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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영화

친구가 뭔지...이광수의 연기가 돋보이고 주지훈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좋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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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무엇일까?
우정이 무엇일까?

어릴때 친구가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계속 있을까?

우정은 무엇일까? 그 우정은 과연 돈독하고 뚜꺼울까?


요즘 김보성 배우의 의리가 열풍이다. 요즘 살짝 약해진 것 같지만 그래도 

이 시대 한국에서는 의리! 라는 말이 와닿는 모양이다.


반대로 말하면 의리가 메마른 각박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도 틀린 생각은 아닐 것 같다.




언제나 김보성 배우를 보면 한결 같은 모습이 좋았던 것 같다.

의리라는 말은 항상 썼지만 그 말이 유행이 될 줄은 김보성 배우 본인도 몰랐을 것 같다.

하이틴 영화에서 나오던 그 날렵하고 어려보이는 모습은 언제부턴가 뜸해지더니 어느샌가 살짝 후덕해보이는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서 약간 어리숙해 보이면서 의리를 외치는 좀 특이한 터프가이로 나타났던 것 같다.


김보성 배우의 인생사를 들어보면 손해를 보더라도 서로간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그런 사람이다.


솔직히 김보성 배우 같은 성격의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탐나는 사람이다.


오늘은 김보성 배우를 말하려는게 아니고 영화 <좋은 친구들>을 얘기하려고 한다.

영화 제목은 정말 익숙하다. 어디선가 들어 봤던 제목인데... 

경호업체였던가? 아 그 업체는 강한 친구들이었던 것 같다.

찾아보니 모방송사에서 94년부터 2003년까지 나왔던 예능프로그램 제목이란다.

그래서 익숙했던 것 같다.


그리고 친구란 것은  좋은 사이 일때 불리어지는  것 아닌가 예를 들어 우리는 "좋은 친구들"이에요 이러지 

우리는 "나쁜 친구들"이에요 라고는 왠만해서 하지 않는 말인 듯 하다.



이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는 지성,주지훈,이광수 이렇게 세 사람이 절친한 친구 사이로 나온다.


  

 이 친구들은 어린시절부터 같이 지내온 친구들이다.

흔히 삼총사 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 말이 있다.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린다는 말인데 


그 비슷비슷 이란 말인 즉

직업,집안환경,생김새,학벌,재력 등 흔히 말하는 스펙 쯤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세친구는 유유상종이란 말이 안어울리는 사이다.

그 이유는 어린시절부터 어울렸던 친구 사이기 때문이다. 

영화 상으로는 거의 20년 넘은 친구 사이로 설정되어있다.

한마디로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사이였던 것이다.


지성은 소방관이다. 그의 부모님은 성인오락실을 운영하고 부모님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 연락을 끊고 산지 오래된 상태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부인과 딸이 있다.


주지훈은 보험설계사다. 그의 부모님은 외국으로 이민(?) 간 상태고 

지성의 부모님과 지성 사이에서 서로의 근황을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주지훈은 지성의 부모님을 친부모 처럼 생각하면서 더불어 보험고객으로 생각도 한다. 

그의 고객들 중에는 유난히 나일론환자들이 많다. 


이광수는 음료납품하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 작은 가게 쪽방에서 혼자 산다.

술을 과도하게 마신다. 어릴때부터 부모가 안계셨다. 



우연하게 지성의 부모님의 오락실 화재사건으로 어머니는 사망하고 아버지는 혼수상태가 된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이상 할 만큼 더뎌지자 지성은 본인이 직접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아... 더이상 줄거리를 적을 수 없다. 완전 스포일러가 ㅠㅠ


영화내용은 어쩔 수 없이 그만적고... 친구라는 것에 대해서 몇자 적어봐야겠다.


배우들은 이 영화를 보고나서 친구가 생각났으면 좋겠다고 말들을 했다.

나 역시 20년 넘은 친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이가 많이 소원해져서 딱히 배우들의 말에는 크게 공감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영화가 친구들의 우정을 강조하기에는 너무 상황자체가 꼬여서 답답하고 지루했기 때문에 몰입도 역시 좀 떨어졌다. (순전히 개인적으로는 말이다.)


술에 쩔어서 고민하고 아파하는 역할을 했던 이광수 배우는 예능프로그램이나 기존에 출연했었던 코믹영화에 조연으로 나왔던 모습을 기억하는 나로써 이광수배우의 연기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어쩌면 저렇게 눈물을 뚝뚝 흘릴 수 있는지? 

어쩌면 저렇게 인물에 몰입해서 연기를 했는지?  

다음 연기는 과연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었다.


주지훈 배우 역시 극중 인물에 잘 녹아들어서 욕도 찰지게 잘하고 양아치스러운 연기를 잘 소화했었다.

나름의 내면연기와 눈물 연기도 훌륭하게 잘 소화한 것 같았다.


이광수 배우나 주지훈 배우에 비해서 지성 배우는 크게 빛을 발하지는 못한 것 같다. 

지성 배우의 색깔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연기인 듯 했고 

영화 내용 상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던 것도 같다.


그래도 영화 결말 분위기에서는 친구 세명이 서로를 위해주는 모양새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내용자체가 너무 극에 달했기에 친구간의 우정을 말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7월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 

어느 하나라도 나쁜 영화는 없는 것 같다.

나름의 영상미와 나름의 메시지들이 다 있기에 어느 하나도 안좋은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눈에 들어오는 배우들*


 

최병모 배우다. 악덕 사채업자로 나온다.

화면상 입이 작아보였는데 어쩌면 입을 조금벌리면서 말한 설정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뭔가 웃기면서 무서운 역이었다. 




최진호 배우다. 보험사 감사팀(?) 전직 경찰이 아닐까 싶은 인물인데 

목소리가 성우 처럼 좋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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