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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알자& 써보자(tip&review~!)

장마철 대비 테라스에 오일스테인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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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앞과 뒤에 방부목이 깔려있다.

부르기에는 테라스라고 하는데 크게 활용성이 높지는 않은 공간이다.

공사업자의 날림으로 탄생 된 그 공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가 휘어지고 깨지는 것 같은 부실함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장마철을 잘 넘어가야 할텐데... 라는 것은 겨울부터 시작된 고민거리였다.

집주변에 자잘한 돌을 깔아서 조금이나마 빗물이 집 아래로 스며드는 것을 막고자 했지만 효율이 떨어져보였다.

그리고 계속 고민고민했다. 

장마철 무사히 잘 넘겨야 할텐데... 

그러던 중 눈에 띈 것은 앞서 말했듯이 집 앞뒤에 방부목으로 깔려 있는 테라스였다.


방부목이란 것도 평생 쓸수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사람들이 오일스테인을 바르면 방부목의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장마철이 오기 전에 꼭 해야할 것 중 하나가 방부목에 오일스테인을 바르는 거였다.



조그만 깡통에 들어있는 오일스테인은 왠지 비쌀 것 같았다.

어차피 여러번 바를거니까 큰거사기로 결정했고

우드케어라는 오일스테인 20킬로그램짜리를 주문했다.


살다보니까 오일스테인도 사본다.

검색하다보니까 페인트붓보다 롤러붓으로 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해서 롤러붓도 주문했다.


중간중간 오일스테인 통 속을 휘저어 줘야 붓질이 잘된다.

페인트붓은 정교하게 칠할때 좋고

롤러붓은 속도를 좀 내고 싶을때 좋았다.

롯러붓은 작업속도가 빠른 반면에 오일스테인이 주변에 잘 튀었다. 그 덕분에 벽에도 튀고 현관문아래에도 튀어서 잘 지워지지 않았다. 

역시 처음 작업해서 초보티를 팍팍 냈던 것 같다.


색은 밤나무 색으로 골라서 칠했는데

색이 너무 진한 생각이 든다.

기존에 칠해져 있던 색이 어두운 색이었는데 색이름을 몰라서 판매처에 색상표를 보면서 고른게 밤나무색이었다.


방부목에 처음 칠하는 오일스테인이라면 최대한 밝은 아니  최대한 투명한 색을 골라서 칠하라고 말하고싶다.

점점 진하게 칠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어두운상태에서 밝게 칠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한번 칠하고

그날 날씨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칠한 부분이 끈적이지 않을때 다시 칠하면 될 것같다.


방부목에 잘 스며들었는지 잘라서 확인은 못했지만

두번 칠하고 물을 뿌려보니 방수가 되는 것 마냥 방부목과 물방울이 따로 놀았다.



오일스테인 칠하는 방법은

꼼꼼하게 구석구석 잘 칠하는 수 밖에 없겠다.

다 칠하고 마르면 다시 한번 칠하고

매년은 아니지만 시간날때마다 칠해주면 못해도 10년은 버텨주지 않을까 싶다. 



------------------2017년 1월 덧붙입니다--------------

방부목은 조금 늦게 썪는 나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일스테인으로 물과 공기에 닿는 것을 최대한 막는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좋은 방부목으로 공사를 하고 꼼꼼하게 오일스테인 작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시다면....

오일스테인을 밝은색으로 자주 칠해주는 방법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한겨울에는 힘들고 한여름에도 힘들겠지만 

봄 가을 같이 날씨 좋은 계절에 작업을 해주신다면 깨끗하게 오래 쓰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9년 11울 4일 덧붙입니다!

누추한 블로그에 오일스테인 관련해서 방문해주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방부목이라고 해서 평생 썪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천천히 썪는다고 해야 할까요? 방부목을 고르실때에는 여유 있게 구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재판매점에서 재고로 가지고 있는 방부목이 상태가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실 보관상태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방부목도 판매점에 적재되어 있는 상태에서 일정시간이 지나면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판매점에서 잘 모르고 구입하는 것이 보통의 소비자의 실수일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목재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고 하면 구입단계에서부터 상태가 나쁜 제품은 구입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싼 가격에 가져 오실 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제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으시는 분들은 목재 관련 전문적인 일을 하시는 분은 아니실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오일스테인을 칠하는 방법은 같은 색으로 계속 칠할 수 있다면 좋으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을 하다보면 저같은 경우는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한번 칠하고 평생가는 것이 아니기에 저렴한 것으로 여러번 칠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선택을 했지만 테라스 쪽 오일스테인 뿐 아니라 방부목으로 만든 담장 역시 오일스테인의 선택 문제로 나무들이 엉망인 부분이 꽤 생겼습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상태가 좋지 않은 방부목으로 공사를 한 것부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자주 칠하면 되지 라는 생각에 너무 묽은 투명 오일스테인으로 칠한 것! 그리고 칠하는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롤러붓으로 대충대충 칠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시간은 걸리고 일은 좀 힘들겠지만 롤러붓보다는 일반붓으로 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태가 좋은 방부목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오일스테인을 꼼꼼하게 칠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일스테인을 칠한 방부목이라고 평생 썪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날씨와 주변환경에 갈라지고 썪게 될 것입니다. 부분교체 혹은 전면교체를 해야 할 시기는 분명 올 것입니다. 오일스테인 칠하는 법은 최대한 꼼꼼하게 바르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너무 저렴하지 않은 제품으로 칠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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