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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이야기의 10년 전 병영일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21 목요일)-그날이나 오늘이나 추웠다. 2002년 3월 21일 목요일 군생활 370일 남음 어제는 피곤한 하루.. 그리고 실수 많이 한 하루.. 바람도 많이 불고..추웠다. 3월은 따뜻하면서도 추운 달이다. 작년에도 그랬듯이.. 며칠만 더 있으면 4월이다. 아무튼 세수하러 가야겠다.. 더 피곤해지기 전에.. 2012년 3월 21일 수요일 오늘은 아침에는 좀 추웠다. 점점 오후 4시 정도까지는 계속 따뜻해지다가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추워졌다. 몇 주 전에는 봄날씨 같았는데.. 요즘은 쌀쌀하다. 기후변화가 크다...고 생각했었다. 군생활 할때 일기를 보니.. 십년 전 그곳도 추웠던 것 같다. 하긴.. 그곳은 강원도니까.. 왠만하면 다 추웠었지... 3월.. 봄이라서 그런지.. 뭔가 손에 잡히지도 않고.. 괜히 예민한 것 같고.. 기분이 이상하다...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17~2002.3.18)_지금이나 그때나 주말 즈음이었구나.. 일요일이다.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 온지 몇 분 안되었다. 토요일은 하루종일 무엇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아무튼 이제 일요일이다. 오늘도 군대에서 썼던 흔적을 뒤척여 본다. 2002년 3월 17일은 일요일이었다. 2002년 3월 18일은 월요일... 2012년 3월 18일은 일요일..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말 즈음이었다. 일기를 보면 십년 전 3월 17일에는 너무나 전형적인 군대 주말이었던 것 같다. 하루종일 활동복.. 그러니까 트레이닝복... 너무 길다.. 츄리닝..을 입고 나름 정비의 시간을 갖는 날이 주말인데.. 편지도 쓰고.. 빨래도 하고.. 텔레비젼도 보고.. 잠도 자는 그런 시간을 갖는 날이 휴일이다.. 물론 밥이 비리면 휴식보다는.. 빨래와 같은 생존에 필요한 일을 한다. 초코파..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14~2002.3.16)_2012년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10년 전 3월 14일은 휴가복귀날 ㅠㅠ 3월 14일 화이트데이! 여기 저기 둘러 봐도 선물포장 되어 있는 사탕 혹은 꽃들.. 그 외 선물거리들로 눈이 즐겁습니다. 솔직히 줄 사람이 없어서 딱히 특별한 날도 아니긴 합니다만... 2012년 3월 14일 현재 이 상황보다 더 억울한 상황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10년 전 군복을 입고 군복무 중 일 때 였습니다. 2002년 3월 3일 9박 10일 1차 정기휴가를 출발했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적응도 제대로 못하면서 남들 일하거나 학교 다닐 때 저는 휴가 나온 군인 신분으로써.. 사회에서는 놀아줘~ 이런 모드로 남들의 시간을 빼앗는 정도의 생명체였던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요. 남들은 다들 일상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주말도 아닌 평일이면 더욱 그들의 일상이 있었지요.. 아무튼 그 길면 길고 짧으면..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3.1~2002.3.3)_겨울은 끝! 이제 봄이다! 시작하자! 3.1절입니다. 1918년 3월1일 독립선언하고 만세운동을 시작한 날을 기념하는 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몇년 전까지는 어제.. 그러니까 2월 마지막날에서 3월 1일넘어오는 밤에 폭주족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속도를 내기도 했었던 날입니다. 10년 전 군대에서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10년 전 저는 전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군생활 내내 민통선안에서 군인 말고 사람 그러니까 일반인을 구경하는 것은 나름 후방에 있을때 음식물쓰레기.. 흔히 짬!이라고 불리어지는 짬통아저씨들만 볼 수 있었던 군생활이었습니다. 저는 위병소근무를 서면서 왔다갔다 하시는 짬 아저씨를 보면서.. 나중에 전역하면 짬아저씨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사회와 군대를 오가는 그 아저씨들이 부러웠습니다. 보병사단 보병..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21~2002.2.24)_군대의 만병통치약! 빨간약! 이야기 첫번째! 2002년 2월 21일 목요일 군생활 397일 남음 오늘은 우울한 날.. 하루종일 투덜투덜 거렸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 2월도 일주일만 지나면 끝이다. 군대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2월이다. 햇수로는 3년 동안 군대에 있게 되는 거다.. 3년 너무 귀한 시간에 이곳에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원하지 않는 이 곳의 생활과 기억도 내 소중한 시간들이다.. 2002년 2월 22일 금요일 군생활 396일 남음 하루하루 시간이 잘 가는 것 같다. 오늘도 이것저것 기억에 나질 않는 일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을 맞이 하게 되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 전화를 했다. 어제 오늘 날씨도 봄날씨 같고 집에도 별일 없고 기분이 나쁘지 않다. 아참 오늘 지대장님과 면담 결과 발톱이 빠지려고 하고.. 나.. 더보기
10년 전 병영일기를 꺼내다(2002.2.19~2002.2.20)_십년 전 명언! 더 멀리 보고 싶으면 더 높게 올라가라! 멀리 보기 위해선 결코 쉽지 않으리... 2002년 2월 19일 화요일 전역까지 399일 남음 심각하게 꽉 찬 300대! 791일의 군생활.. 이제 399일 남았다. 392일의 군생활이라.. 거의 반이 지난거나 다름없다. 여태까지 한 것 만큼만 더 고생하면 군번이 아닌 주민등록번호를 쓸 일이 더 많겠지? 요즘은 시간도 좀 빨리가고 바쁜거 같아서 좋다... 더 멀리 보고 싶으면 더 높게 올라가라! 멀리 보기 위해선 결코 쉽지 않으리... 오늘도 무사히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고 부모형제 내가 아끼고 나를 아끼는 모든 사람이 무사함에 고맙게 생각하자! 2002년 2월 20일 수요일 398일 남음 오늘은 연대본부에서 동기와 한기수 신교대 선임을 만났다. 반갑고 기뻤다. 잘 지낸다고는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 힘들겠지.. 연대에서 중대까지 걸어왔다. 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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