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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영화

영화 타짜를 오마쥬 하다 <신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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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씨가 멋진 액션영화로 컴백했다.

얼마전에 나온 스톤이란 영화도 바둑을 소재로 했다는데 못봐서 바둑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사전지식이 너무나도 없다.

그렇다고 바둑을 어떻게 두는지 조차도 모르니 난감하다.


하지만 신의 한수는 바둑을 몰라도 그럭저럭 보는데 지장은 없었다.

바둑판과 바둑 그리고 그 바둑을 두는 두 사람의 모습을 멋지게 잡은 앵글이 볼 만 했다.

왠지 바둑TV를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는 신비로운 영화가 신의 한수 였던 것 같다.


바둑은 신문이나 텔레비젼에서 바둑대전 이런 것 들로 종종 봐왔고 인터넷게임으로도 두는 사람들도 있으며 바둑을 둘 줄 몰라서 그 바둑판과 바둑알로 오목 정도는 둘 줄 아는 사람이 많으니 바둑이란 것은 굉장히 친숙한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심지어 바둑으로 알까기도...


어쨌든 그 친숙한 바둑에 내기가 걸리면 정말 무섭고 잔인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은 아마도 바둑으로 내기를 걸고 그 내기 때문에 죽임도 당한다는 것도 몰랐을 것 같다.

집문서 땅문서 빼앗기고 목숨도 빼앗기는 그런 위험한 화투와 같이 말이다.




기억 나는지 모르겠다. 타짜는 2006년에 나온 영화다. 

타짜... 이 영화 은근 재미있어서 요즘 케이블방송에서 나와도 언제나 처음보는 것 처럼 다시 보는 잘 만든 영화다. 꽃들의 전쟁...화투


중간 중간 캘리그라프로 법칙인지 교훈인지 손글씨체로 나온다. 그 글의 내용에 따라 에피소드 처럼 부분 부분 나뉘어지고... 속고 속이는 타짜의 세계가 은근 통쾌하기도 하다.

화투에서 졌다고 손목 잘리고 귀짤리고 분위기가 삭막하다. 도박꾼들은 몸에 무식한 칼들도 차고 다닌다.

솔직히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아마도 정말 그럴 것 같다.


화투는 도박으로 워낙 유명하니까 영화 타짜는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둑은...




캐스팅이 짱짱하다. 메인포스터에만 해도 주,조연이 7명이 나온다. 

각 배우들마다 캐릭터가 장난아니다. 

물론 이시영 왼쪽 뒤에 있는 배우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대단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돈은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솔직히 그렇게 아까운 영화는 아니다.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가 엄청 나온다. 

잠깐 나와서 대사 한 두 마디 하는 조연들도 대학로에서 내놓으라 하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니 말이다.

어느정도냐면 정우성 배우와 잠깐 나오는 장면에서 정우성보다 더 눈길을 끌었으니 말이다.(물론 그 배우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은 정우성 배우에게 고정 됨)


이 영화는 앵글이 멋진 것 같다. 

바둑하는 장면을 나름 멋지게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액션씬들은 그냥 뭐 피 튀기고 흐르고 칼이 왔다갔다 좀 잔인했다.

정우성 배우가 초반 액션에는 살짝 무거워 보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느린데? 이런 생각은 없어진 것 같다.


이범수 배우는 예전 영화 짝패 때의 잔인함 보다 살짝 더 잔인해 진 것 같다.

워낙 이범수 배우는 연기를 잘하니까 착한 역도 잘하고 악한 역도 잘하고... 

키만 좀 크셨으면 정우성 배우와의 액션씬에서 완전 압도했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신의 한수 역시 중간 중간 타짜처럼 뭔가 글씨로 무언가를 설명해준다.

자주 그런 자막들이 나와서 일일이 기억은 안난다.


패착,착수,포석,행마,단수,회도리치기,곤마,사활,계가


바둑용어였던 것 같다.

그런 장면들을 볼 때마다... 왠지 타짜스러운걸? 이런 생각은 멈출 줄 몰랐다.

그리고 쇼박스...에서 나온거니 어쩌면 타짜의 분위기를 집어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와중에 마작 장면에서는 왠지 타짜의 일부분을 보는 듯 했으니 

그 이유는...

타짜에서 호구역으로 나온 권태원씨가 또 나오는 것이었다.

배우가 또 나오는 것에 대해서 뭐라 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말투나 분위기가 워낙 비슷했으니 그 장면을 보면서 이 아저씨가 화투에서 상처받고 고급바에서 마작을 두러 온건가? 하는 이상한 상상도 자연스럽게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물론 그 마작씬에서 나오는 가정에 충실한 조연 역시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여서 상대적으로 이시영 배우나 정우성 배우의 연기는 살짝 묻혔다.

어쨌든 그 권태원배우가 목소리도 타짜때와 비슷한 것이 등장과 동시에 깜짝 놀랐으니...(특별출연이셨다는..)


그렇게 신의 한수는 굉장히 멋진 흑돌사이에 둘러 쌓인채 외로운 싸움을 하는 백돌의 액션씬도 멋있게 그려졌으며 후속편을 예고하며 끝을 맺었다.


아쉬운 점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과의 경쟁에서 흥행은 좀 어렵지 않나 싶은 점이다.

한국 영화가 흥행을 떠나서 하나도 쓸데 없고 재미 없는 영화는 못 본 것 같다.

정말 재미있지만 약육강식의 영화판에서 밀리고 밀리다보니 흥행도 못하는 영화가 되어버리니 말이다. 

그걸 걱정해봤자 해결될 것은 없으니 접어두고... 


후속편도 기다려지는 영화이다.

하지만 후속편에 정우성 배우가 주연이 되려면 얼른 후속편 제작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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