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은 다사다난한 한달이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 유튜브 플랫폼에서
유명한 혹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유튜버들에 대한
수많은 폭로전과 진실공방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에서 일어났던 그 폭로전과 진실공방은
유튜브 세상에서만 시끄러운게 아닌 TV나 인터넷공간, 신문 과 같은 여러 매체에서도 다루어졌다.
본인들은 부정하지만
사이버렉카연합회라는 것은 무슨무슨 협회 무슨무슨 단체와 같은 느낌으로
어느정도 그들이 정해놓은 일정 수준의 구독자와 조회수와 같은 기준에 맞는 사람들의 친목모임 같았다.
하지만
친목처럼 보이는 그 모임은
결과적으로 보면 서로간에 신뢰는 전혀 없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외국은 불법이지만 한국은 안하면 바보같은 통화녹음 기능은
이번 유튜버들 이슈에서 중요한 소스(Source)였었다.
수많은 녹취록들은
마치 영화 타짜 속 도박꾼들이 쥐고 있는 패들 같아 보였다.
한장 한장 까보이면서
질 것 같기도 하고 이길 것 같기도 한 그런 긴장감과 궁금증 유발은
이 이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고
누가 정의롭고 누가 정의롭지 않은가.... 라는 많은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버렉카연합회를 언급하면서 몇몇의 유튜버들의 통화 내용은
굉장히 정의로와 보이면서 꽤나 폭력적으로 보였다.
자신의 행동을 꽤 그럴싸하게 포장도 하는 것 같았다.
통화내용은 방송과는 전혀 다른 그들의 사생활을 담고 있었다.
그들의 사생활을 엿보게 된 다른 사람들은 혼란스럽고 헷갈렸을 것 같다.
실망감은 당연했을 것이고...
그들이 카메라 넘어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말하는 모습은 너무 당당하고 논리정연했다.
살짝 빠져들게 하는 매력도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겠지만
좋아요 구독 댓글 알림설정을 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그들의 캐릭터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렇게 그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화를 낼 만한
공권력이 해결하지 않고 있는 이슈들을 키우고 정리하고 해결하고 파헤치는 유튜버들이 되었던 것 같다.
영상...아니 방송 속 그들의 모습은
법기관, 언론사, 방송사와 같은 그런 특수한 단체의 느낌도 줬었다.
사이버렉카연합회라 불리던 그들 간의 표면적인 유대관계의 내용을 보면
앞서 말한 특수한 단체가 가지고 있는 권력을 가진 듯한 모습이었다.
친목회 분위기였던 그 사람들은 서로에게 조언도 구하는 듯 보였고 서로의 이익을 도모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들의 뒷모습에는 언제든 배신과 폭로를 할 준비를 서로 하고 있었다.
평소에 쌓아놓았던 그 수많은 녹취록들이 세상에 나오고
서로 잘했네 잘못했네 치고박고 싸우는 중이다.
선과 악이 구분되는 것 처럼 보였지만
그 선과 악의 구분이 애매모호해지고 있는 듯 보이고
그 과정에서 힘을 잃는 채널이 생기고 그 기회로 새롭게 영향력이 생기는 채널도 나타났다.
그들이 하는 모습은
어디서 본 듯한 느낌도 들게 해준다.
텔레비전에서 본 느낌...
영화 속에서 권력집단의 나쁜점들을 묘사했던 그 장면들
유튜버라는 직업 혹은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의 행동이
이제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왜 그들은 그렇게 강해졌을까?
유튜브라는 채널 뿐 아닌 여러 방송, 영상 플랫폼에서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셀럽과 같은 사람들이 가진 영향력이 무척 대단하다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다.
한정된 플랫폼에서만 유명해지는게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나가면서
그들은 일종의 공인이 된 것 같다.
공적인 인물....
공인
연예인들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을때
공인으로써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하면
과연 그들이 공인일까?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공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
그들이 좋은 일을 했거나 나쁜 일을 했을때 혹은 슬픈일을 당했을때 혹은 기쁜일이 생겼을때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면 완벽한 공인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공인과 비슷한 사람은 된게 아닐까 생각한다.
수십만명 수백만명이 그들을 따르고
그들이 만든 영상을 재생한 횟수가 수십 수백만번이 되고
기존에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세상을 연결해줬던 TV와 같은 올드미디어에서
유튜버 혹은 BJ들이 가지고 있는 티켓파워를 빌려서 시청률을 올리는 협업관계가 계속되면서
점점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로 만든게 아닐까 생각 해본다.
수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그 사람들이
지금 그들을 따르고 있거나 호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
정의를 부르짖던 사람들이 나쁜짓을 해서 더 실망감을 주는게 아닐까?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들이 그들의 진짜모습이라고 착각해서 생긴 실망감은 아닐까?
도덕적 잣대를 너무 엄격하게 들이댄건 아닐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
요즘 계속되는 진실공방은 좋은 측면으로 바라보면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모습을 보는 느낌이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혹은
지금은 틀리고 그때는 맞다.
7월 한달동안 진실공방은 혼란스럽다.
과거에 무엇을 했던게 중요한걸까?
현재에 무엇을 하고 있는게 중요한걸까?
유튜브라는 공간에 수많은 채널이 존재하고 있다.
태어났지만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태어나서 천천히 성장하는 경우도
성장을 보장받고 태어나는 경우도....
수많은 경우가 있다.
마치 사람들 사는 인생처럼 말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살아있는 동안 성장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선과 악의 개념으로 말한다면
악해지는 것 보다는 선해진다면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24년 7월 한국 유튜브라는 곳에서는
지금 엄격한 잣대로 잘잘못을 따지고 있는 중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심판받는 사람들도 한때 심판을 하던 사람이었다.
지금 심판하는 사람들도 초심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이슈는 어떻게 정리될지 처음보다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궁금하기는 하다.
언제나 그랬듯이 먹고 살기 팍팍한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는
이 이슈도 슬며시 다른 이슈로 덮여 질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2024년 7월 다사다난했지만 여러 유튜브들의 진실공방으로 매우 뜨거웠던 것 같다.
아직 현재진행중인 것 같지만...
시간이 흘러 2024년 7월은 한국 유튜브 이용자들에게는 뜨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24년 7월 YOUTUBE...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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