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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알자& 써보자(tip&review~!)

정수생활, 브리타 주전자 모양의 정수기로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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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는 시장에서 볶은 보리랑 옥수수를 주전자에 넣어서 끓여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전자에 넣고 마시다보면 막 끓였을 때는 정말 보리차 느낌이 났었고 조금씩 식어가면서 마시기 편한 물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랬지만 어릴때는 뜨거운 것을 더 못 마셨기 때문에 보리차가 다 식고 나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어릴때에는 지금보다 물에 대한 공포심은 덜 했던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 있는 수도만 아니라면 그냥 마셨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수도에서 나오는 물은 입에도 대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예전보다 요즘 수돗물이 더 깨끗해졌을텐데 말입니다.

 

페트병으로 닮겨져 있는 생수가 보이기 시작했고

기름값 보다 더 비싸다고 불만이 많았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기름값보다는 싸게 판매되고 있는 생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억도 나지 않지만 저희 집에도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주는 정수기를 렌탈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냉온수기 기능을 마음껏 활용 했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쓰기 위해서 가스렌지를 안켜도 되니 편했습니다.

라면을 끓여 먹을 때에도 정수기의 온수를 받아서 사용했었고 그 정수기로 인해 일상은 간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언제부턴가 정수기의 전원은 꺼져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항상 물을 데우고 있었고 항상 물을 차갑게 유지 시키는데에

꽤 많은 전기를 소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지 않은 정수기는

수돗물을 필터로 정수하는 역할만 하고 있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정수기 필터교체 및 세척의 서비스를 받고 있었는데 약간은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바에... 정수기를 바꾸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수기가 뭐가 있을까 하던 차에 코스트ko에 갔을때 주전자 처럼 생긴 정수기가 보였습니다.

브리타... 왠지 익숙한 이름이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보이는 수도 꼭지를 아무런 의심없이 틀어 마시던 그 어린시절에 친척 집에 가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잘사는 집에는 있다는 수족관 옆에 투명한 상자 모양으로 물을 담고 있던 그 모습...

그리고 약 10여년 전에 그 집에 갔을때에도  뭔가 큰 필터가 달려 있는 브리타 정수기가 있던 것이 생각 났습니다. .

 

대충 이런 모양이었지요..

 

 

그 친척집은 아마도 브리타 정수기를 30년 넘게 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 쓰는데 이유가 있었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정수기렌탈서비스는 해지하고 주전자처럼 생긴 단순하게 생긴 정수기를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물을 받아서 정수에 걸리는 시간은 원래 있던 정수기 보다는 느릴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은 불편함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10리터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면 예전에는 그냥 물을 틀면 되었지만 앞으로는 몇번에 걸쳐서 정수를 해야 합니다.

분명 불편해질겁니다.

 

하지만 냉온수기 정수기에서 냉온수 기능을 쓰지 않는 상황에서 렌탈서비스를 유지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푼돈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낭비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특가 할인 기간에 정수기를 주문했습니다

 

 

필터는 코스트코가 조금 더 싼 관계로 다음번 코스트코에 가면 사기로 하고 정수기 본품들만 주문했습니다.

3.5리터와 1.5리터 두개로 구입을 했는데 1.5리터 용량의 정수기는 손잡이가 따로 없어서인지 상자가 생각보다 아담했습니다.

 

 

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저한테는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직 렌탈정수기를 철거하지 않은 관계로 정수기 개봉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택배가 오면 박스개봉이 예의지만 개인적으로 물건을 아끼는 편이라 개봉을 망설이게 됩니다.

 

뭐든 아끼면 똥되는 것을 알면서도 렌탈 정수기를 철거하는 그 날까지는 조금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상자 겉에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상자에 인쇄된 제품이랑 똑같은게 들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뜯고 싶은 욕구가 덜 한 것 같기도 합니다.

 

 

 

3.5리터 정수기는 꽤 커 보였습니다.

친척집에서 봤었던 사각형 모양의 정수기였다면  어느 한구석에 놓고 너저분하게 쓰지 않을 것 같았지만 그런 제품은 구입할 생각 조차 하지 않았기에 조금은 너저분하게 놓고 쓸 것 같지만 비교적 저렴할 것 같았던 주전자형으로 샀습니다.

 

원래 있던 정수기가 자리를 비우고 나면 조금은 시간이 걸리는 생활이 시작됩니다.

수돗물을 주전자형 정수기에 부어야 하고 필터에 물이 걸러지는데에도 시간이 걸리겠죠.

 

물을 마시는데에 조금은 여유를 느낀다는 생각으로 불편한 생활을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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