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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삶은 바보상자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2024>-이상했던 그들은 결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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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tflix.com/kr/title/81582447?source=naver

 

트렁크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어느 날 갑자기 호숫가에 트렁크가 떠오른다. 그로 인해 드러나기 시작하는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 그 서비스로 만난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그들에겐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www.netflix.com

 

이 드라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도 참고 할 수 있겠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37658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 [출처 : KMDB]

www.kmdb.or.kr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도 이 드라마에 대한 간단한 정보가 올라와 있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고 낯설지만 

OTT특성상 뭔가 상영시간이 늘어난 영화 같다는 느낌이 드는 드라마도 있고 드라마 같지만 상영시간이 영화상영시간 같은 작품들도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구분하기 점점 애매해지기 때문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도 간략한 정보가 올라와있지 않나 싶다... 

 

어쨌든...

 

믿고 보는 두 배우 서현진, 공윤 두 배우가 나오는 이 드라마는 

설정 자체도 평범하진 않았다. 

이야기의 흐름도 과거 현재 미래... 아니 현재 과거... 과거시점의 과거... 좀 헷갈리는 타임머신 구동 스타일이었다. 

집중을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봤어야 했겠지만... 거의 8시간 30분 정도 되는 시간을 집중해서 보기는 나에게는 어려웠다. 

 

딴짓도 좀 하고 오디오만 듣기도 해서 그랬는지 

이 드라마의 설정들과 인물들의 모습들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었다....

 

일자리도 정규직 비정규직을 나누어 놓더니 

비정규직이 가성비도 좋고 언제나 자르기 편해서 였는지 

 

이 드라마에서는 결혼이란 제도에서도 정규직 비정규직이란 개념이 나와버렸다. 

기간제결혼을 대행하는 비밀스러운 업체와 그곳에서 일하는 기간제배우자들이 나온다. 

 

흔히 말하는 관혼상제라는 개념에 있어서 결혼이란 개념과는 낯설게 느껴지는 기간제결혼이란 개념은 매우 낯설지만

어쩌면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그것 또한 편한 개념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지금이 현실을 파괴하면서 새롭게 자리잡기는 어려워던 것 같다. 

우여곡절을 겪는 과정에서 우리가 흔히 알았던 그 결혼에 대한 개념에 더 가까워진 결말을 이루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어쨌든간에 이 이야기는 8화에 걸친 시간을 담고 있다. 

솔직히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도대체 사랑인지 집착인지 모를 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각자 기간제결혼을 하는 설정도 이해가 되질 않았고 너무 어려운 그들의 심리상태를 지켜보는 것은 너무 힘든 것을 넘어 구역질이 좀 났었다. 

 

하지만 그 현기증과 구역질이 나는 그 상황상황은 결국에는 성장해 나가는 시간이었음을 거의 7화 8화 정도 되었을때 느낄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너그럽지 않았고 쉽지 않았고 이해 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어려운 시간들은 마지막 8화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결혼이란 것이 사랑의 완성이 아니었음을 말하고자 했었을까? 

나는 아직도 그 결혼이란 개념에 대해서 명확히 말은 못하겠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한정원 노인지는 두번째 우연으 만남을 통해서 평범한 결혼 생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 

 

이 드라마는.... 시간이 좀 지난 다음... 조용한 어느날 어느 누군가와 굉장히 심심할때... 쭈욱.. 보면 어떨까... 생각이 드는 이야기였다. 

 

공유와 서현진의 연기는 두말하면... 잔소리일뿐.. 두 사람의 여울림은 너무 좋았다...

 

이 이야기는 이상한 사랑 혹은 집착을 했던 사람들이 제각각 완성해가는 성장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지나갔던 그 시간이 사랑이 아니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은 격렬했던지 격했던지 치열했던지... 아름다웠던지... 나름의 사랑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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