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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영화 서울의 지붕밑(Under the Sky of Seoul,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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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싶을 때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 [출처 : KMDB]

www.kmdb.or.kr

이 영화를 보고 싶을 때는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

 

항상 그렇듯 수많은 영화들이 개봉됩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렇게 수많은 작품들이 세상에 나올겁니다. 

 

요즘 고전영화채널을 많이 보게 됩니다.

수많은 고전영화들이 올라와있지만 그 수많은 영화들이 다 저의 취향에 맞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난번 <돼지꿈>이라는 영화에서 처음 故김승호 배우님의 연기를 보고 막연하게 궁금증이 생겨서 배우님이 출연했던 여러 작품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부> <로멘스빠빠> <삼등과장> 등...  

 

특히 <자유만세>라는 영화에도 출연하셨다길래 찾아봤지만.

 

젊은시절의 김승호 배우님의 얼굴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인만... 영화는 재미있게 볼 수 없었습니다. 

 

그 후로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가 고른 영화가 서울의 지붕밑입니다.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검색결과

골목을 중심으로 이웃들의 이야기가 정겨웠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흐름이 있겠지만 저는 타임머신을 타고 1960년대 서울의 한 동네에서 투닥거리면서 살고 있는 영화 속 사람들 사이에서 잠깐 지낸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웃고 떠들고 울고 싸우고 화해하고 시대만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일뿐  사람 사는 것은 비슷하구나 싶었습니다. 

 

신구세대가 충돌하고 결국 신세대에게 양보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를 못했지만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올라와있는 노트 부분을 보고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긴 시의원에 출마를 하려고 할때를 상펴 보면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이 보입니다.

최두열은 김학규와의 선거싸움을 할 수 없다며 자신의 출마를 포기합니다.

여기에서는 신세대가 구세대 와의 갈등에서 양보를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당선되지 못한 김학규는 큰 빚을 떠안고 가출을 하고 나중에 차에 치이는 사고까지 발생합니다.

김학규의 큰 빛과 사고에 의한 상처치료는 최두열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손자를 낳은 며느리도 인정하고 최두열도 자신의 사위로 인정하는 훈훈한 결론을 맺게 됩니다. 

그런 흐름으로 보면 구세대인 김학규에서 손자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그런 심오한 부분까지 봤어야 했지만 영화의 흐름 속에 재미있는 부분만 골라본 것 같습니다.

찰리채플린의 말 처럼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란 말처럼 이 영화 속에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 슬픔이나 갈등 같은 것들을 함께 웃음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영화 속 인상깊은 장면을 굳이 꼽아보라고 하면 

극중 복덕방영감 몽현(故김희갑 배우님)이 8년전 한국전쟁때 대전에서 피난할때 돌봐줬던 영길의 어머니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살림을 합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후 영길이 몽현을 찾아오는 장면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굉장히 심금을 울립니다. 

몽현의 허전하고 항상 깔려 있던 슬픈 마음이 치유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늘어난 테이프 혹은 LP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그 음악은 소름이 살짝 돋을 정도였습니다. 그후로 한번 더 나오긴 하는데 왠지 몽현의 테마곡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인상깊었습니다. 

 

그 음악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입니다.

비슷한 시기의 영화들을 보면 배우분들이 비슷하게 나오셔서 영화들의 이야기들이 조금은 헷갈리기도 합니다만 미묘하게 배우님들의 연기가 달라지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삼등과장, 구봉서의 벼락부자, 서울의 지붕밑 에서의 도금봉 배우님의 연기나 외모변화 같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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