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IT 쪽에 관련된 기술들의 발전 속도는 어마어마하게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라디오를 듣다가 오랜만에 딥페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예전의 살짝 티가 나는 그런 딥페이크가 아닌 화질도 깨끗하고 정말 자연스러워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을 받아들이는 시청자(?) 어쨌든 그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졌다고 한다.
말로만 들었던 톰 쿠르즈의 딥페이크 영상을 보니 정말 깜쪽같았다.
영어를 잘했다면 목소리도 유심히 들어서 비교를 했을텐데 까막귀라서 도대체 실제 인물인지 가상 인물 인지 구분을 할 기준이 없었다. 하지만 화면만 봤을때는 잘 모를 정도였다.
톰 쿠르즈와 친한 친구 사이였다면 구분했을까?
영상으로만 접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솔직히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짜라고 해서 가짜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딥페이크를 검색해서 나온 수 많은 영상들 중 눈에 띄는 영상이 있었다.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영상이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내용은 안들렸지만 이전에 TV와 같은 곳에서 듣던 내가 알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목소리와는 차이가 있었다.
얼굴 표정을 유심히 보면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졌는데 목소리가 이질감이 느꼈던 이유 때문인지 의심을 하게 만들었고 약간 입술이나 표정이 어색한 것 같아 보였다.
다행히 나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의심을 했기 때문에 거짓영상이라는 느낌으로 유심히 봤지만 한국말을 잘 모르는 외국 사람이었다면 영상 속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말 영상속 내용의 말을 직접 했다고 착각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시간이 흘러서 누군가가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하는 딥페이크영상을 만들게 된다면 지금처럼 쉽게 구분 해내지 못할 것 같다.
우리나라는 내년에 대통령선거가 있다.
분명 이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서 정치공작과 같은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
정교하게 작업해서 없던 일이 생겨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정교하게 작업을 하지 못해도 풍자적인 요소의 영상을 만드는데 활용을 할 거라 생각된다.
물론 지금도 그런 작업에 몰두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짐작은 한다.
그 딥페이크 영상은 과연 좋은 내용일까? 아니면 안좋은 내용일까?
아마도 안좋은 내용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기술은 지금 이순간에도 발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소수 몇명의 지식과 자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었던 딥페이크영상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앞서 말한 기술의 발전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지식과 엄청나지 않은 자원으로도 쉽게 딥페이크영상을 만들거나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줄거라 생각한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정하고 합성하는 틱톡과 같은 서비스를 즐기듯이 언젠가는 딥페이크 기술을 놀이로 즐기는 날이 올것이다.
딥페이크영상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록 그 영상에 대한 견제 혹은 남용방지 기술도 발전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막연하게 NFT 기술이 떠올랐다.
검색해보면....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이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딥페이크영상을 제작한 개인 혹은 단체에 대한 수정 불가능한 인식 값을 넣고 유통된다면 남용 되어지는 부분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영상을 만드는데 모든 제작자에 관련된 정보가 수록이 된다고 하면
창작의 자유 혹은 여러 종류의 자유와 권리를 억누른다고 볼 수 있다.
조금 더 심하게 말하면 일종의 개인인증을 쓸데없이 많이 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딥페이크를 만들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의 얼굴 행동 말투 목소리 등 사람고유의 모든 것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의도하지 않은 영상으로 창조되어지지 않을 권리를 보호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유튜브를 보면 딥페이크 관련 소프트웨어 사용법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이 딥페이크를 경험해보고 싶으면 꽤 빠르고 대단한 컴퓨터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기술발전은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얼굴합성을 하고 음성합성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때가 온다고 하면 영상이나 사진과 같은 흔히 콘텐츠 들에 대한 규제는 지금보다 더 심해지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자신의 저장공간이 아닌 다른 곳으로 전송이 되는 순간부터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으며 그걸 또 누가 언제 어떻게 전송을 시키고 언제 전송을 받았고 그걸 또 전송을 했고 혹시나 전송받은것을 수정을 해서 전송을 했다는 식으로... 수많은 이력을 남기면서 돌아다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딥페이크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다.
하지만 개인이 스마트기기와 같은 기계로 손쉽게 딥페이크영상을 만들게 되는 시점이 온다면
나쁜의도의 딥페이크영상으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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