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ujitv.co.jp/b_hp/marumo/
https://fod.fujitv.co.jp/title/4302/?_ga=2.178224545.505631755.1732537588-1514930926.1732537588
이 드라마를 봤던 것은 2011년 2012년이었나? 어쩌면 2013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드라마를 봤던 것은 10년도 더 된 일이었다.
유튜브에서 리뷰영상을 보고 시작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유튜브를 돌아다니다 보면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었다. 더빙판이 아닌 자막판으로 봤던 것 같다.
볼품없는 영어실력과 볼품없는 일본어실력으로 100퍼센트 이야기를 다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그때 그때 일어나는 상황에 몰입하다보면 어느정도 웃어야 할때 혹은 울어야 할 때 정도는 눈치껏 알 수 있었다.
문구회사를 다니는 마루모가 가장친한 친구가 죽으면서 그 친구의 쌍둥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팍팍할지 모르는 그 상황에 말하는 개가 식구가 되고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 상상력을 자극하게 된다. 어쩌면 동화나 만화와 같은 그런 느낌의 드라마였다.
아이들과 마루모가 같이 살아나가면서 마루모는 규칙을 하나씩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이들과 규칙을 지켜가면서 살아나간다는 이야기인데
십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 이 드라마에 대해 기억이 나는 것은
당시 쌍둥이 누나 역을 맡았던 <아시다 마나>배우가 어린나이에 무척 연기를 잘했다는 것
가장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난 상황에서 그 친구의 자식들을 마땅히 보살편 줄 친인척.. 아니 보살펴 주기는 하지만 사랑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마루모가 자처해서 아이들과 살아나가는 모습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결혼을 하지 못한 어쩌면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아이들로 인해서 자신은 자신의 가족을 만들지 못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것을 포기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했다고 느껴진다.
오늘 갑자기 마루모의 규칙이 생각난 것은 왜였을까?
나이를 적지 않게 먹은 현재에 과연 나만의 규칙은 존재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가치관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있을까? 나만의 잣대? 나만의 기준점이라는 것이 있나 싶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흔들리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리였을까?
아니 다른 이들에게는 점점 확실해지는 뭔가가 있지만
나는 없는 것인지... 그런 혼란함이 머리를 채웠다.
그래서 10년 훨씬 전에 봤던 <마루모의 규칙>을 기억에서 꺼내봤다.
마루모는 친구의 자식을 키우는 결정을 할 때
자신의 수많은 규칙 중 어느 규칙이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물론 드라마니까... 그냥 흘려 보내면 되는데
그래도 마루모와 같은 규칙을 만들고 지켜 나가는 사람의 모습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더디겠지만 나도 언젠가 되돌아 보면 나만의 괜찮은 규칙을 정하고 지켜나가고 있을지 모르겠다.
오프닝 음악이 신났던 드라마...
많이 힘든 상황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이겨냈던 세사람과 말하는 강아지가 나오는 이야기는
꽤 마음을 따뜻하고 용기를 갖게 만들어 줬던 추억이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GHwC0Yxv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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