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별히 취향이란 것이 존재 하지 않는 까닭인지 좋아하는 음식 같은게 없다.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그런가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장르나 아티스트들도 없고 배우나 감독들 역시 없다.
그래도 특별히 생각나는 배우들이 있다면 라이언레이놀즈, 주성치 이 두사람이 나온 작품들은 개인적으로 웃음코드가 비슷해서 그런지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는 배우가 만드는 것인가 배우는 영화가 만드는 것인가... 라는 의문은 항상 들지만
어쨌든 나는 영화에서 만들어진 배우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 배우들이 나온 작품을 챙겨 보는 것일게다.
라이언레이놀즈라는 배우는 <킬러의 보디가드> <프리가이> <데드풀>에서의 모습을 좋아한다.
개인적인 코미디 취향이 그런 영화들이다.
아직은 이 사람이 나온 작품을 많이 챙겨보지 못한 까닭에 아직은 내가 라이언레이놀즈라는 배우를 언제까지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그 다음 주성치
나는 주성치 배우의 작품을 늦게 접하기 시작했다.
1997년 정도에 비디오테입 플레이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니까 영화를 많이 접하지 못했다.
주성치 배우가 나온 영화를 언제 처음 봤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도성에서 혼자 슬로우모션으로 걷는 모습을 보고 이 주성치 배우를 좋아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1990년에 나온 영화를 아마도 2003년 정도에 본 것 같으니 나는 영화... 특히 홍콩영화에 대한 경험은 매우 늦게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주성치가 나오는 영화인 줄 알고 보게 되었던 영화 <신 희극지왕>
내용은 단역생활을 하는 주인공 여몽의 성공스토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하찮은 단역이지만 나름의 철학이 담긴 연기를 하려는 그녀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다.
호스트바 남친이나 같이 살던 미용사 친구나 그녀의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참 모자르고 멍청하고 무의미한 인생을 살아나가는 거라 생각을 했었다.
그녀 역시 참 막연한 배우 생활을 해 나가고 있었고 현실과 꿈에는 당연하게도 큰 벽이 존재했다.
꿈이냐 생존혹은 생활이냐....
어쨌든 그녀는 성공을 하면서 끝이 난다.
1999년에 만들어진 희극지왕을 오마쥬 하고 패러디 했을 이 <신 희극지왕>은 안타깝게도 주성치 배우는 나오지 않는다 단지 감독으로 영화에 자신의 모습을 곳곳에 넣었다.
그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와 자주 나오던 전계문 배우를 통해서 주성치 배우를 떠올렸었고
어디선가 본 듯한 요즘 시대에는 보기 좀 어려운 몸개그나 상황설정을 보면서 어렴풋이 주성치가 나왔던 영화들이 떠올랐다.
지긋지긋하고 도저히 올라가지 못할 것 같은 현실의 바닥에서 허우적 거리는 주인공이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어 나가는 모습을 주성치식 코미디로 웃기면서 가끔 울리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은
항상 꺽꺽 거리게 웃겨주면서 왠지 모를 먹먹함을 남겨주는 주성치배우의 작품과 같았다.
부담없이 시간을 흘려보냈던 이 <신 희극지왕>은 <희극지왕>을 다시 보고 싶게 만들었고 다행히 영화 말미에 쿠키영상에 주성치 감독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크린에서 연기하는 주성치 배우의 모습을 못보는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팍팍하고 막연한 현실을 그래도 아름답게 보여주려고 노력한 주성치 감독의 영화는 잠깐 여유를 갖게 해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가끔씩 조금 지치고 힘들때 찾게 되는 주성치 배우
시간을 멈출 수 없겠지만 그래도 동시대를 조금이라도 더 같이 살아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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