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범죄와 정의 그 사이에서 법 없이 별 일 없이 일상을 영위하고 있을 것이다.
사건과 사고라는 것은 일상적이지 않고 일반적이지 않는 이벤트라고 볼 수 있겠다.
복수란 단어 역시 일반적인 생활 중에는 일어나기 쉽지 않은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나 소설이나 이야기라는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물에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결코 인기를 얻지 못하지 않나 생각도 든다.
일상웹툰과 같은 일반적인 일상의 이야기들이 인기를 얻었고 얻게 되겠지만
그것을 보고 있는 사람들 보다는 일상웹툰을 만든 사람의 생활이 조금 더 재미있거나 슬프거나...
조금은 특별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이야기라는 것들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뭘까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그 이야기에 빠져버리게 된다.
그것이 당연한거겠지만 그래서 <사냥개들> 역시 보여주는대로 느끼라고 하는대로 즐기게 되었던 것 같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1444051
지난 몇년은 코로나19로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만 했었다.
OTT서비스에서 나오는 연작작품이나 영화와 같은 작품들이나
지상파나 케이블채널과 같은 흔하게 즐기던 기존의 TV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들에서 코로나19를 배경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기를 하는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았었다.
예전에 KBS 주말드라마에서 마스크를 목에 걸고 다니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19시대가 맞긴 하네 싶었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을 설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사냥개들>은 더욱 몰입감을 높였다.
코로나19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자영업자들은 벌이가 어려워졌고 그 결과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빌려 쓰게 되었고 더욱 상황이 안좋아지는 그 상황을 녹여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
웹툰에서 검증받은 작품을 영화 아니 드라마화 하는 것은 예전부터 꽤 많은 작품들이 있었다.
웹툰 자체가 일종의 스토리보드기 때문에 영상화 할때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원작을 보지는 못했으니...
영화에서 코로나19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은 더욱 현실감을 더했다.
마스크를 챙겨 쓰는 모습이 조금은 답답했지만
현실의 답답함을 더욱 나타내기에는 적당했던 것 같다.
악랄할 사채업자에게 복수를 하게 된 이유와 과정과 결과를 총 8화에 걸쳐서 보여준다.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온다.
맨손액션 장면이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주인공들이 무조건 적인 무적은 아니었다.
잘 때리기도 했지만 많이 맞기도 했고
중간에 위기도 있었다.
그 위기를 넘기고
복수를 계획하면서 훈련하는 두 배우의 모습은
땀내 가득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
해병대는 안가봤지만 이 영화에서는 해병대 정신을 어느정도 알 수 있게 해줬었고
사채업자들의 악랄함을 꼭 사실적이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 고증해서 보여줬던 것 같다.
사채를 쓰지 않았던 사람은 허구적인 내용으로 청소년관람불가의 액션이야기구나 생각 할 것 같고
사채를 써봤고 힘들게 그 사채를 갚았던 사람들에게는 본인의 이야기가 녹아있다고 생각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드라마에서는
범죄에 대한 현실고증이 중간중간 녹아있어서 알지 않아야 될 기술들을 간접적으로 배워서 모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게 만들었다.
이야기 속에서는 정의구현을 했겠지만
현실에서는 정의구현은 힘들었을거라 생각한다.
어쨌든 법은 주먹보다 약해보였고
돈이란 것은 목숨보다 더 강해보였다.
한참 답답함과 찝찝함과 무기력감에 빠지게 만들었지만
결국에는 그래도... 통쾌함을 가져다 준 이야기였다.
이 두명의 복싱은 나약해보이면서 강해보였다.
범죄도시3에서 나온 마석도형사의 복싱은 너무나 강했고
한방의 기대를 져버린 적이 없었다.
올해 액션의 키워드는 복싱이었을까?
범죄도시3의 복싱은 전설적이고 믿을만한 복싱이었다
사냥개들의 복싱은 약하지 않지만 약하고 그 약함을 노력으로 강함으로 바꾼 처절한 복싱이었다.
두 작품에서의 복싱액션에서 어느 복싱이 좋았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사냥개들의 복싱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마형사의 주먹보다 약한 일반인 두명의 주먹이 정의구현하는 과정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처절해서 그랬는지...
조금 더 정감이 갔다.
복싱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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