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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일상..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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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1

http://lifehotstory.tistory.com/719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2

http://lifehotstory.tistory.com/720

 

나홀로 방부목 울타리 만들기 #3

http://lifehotstory.tistory.com/721

 

 

약 10미터 남은 울타리 부분은 귀찮음의 한계에 이르렀던 상태였기 때문에

금전적인 비용보다 시간적인 가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레미탈을 직접 비벼서 양생하는 기간들을 생각해보면 금전적인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둥근 플라스틱 통을 땅에 묻기 위해서 삽질은 기본이었고 물과 섞어서 통안을 채우는 것도 어림짐작으로 플라스틱 한통에 레미탈 한포 조금 안되게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레미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통을 채울만한 돌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돌을 구하는게 말처럼 쉽지 않았던거죠.

 

어쨌든 남은 10미터 정도의 울타리는 시간 절약이 목표였습니다.

기간으로는 2주에 걸쳐서 했지만 주말에 토요일 하루만 일하는 거였기에 토요일 오전, 그 다음 토요일 오전 오후 이렇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둥의 기초는 제품으로 나온 주춧돌을 샀습니다. 카드로 결재했기 때문에 한개 만천원씩 구입했습니다.

그렇다면 플라스틱통에 레미탈을 비벼서 넣고 그 다음 연결철물을 꽂아 양생하는 것과의 가격차이는 얼마일까요?

레미탈 한포에 4500원, 연결철물 한개에 7000원... 네... 이래저래 한개에 10000원 정도 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레미탈에 물 섞어 비비는 시간과 그 레미탈이 굳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제품으로 나온 주춧돌을 구입하는 것이 더 아끼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주춧돌 10개를 구입합니다.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주춧돌 사이의 거리를 정밀하게 맞추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었구나...

그리고 주춧돌을 땅에 살짝 묻어 놓고 나니 각 주춧돌의 높이가 잘 맞지 않는구나...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작업을 해오면서 저를 위로했던 것은....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라는 거였습니다.

대충 맞으면 되지... 이런 작업자세는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었습니다.

 

 

그렇게 일정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나무제품들의 길이가 대부분 3.6미터의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기둥의 거리를 3.6미터로 했습니다.

이유는 다른게 없었습니다. 기둥이 그만큼 적게 들어가고 삽질을 그만큼 적게 할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3.6미터는 너무 길어 보였고 힘받이가 잘 안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3.6미터의 절반인 1.8미터의 간격으로 주춧돌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확실이 일정간격으로 작업을 하면서부터는 재료들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단축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의 작업에서 제일 지루했던 것은 오일스테인 작업이었습니다.

 

오일스테인을 발라야 할 재료들이 너무 많아서 였을까 멀미가 날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일정간격으로 나무 자르고 오일스테인 바르고 나서 다른면으로 뒤집어서 바르고 또 뒤집어서 바르고... 크게 힘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반복작업에 지쳐갔습니다. 어둑어둑해질때까지 작업은 계속 되었고 울타리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울타리를 흔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ㅎㅎㅎ

 

앞으로는 조금씩 보수작업만 하면 될 듯 합니다.

 

덜 박힌 피스도 제대로 박고... 안 박힌 곳에 피스도 박고... 흔들리면 와이어로 잡아 당겨 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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