끓을 것 같은 긴장감 99도의 사이 같다. 

 

주말에 나오는 <남북의 창>과 같은 방송을 봐야 북한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살짝 알 수 있을 정도인 만큼 북한이란 곳은 잘 알 수 없는 나라였다. 

 

 

영화 <간첩리철진>과 <쉬리>는  같은 1999년에 개봉되었다. 

쉬리는 2월에 간첩리철진은 5월에 ...

 

쉬리는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있지만

간첩리철진은 그 당시에 보지 않았었고 그 이후에 텔레비전에서 보여줬을때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영화였다. 

 

영화 <간첩리철진>은 어쩌면 나의 영화적 정서와 맞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긴박감 넘치게 이야기가 흘러가고 공산주의는 나쁜 주의라는 것이 나의 정서에 잘 맞았기 때문에

그 당시 <간첩리철진>은 호기심을 일으키지 않았다. 

특히 포스터가 돼지를 안고 있는 모습이어서 그랬을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23년이 흘러 2022년 보게 되었는데...

 

간단한 감상평은 이렇다

수많은 간첩 소재의 영화 중 최근 보게 된 <간첩 리철진>은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1999년 당시에는 잔인했었을까?)

대사가 많은 편이다... (쓸데없지는 않은데 조금 정신없는?)

전문용어는 모르지만 문득 블랙코미디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었다.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장진 감독의 작품의 공통점이랄까?)

보통 이런식인데 꽤 정서적으로 뭉클한 부분에 카메라가 뒤로 빠지면서 주인공들이 무대에 서 있는 것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이런 장면은 영화 <거룩한 계보>에서도 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 연극적인 느낌을 받게 해주는 그런 화면은

그동안 몰입하고 보던 나에게 적절하게 영화에서 거리를 둘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인민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남한의 수퍼돼지 샘플을 확보하려고 내려온 간첩은

갑자기 훈훈하게 전개되는 남북관계로 인해 

몰래 확보했던 샘플이 필요없게 되었고 남한에 남지도 못하고 북한에 가지도 못한 리철진은 

결국 자살을 하면서 끝이 난다. 

 

영화는 

간첩이란 소재를 시종일관 가볍게 이끌어 나가서 

어떤식으로 결론이 날까 궁금했었지만 

정치적 이념 사이에 개인이 희생을 하는 것으로 

무겁게 영화를 마무리한다. 

 

감독은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무겁게 영화를 분석하기 보다는 

1999년 당시의 사회모습이나 말투 

그리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의 젊은시절 혈기왕성한 연기를 찾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유오성

박인환

박진희

정영숙

신하균

정규수

이문식

임원희

정재영

이기열

박용수

조선묵

허기호

박병택

그리고 수많은 배우님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