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NTENTS/삶은 바보상자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2022>_학교에서 좀비가 나타났다면?

반응형

 

지금 우리 학교는 이 장르는 드라마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영화라고 해야 할까?

 

한시간 정도의 동영상이 12편이 있는데 

작품의 총 상영시간을 말한다고 하면 720분, 12시간이라고 계산하면 

그 작품을 TV드라마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초(?)장편상업영화라고 해야할까?

스마트폰과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예전보다 동영상 콘텐츠 소비에 있어서

큰 부담없는 비용으로 아주 쾌적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주말에 영화정보프로그램에서는 넷플릭스나 웨이브와 같은 OTT서비스에 올라올 예정인 혹은 올라와있는 작품들에 대한 리뷰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 

 

분명 영화정보프로그램인데...

OTT에서 나오는 것은 예를 들어 2시간~ 3시간 정도 상영시간 아니 재생시간을 가진 영상이라면 

그동안 익숙한 영화의 상영시간이라고 여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12편 정도의 작품은 영화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드라마라고 해야 할지 구분 짓기 어렵다.

 

물론 드라마와 영화라는 것은 어느 플랫폼에서 상영 혹은 방영 되느냐에 따라 구분 지어졌던 것 같다. 

TV혹은 스크린 

하지만 예외적으로 TV에서 극장에 올렸던 영화들을 방영해주는 것은 익숙하지만 

극장에서 TV에 나오는 방송들을 상영해주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그나저나 나의 이런 쓸데없는 생각은 

요즘 시대에는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를 생각이 되어버린지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

 

우리는 그냥 

한속이나 두손으로 들거나 어딘가에 올리거나 기댄채 볼 수 있는 화면을 보는게 익숙해졌으니까

굳이 TV나 극장에 가질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손만 살짝 대면 깨울 수 있는 그 화면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 

 

그건 그렇고

요즘 지구상 여러나라에 한국의 욕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는 

K좀비물이 있다고 해서 한번 봤다.

 

 

 

<지금 우리 학교는>

대충의 줄거리는 인간을 조금 더 강하게 만들려고 만들었던 바이러스가 결국 인간을 잠식해버리고 결국 좀비가 되었고 

그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에 쓰이던 실험쥐가 우연히 사람을 물어 뜯고 그리고 급격하게 좀비로 변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내용이다

배경은 안타깝게도 가상의 도시에 있는 효산고등학교다. 

학생들이 좀비떼에서 생존해나가는 모습을 12편에 걸쳐서 보여준다. 

 

보고 있으면서 드는 생각들은 꽤 복잡한듯 아니 단순한듯 많은 것 같지만 많지 않았던 복합적인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어른들 그리고 나이에 맞지 않게 사악한 학생들

재난재해 상황인데 손을 놓는 군대나 경찰과 같은 공권력들

학생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위기를 극복하는 순간순간마다 안타까운 희생으로 줄어드는 생존자들은 그나마 남은 희망들을 하나 둘씩 사라지게 만든다.

 

살아남은 자들의 비극은 그냥 담담하게 그려졌지만 

영화였기 때문에 시간과 함께 이야기는 끝을 달려갔지 않았나 싶다. 

 

 

워낙 요즘 인기라고 해서 설렁설렁 빠른속도로 봤던 작품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좀비가 된다는 설정

친구였던 존재들이 괴물이 되고 그 괴물을 피하거나 죽이지 못하면 자신이 죽는다는 그 설정은

언젠가 봤었던 일본영화 <배틀로얄>이 생각났다.

다만 <배틀로얄>은 좀비가 아니라 사람이었지만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이려는 모습은 <지금 우리 학교는>과 비슷해 보였다.

콘텐츠를 그냥 킬링타임으로 생각하면서 즐길때가 제일 기분이 좋을 것 같지만

이 영화 역시 이야기 속에 관객으로 하여금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세월호, 코로나19, 입시전쟁, 빈부격차, 약육강식 등 

 

아는만큼 보인다고 해야 할까?

더 많은 사회적인 혹은 인간적인 관심사가 많은 사람이었다면 이 작품을 보면서 여러 생각에 잠겼을 것 같다. 

 

 

 

2020.07.16 - [CONTENTS/삶은 영화] - 기대를 반도 안했는데 나름 재미있었던 영화 반도

 

기대를 반도 안했는데 나름 재미있었던 영화 반도

연니버스 버스 이름이 아니다. 연상호 감독 세계관인 연상호 유니버스를 줄여서 말하는 줄임말이다. 부산행과 좀비 부산행은 극장에서 보지 않았다. 텔레비전에서 나오길래 봤는데.... 밑도 끝

lifehotstory.tistory.com

 

2020.06.26 - [CONTENTS/삶은 영화] - 만약 우리동네가 좀비떼로 넘쳐난다면.. 영화 #살아있다

 

만약 우리동네가 좀비떼로 넘쳐난다면.. 영화 #살아있다

저는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나마 텔레비전과 같은 곳에서 보여주던 공포영화는 고작 여곡성이나 전설의고향과 같은 귀신이 나오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언제부턴가 외국

lifehotstory.tistory.com

 

항상 그랬지만 나는 좀비나오는 영화들

특히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비상식량 같은 것을 준비해야 할 것 같고 평소에 생존용품 같은 것들을 들고 다녀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마도 영화 속 생존자들 처럼 잘 달리고 잘 숨고 잘 싸우지 못할게 너무 뻔해서

좀비떼 중 하나로 어슬렁 이상한 소리내면서 돌아다닐 것 같다. 

그리고 좀비들의 습격을 받을 때는 엄청 겁나고 아프고 그럴테지 하는 상상을 해본다. 

영화 속 중요인물 들 처럼 멋진 말을 하거나 멋진 행동을 할 자신은 더욱.... 없다 ㅠㅠ

 

앞으로 또 어떤 좀비들이 범람하는 영상을 보게 될런지... 

존재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에 부담없이 보기는 하지만 현실세계의 재해 재난 과 같은 일들이 오버랩 되면서

살짝 공포심이 든다. 

 

내일은 비상식량이 될 만한 무언가를 사러 나가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