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버려진 웨딩사진 아마도 무슨 사연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 의류수거함 근처에 놓여진 신부의 사진은 말이죠. 인생에 있어 몇 안되는 최고의 기쁜 순간이었을 그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찍었던 사진은 커다란 액자에 담겨져 집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걸려 있었을 겁니다. 왜 저 사진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세워 놓았을까? 왜 저 신부의 얼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보는 사람이 모르는 그 어떤 이유가 존재할 겁니다.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 누추한 곳에서 너무 환하게 웃어보이는 신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누군가가 복수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저렇게 해놓은 제가 모르는 그 어떤 이유가 존재할 겁니다. 저런 사진은 최대한 만나지 않았으면.. 더보기 누군가의 소중한 한짝 #18 2018년 12월 28일 어느 매장 앞에 떨어져 있던 저 장갑은 연말 모임이 늦게 끝난 새벽 차를 기다리던 어느분이 놓고 가신 소중한 한짝으로 보인다. 더보기 식품안전시리즈-개(강아지) 간식이 타고 있어요 종은 다르지만 집에는 개가 살고 있습니다. 사람 먹을 음식도 부족하지만 같이 살아가는 까닭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개(강아지) 간식은 집까지 안전하게... 더보기 누군가의 소중한 한짝 #17 2018년 11월 26일 날씨가 추웠던 어느날 아침 한짝을 잃어버린 한짝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보기 식품안전시리즈-계란이타고있어요 우리집의 단백질 보충제로 계란만한 것이 없죠 더보기 식품안전시리즈-쌀이타고있어요 쌀을 있어야 든든하죠 더보기 식품안전시리즈-순대가타고있어요 순대를 먹고 싶었어요. 안전벨트를 맵시다~ 더보기 식품안전시리즈-호박이타고있어요 호박밭에서 딴 호박입니다. 호박 같은 내 얼굴... 저정도면 매끈한게 오이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안전벨트를 맵시다~! 더보기 잘가 쌀통! 제가 사는 곳은 일주일에 한번 재활용품을 수거 해가는 날이 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재활용품 수거하는 날이었습니다. 쌀을 많이 소비하는 저희집에도 안쓴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는 물품이 트럭에 실려 가고 있길래 얼른 찍어봤습니다. 사진 속 물품은 쌀통입니다. 1인분 2인분 계속 이런식의 버튼이 달려 있어서 밥을 지을때 도움이 되었던 통입니다. 현대판 뒤주라 볼 수 있는 물건입니다. 꼬마였을때 심심하면 쌀통을 열어서 쌀로 흙놀이 하듯 만지작 대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득차 있으면 기분이 참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바닥으로 내려가는 쌀은 제 팔의 길이가 얼마나 짧았는지 잘알게 해주던 물건이었습니다. 저 통 안에는 벌레가 생기는걸 막기 위해 마늘을 넣어 놓을 수 있던 작은 공간도 있었습니다. 사진 속 트.. 더보기 누군가의 소중한 한짝 #16 지하철이 왔어요. 지금 뛰어가지 않으면 기다려야 하죠. 다행히 지하철에 잘 탔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는 장갑 한짝만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비록 한짝이지만 저 장갑은 사진 찍고 난 얼마 후 새로운 주인의 오른손과 만났으니까요. 비록 왼손은 아직 맨손이었지만 오른손은 덕분에 따뜻해 보였습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