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메일이 왔었습니다.
오스모 액션이 나왔어요...
그 전에 티져광고 형식의 메일이 왔을때에는 물속그림이 나와있길래 수중카메라? 이 정도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액션캠이 나올지는 예상하지 않았었죠...
그것도 고프로시리즈와 굉장히 흡사한 모양으로 나올거라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번 오스모포켓을 사려고 했을 때 고프로와 비교를 많이 했었습니다.
과연 어떤 물건이 조금 더 성능과 만족감을 줄것인가?
점점 기계들의 성능은 비슷비슷하기에 고프로나 오스모포켓이나 큰 차이를 둘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스모포켓과 고프로를 비교하는 것은 뭔가 오류가 있었습니다.
생긴것부터 다르거든요.
사용용도가 분명 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신상품이었기 때문에 비교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오스모포켓이 조금 더 늦게 나온 신제품이었고 하드웨어적인 짐벌이 달려 있는 제품이고 작은 모니터가 있다는 것이 제일 저에게 와닿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듯이 저는 오스모포켓을 쓰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물에 넣으면 좋을텐데.... 짐벌부위가 조금 더 튼튼하면 좋을텐데....
생각해보면 물속에서는 짐벌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오스모포켓을 쓰면서 카메라욕심이 많은 저로써는 고프로 같은 카메라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항상 욕심과 자본은 반비례하는 까닭인지 욕심을 욕망으로 키우기만 했습니다.
나중에 고프로 다음버전이 나오면 그때 고민해야지... 하던 차에 오스모액션이 나왔는데요. 고프로와 오스모액션을 비교한다면 생김새는 비슷하고 기계적인 성능은 당연히 늦게 나올수록 좋을 수 밖에 없으니까 오스모액션이 모든 면에서 좋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당연 고프로8이 나온다면 오스모액션보다 성능이 더 좋을거라 봅니다. 그런데 DJI의 공격적인 시장점유는 고프로의 존재를 위협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DJI의 목적은 고프로를 짭프로 아니 짭액션으로 만들고자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액션캠 장르에서 우리의 선택권은 이제 줄어들겠구나....개인적으로 선택의 폭이 줄어든다는 점에 대해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독점이란 것이 항상 좋다고 생각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뭔가 합리적인 내용으로 말하라고 하면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저는 독점이란 걸 싫어합니다. 그것뿐입니다....
오스모액션에 전면에 작은 화면은 꽤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오스모포켓을 선택한 이유 역시 작은 화면 때문이었습니다. 오스모의 특성상 셀피모드도 되기에 화면이 여러개가 필요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고프로2를 사용했을때 느꼈던 불편함은 아무리 넓은 화각으로 찍는 카메라지만 만족스러운 앵글인지 확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불편함은 DSLR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후면 화면 그것을 보기 위해서 거울이나 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앵글을 확인하던 그 불편함... 그것을 해결해준 처음의 액션캠일거라 보여집니다.
사실 비교자체가 우습긴 하지만 오스모포켓과 오스모액션을 굳이 비교하자면 오스모액션은 굉장히 저렴하게 나온거라 생각합니다.(오스모포켓과 고프로7을 비교했듯이... 오스모포켓과 오스모액션을 비교할 시점이 왔습니다.)
오스모포켓에 와이파이 모듈을 구입해서 장착한다고 하면 부피도 커지고 가격도 올라가는데 오스모액션은 와이파이연결이 자체적으로 가능하기에 가격비교를 한다면 오스모액션이 훨씬 저렴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오스모포켓과 같은 소형 짐벌과 오스모액션 혹은 고프로7과 같은 액션캠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굳이 비교를 한다고 하면 오스모포켓과 고프로7의 비교에서 고프로가 아닌 오스모액션으로 바뀔거라는 겁니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랄까요? 고프로와 오스모액션과의 싸움은 이미 오스모액션이 이겼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버전의 고프로는 아마도 힘겨운 싸움이 될것입니다. 예전에 고프로의 최초의 드론 카르마와 DJI 매믹프로 처럼 말입니다.
DJI는 여러장르를 여러종류의 렌즈 혹은 짐벌 혹은 날개 혹은 그것들을 마구마구 섞은 물건들을 엄청 내놓을 것입니다. 나름 영웅이 되는듯한 느낌을 주는 고프로는 이제 역사 속으로 기억되는게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DJI는 중국산이라는 불신을 많이 없애준 회사입니다. 드론과 오스모포켓을 구입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아직까지 아껴쓰는 이유 때문인지 고장도 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많이 쓰지 않은 이유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고장 혹은 파손이 없기 때문에 중국산에 대한 믿음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고프로는 한참 오래전인 2011년에 구입했지만 그 당시에 꽤 설레였던 기억이 있습니다.(나이를 먹어서 그때만큼 설레지 않는 까닭이라고 하면 드릴말씀이 없겠습니다만...) 뭔가 인터넷에 검색하면 멋진 영상이 보였고 저역시 그런 영상을 찍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후로 하드웨어적인 발전이 된 제품들이 나왔고 보통 1년 주기로 새로운 모델이 나오는 것을 보고 두번다시 사면 안되겠다.... 죽기 바로 전에 구입하는 것이 최고의 제품이 될 것 같다.. 등의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요즘에는 나이를 먹어서 생각 하는게 귀찮아져서일까... 기술의 발전은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카메라의 성능은 왠만해서는 다 훌륭해보입니다. 기술의 독점도 이미 스마트한 세상에서 점점 독점이 아닌 공유가 되어가는 건지 하드웨어 스펙은 많은 감동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오스모액션이 나온 것을 보고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예쁘거나 갖고싶거나 마음에 들거나 필요하거나 그런 생각들이 들면 그냥 사면 되는거라고... 야간촬영이 얼마나 깨끗하게 찍히는지 오디오는 얼마나 깨끗하게 녹음되는지 무게는 얼마나 가벼운지 배터리는 얼마나 오래가는지...등등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예전에 자동차 광고가 어떤 엔진이 들어가 있고 어떤 부품이 쓰였고 얼마나 안전하고 얼마나 빠르고 이런 광고에서 감성적인 광고로 바뀐지 오래된 것처럼 전문가용 카메라가 아니라면 크게 분석하고 비교하지 않아도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마음먹고 구입한 카메라가 조금 성능이 떨어진다면 어떻게 해야되냐고요? 그때는 스마트폰을 꺼내시면 됩니다. 스마트폰은 가볍고 화질도 쓸만하고 공유도 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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