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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인터넷 기사를 보니
손정의 日소프트뱅크 회장과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2011 개회식에 참석해서 얘기를 나눈다는 기사가 보입니다.
손정의 회장은 재일교포 3세로 다국적IT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이면 최고경영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손회장의 할아버지는 대구광역시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하여 아버지를 낳고 손정의회장은
아들 4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는 광산노동자, 아버지는 생선장사,양돈업 등 여러가지 일을 하였고.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16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갑니다.
그리고 공부를 마치고 일본으로 귀국 소프트뱅크를 설립.... 그 후로 점점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사업가로 성장합니다.
얼마전 일본 지진 피해 성금으로 100억엔을 기부한 이야기로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이충성(1985년생,재일 한국인4세) ,정대세(1984년생,재일 한국인 3세)와 같은 축구선수도 유명합니다.
재일교포...재일동포...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들의 정착기, 생활... 다큐멘터리에서도 많이 보셨을 거라 생각듭니다.
지난 2010년 월드컵때 정대세 선수의 눈물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재일동포, 재일교포... 이렇게 불리어 지는 사람들에 대해 더욱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재일교포를 다룬 연극이 예전에 <용길이네 곱창집(야끼니꾸 드래곤)>에 있었구요.
요즘에 두산아트센터에서 경계인 시리즈로 <백년, 바람의 동료들(2011.6.7~2011.7.2)> 이라는 연극이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시놉시스는
2010년 8월 29일은 오사카 이카이노의 술집 ‘바람따라 사람따라’가 개업 2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자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이기도 하다. 그날 ‘바람따라 사람따라’ 단골 가수 영태가 ‘백년절’이라는 신곡을 발표하기로 한다.
연극은 이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하나하나의 재일교포들의 경험, 그들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역사를 다룹니다.
그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백년절'이란 노래가 완성 됩니다.
흰 쌀밥이 먹고 싶어서 현해탄을 건너왔지만
소금과 푸성귀 보리밥뿐인 노가다, 광부, 부두 노동자
일거리 있으면 고마울 뿐 당장의 끼니조차 알 수 없어
황국신민 말뿐이고 한 껍질 벗겨 보면 노예천국
마침내 기다리던 새벽이 왔다는 그 기쁨도 잠시만
돌아가는 배조차 기약 없고 현해탄의 파도만 높네
백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하네. 나라가 망하면 사람도 죽네.
대대손손 삼대가 살아왔건만 타향살이의 근심이여.
백년 지나면 강산이 변하네. 고향 돌아갈 날 기다리며,
대대손손 삼대가 살아왔건만 내 고향 없다는 신념이여.
백년 지나면 강산이 변하네. 대지는 갈라지고 끊겨 버리고,
대대손손 삼대가 살아왔건만 조국을 갈망하는 허무함이여.
백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하네. 사람의 마음도 변하지만,
백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은 굽히지 않는 불복종.
- <백년절> 가사 중에서 -
그들의 정체성은 어떻게 될 까요?
한국 사람인가요? 일본 사람인가요?
일본에서도 섞이기 힘들고...
한국에서도 섞이기 힘든...
분명 한국이름을 쓰고... 한국말을 하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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